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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 

 

 

 

 

 

 

"괜찮겠느냐." 

"..." 

 

태연은 말과 동시에 미영의 어깨에 걸쳐진 옷감을 벗겨내었다. 자연스럽게 미영의 몸이 뒤로 재쳐지고 태연은 자신의 아래에서 살풋 웃고있는 미영을 보고 따라 웃었다. 처음 정해진 날짜에 합방을 한 것이었다. 평소에도 같이 잠에 들지만 그런 평소와는 의미가 다른 합방일 이기에 태연도 미영도 잔뜩 긴장해 있다. 

 

"하아" 

 

누구의 것인지 모를 숨소리가 흘러나온다. 아픈것인지 아랫 입술을 꽉 깨무는 미영을 내려다 본 태연은 수연과 모습이 겹쳐보여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두번의 절정이 지나가고 태연은 미영의 위에 쓰러지듯 누웠다. 

 

"수연아." 

 

미영에게 안긴 태연이 그렇게 말했다. 저도 실수를 한 것을 알아차린 것인지 태연은 자신이 더 놀란 표정으로 미영을 바라보았다. 미영의 웃고있는 모습은 역시 볼 수 없었다. 태연은 미영에게 실수라고 다급하게 말했고 미영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미영에게서 내려와 나란히 옆에 누운 태연은 힐끔 옆을 쳐다보았다. 저를 그 아이로 생각하고 하신겝니까. 차분한 목소리였다. 정면을 바라보며 태연의 눈을 마주치지 않고 그렇게 물었다. 

 

"아니다 미영아. 짐이 못나서 실수를 한 것이다." 

"..." 

"미안하구나. 앞으로 이런 일 없을 것이다." 

"...여전히 그 아이를 만나고 계신겁니까." 

"..." 

"폐하의 마음은 언제쯤 가질 수 있는 것 입니까." 

 

눈물을 흘리는 미영과 눈이 마주친 태연은 당황 한 표정이었다. 울,울지 말거라. 미영은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고 날숨을 내뱉었다. 제가 그리도 부족한 것입니까. 떨리는 목소리였다. 태연은 매마른 아랫 입술을 꽉 깨물고 몸을 일으켰다. 태연이 몸을 일으키자 미영도 당연히 몸을 일으켜 앉았다. 

 

"짐은 항상 너에게 상처만 주는구나." 

"..." 

"미영이 너를 미워해서가 아니다." 

"...폐하는 저를 연모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 

"어릴 적부터 폐하만 바라 보았습니다. 폐하가 다른 여인을 연모하신다는 것을 알고도 혼인을 했습니다. 이렇게 폐하와 밤을 보내고 하루를 함께하면 저를 돌아 봐 주실 줄 알았습니다." 

"..." 

"폐하가 궐 밖으로 나가서 밤을 보내고 온 날마다 저의 기분이 어떨지 짐작은 가십니까." 

 

태연은 미영의 눈을 피하지 않고 계속해서 바라보았다. 미영의 눈에서 액체가 흐르고 태연은 손을 뻗어 눈물을 닦아주었다. 이 모든것을 처음부터 듣고있던 유리는 어두컴컴해진 밤 하늘의 별을 세며 날숨을 내뱉었다. 미영의 숨소리부터 미영의 울음소리까지. 허탈해진 마음에 피식 웃음이 세어나왔다. 

 

"중전." 

"..." 

 

태연은 몸을 틀어 저의 눈을 피하는 미영의 양쪽 어깨를 잡아 자신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긴 시간 동안 눈을 마주치고 있던 둘 중 먼저 눈을 피한 것은 미영이었다. 눈을 감은 미영의 입술에 촉촉한 무언가가 겹쳐졌다. 금방 떨어질 줄 알았던 입술이 오랜시간 그저 맞닿여 있었다. 

 

숨이 찬 미영이 저를 밀어내자, 살짝 웃음을 지은 태연은 다시 입술을 포개었다. 아까와는 다른 입맞춤이다. 미영에게는 첫키스인 것이다. 유리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처소를 보다 다시 어두컴컴한 밤 하늘을 바라보았다. 별들이 너무 커서 마치 머리 위로 떨어질 것 같았다. 인생 참 뭐같다,김태연. 유리가 하늘을 보며 날숨을 내뱉자 별들 중 일부가 사라진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미영도 저렇게 지워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널 연모하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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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태니인가요?? 아 권유리 맴찢ㅠㅠㅠㅠ진짜 인생 뭐같다ㅠㅠㅠㅠ유리야ㅠㅠㅠ미영이도 겁나 불쌍해...호홀..첫키쑤...태연이 넘나 나쁜것...ㄹ
9년 전
독자2
아 재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짱
9년 전
독자3
그냥다불쌍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그냥 모든게 다 불쌍하다ㅠㅠㅠㅠㅠㅠ태여나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으억ㅠㅠㅠㅠㅜㅜㅜㅜㅜㅠㅠ 다음편이 시급하다ㅠㅠㅠㅜㅜㅜ
9년 전
비회원76.144
연모합니다 작가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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