방탄소년단 고르기
Part. 1 심쿵
w.살구꽃
BGM K.will - Love Blossom
1. 김 석진
너의 오빠 친구 석진.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적게는 한 달에 한 번, 많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얼굴을 보는 사이.
너는 고등학생 시절 잘생기고 자상한 석진을 좋아했지만 그 당시 여자친구가 있던 석진에게 고백은 못함.
지금은 여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어서 혼자 짝사랑 중임.
긴 생머리에 환장하는 너의 친오빠 덕에 한 번도 머리를 자르거나 염색, 파마 같은 건 해보지도 못한 너는 이제 대학생이 됐으니 내 맘대로 할 거라며 과감히 단발로 잘라버림.
처음으로 어깨에도 닿지 않는 머리가 어색해서 괜히 만지작거리며 집으로 왔더니 석진이 와있음.
인사를 하는 널 보자마자 석진은 깜짝 놀라더니 이내 곧 네가 반했던 웃음을 지어주며 네 머리를 쓰다듬어줌.
"머리 잘랐네? 잘 어울린다, 예뻐."
2. 민 윤기
사귄지 이제 한 달이 갓 지난 풋풋한 너와 윤기. 워낙 무뚝뚝하고 무신경한 윤기 덕분에 늘 끙끙 앓는 건 너의 몫.
네가 먼저 좋아했고, 네가 먼저 고백해서 그런지 늘 윤기의 작은 반응에도 신경쓰이고 예민해짐.
그런 너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 추운 날 윤기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 치마에 얇은 코트만 입고 온 너에게 빈말이라도 예쁘다는 말이 없음.
밥 먹으러 가자. 툭 한마디를 내뱉고는 혼자 휘적휘적 걸어가는 윤기.
손이나 잡아주지. 하며 작은 소리로 투덜거리며 윤기의 뒤를 열심히 쫒아가는 너.
구두를 신어 빠르지 못한 걸음으로 따라가고 있는데 묘하게 윤기의 걸음이 느려짐.
이내 둘이 나란히 걷게 되자 자신의 목도리를 무심히 둘러주고 손을 잡아줌.
"추울 땐 좀 따뜻하게 입고 나와. 그렇게 안 입어도 심장 떨려."
3. 정 호석
춤추는 걸 좋아하는 너. 아무리 취미라도 제대로 배우고 싶어 학원을 등록함. 그런 너의 담당 선생님인 호석.
처음 봤을 땐 뭔가 예쁘게 생긴 느낌이라 선생님 잘못 만난 것 같다 생각하고 탐탁지 않았는데 호석이 본인 소개를 하며 보여준 프리스타일에 홀딱 반함.
예쁘게 추고 섹시하게 추는 춤보다 강하고 멋있는 춤을 좋아하는 너를 신기하게 여기며 재밌게 잘 가르쳐 주는 호석에게 너는 점점 호감을 느낌.
늘 그래왔듯이 호석에게 춤을 배우다 잠시 쉬는 시간에 너는 바닥에 드러누워 숨을 고르고 있었음.
평소에는 그런 널 딱히 신경 쓰지 않고 본인 춤 연습에 푹 빠져있던 호석인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안절부절 못하며 수건을 하나둘씩 찾아와서 너에게 덮어줌.
"이제는 내가 마음이 좀 달라졌으니까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 알겠지?"
4. 김 남준
넌 중간고사 기간에다가 과제 폭탄까지 맞게 되서 일주일째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지내고 있음.
그런데 3일전부터 자리가 많이 있는데도 꼭 너의 오른쪽 대각선에 앉는 키도 크고 스타일도 좋아서 눈에 띄는 남자가 있음.
처음에야 눈이 갔지만 지금은 시험공부와 과제가 더 급해 관심은 금방 사라졌음.
어느 날 공부를 하던 중에 필요한 책이 있어 이리저리 찾다보니 너의 키로는 닿지 않을 제일 높은 칸에 그 책이 있었음.
구석진 자리여서 주변에 사람도 없고 혼자 꺼내보려 낑낑대는데 누가 너의 뒤에서 책을 꺼내 초콜릿과 함께 건네주고 감. 네 오른쪽 대각선 남자였음.
그리고 초콜릿에 붙어있는 포스트잇.
공부 열심히 하고 중간고사 끝나면 도서관 밖에서 봐요.
연락 줄 때까지 기다릴게요.
010-1994-0912
5. 박 지민
너는 삼촌이 운영하시는 카페에 취직하게 됨. 삼촌은 사장이라는 명목으로 너에게 일을 떠넘기고 잘 나오지 않으심.
그래서 오픈도 마감도 모두 너의 몫이였음. 월급을 많이 주시니까 참았지 그것도 아니었음 관두고도 남았을 일임.
작은 규모의 카페다보니 너는 알바생 지민과 함께 둘이서 일함.
하루는 지민이 사정이 생겨 조금 늦게 출근한다는 연락을 받고 혼자 오픈 준비를 하면서 재료들을 옮김.
하나, 둘 옮기다보니 원두 박스만 남았음. 이번에는 많이 구입 하다 보니 혼자서 아무리 들려해도 들리지가 않음.
한참 씨름하다가 결국 질질 끌면서 옮기기 시작했음. 마침 지민이 출근을 해서 박스를 끌고 있는 네 모습을 잠시 쳐다보다가 번쩍 들고 옮겨줌.
"다음부터는 무거우면 그냥 놔둬요. 내가 다 옮길 테니까."
6. 김 태형
드디어 고등학생 딱지를 떼고 바라고 바라던 대학생이 된 너. 그런 너와 동기인 태형.
아직은 친해지지 않아서 어색한 사이. 사실 태형이 너무 잘생겨서 부담스러운 것도 없지 않아 있음.
너는 대학생이 되어 처음 술을 마셔봤는데 동기들끼리 마실때는 서로 이해해줬지만 선배들과의 대면식에서는 안마실수가 없는 상황임.
너와 태형은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됐음.
다른 선배들은 못 마시면 굳이 마시지 말라며 넘어가줬는데 짓궂은 복학생 선배는 맥주잔 가득 소주를 따라주곤 얼른 마시라며 재촉함.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선배가 잠깐 고개를 돌린 사이에 태형이 자신의 잔과 바꿔줌.
"물이니까 이거 마셔. 억지로 마셔서 속 버리지 말고."
7. 전 정국
무려 10년이나 친한 여자사람, 남자사람 친구 사이로 지내 온 너와 정국.
너는 정국에게 이상할 정도로 한 번도 이성적인 감정이 생겨본 적이 없음(잘생겼다는 생각은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도 같이 진학한 걸로 모자라 같은 반에 짝꿍까지 됐음. 매일 같이 등교하고 같이 밥먹고 같이 하교하는 너와 정국임.
같은 반 친구들은 거의 동네 친구여서 다 아는 사인데 타 지역에서 진학한 몇몇 친구들이 계속 둘 사이를 의심함.
남자랑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며 솔직히 둘 중에 하나는 좋아하는 거 숨기지 않냐 하면서 계속 놀려대는데
정국은 그러던지 말든지 마이웨이 시전중이고 너만 열심히 열을 냄.
계속 놀리는 친구들 때문에 폭발하기 일보직전인 너의 손을 정국이 꼭 잡으며 얘기함.
"내가 숨기고 있다,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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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은 사랑입니다♡_♡
어떻게 심쿵 하셨나요!!!!!!!!!!! 어떻게든 심쿵 할 상황 만들어내려고 정말 나쁜 머리 쥐어짜서 써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많이 남겨주시고 포인트 환급 받아가세요~~ㅎㅅㅎ
소재나 상황 많이 추천해주시면 열심히 써볼게요!
설 연휴 기간동안 열심히 써서 빨리빨리 많이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요 호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