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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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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와 대화를 하고 나서 집에 와 생각을 정리하고 백현이에게 전화를 했다.

신호음이 몇 번 울리고 백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잠자다 일어 났는지 목소리가 잠긴 것 같았다.

 

"아직도 자? 아 스켸줄 늦게 끝났어?"

 

"아니 연습이 늦게 끝났어. 다음 앨범 준비해야되서."

 

평소와 다른 없는 우리 사이의 대화에 난 내 애기를 꺼내기가 어려웠다. 우리 분명히 어제 싸웠는데.

 

"피곤하겠네 내가 자는데 방해한거야?"

 

"이제 일어날 시간 됐어 너 목소리 듣고 깨니까 좋네"

조금은 정신을 차린 듯 또렷한 목소리로 대답을 해온다.

 

 

이런 반응이 나올줄 몰라 잠시 당황을 하다 대답을 했다.

 

 

난 혀로 입술을 축이며

"백현아 잠깐 볼 수 있어? 할 말 있어."

 

 

"음 회사로 가는 길에 잠깐 만날 수 있을거 같은데. 뭐야 벌써 대답해줄려고?"

장난스러운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응"

난 속으로 다짐을 하며 대답을 했다.

 

 

 

"아..쫌 더 생각해 보는게 어때? 너무 섣부른거 아냐?"

장난스럽게 물어본거 뿐인데 내 단호한 대답에 불안한지 갑자기 말을 빠르게 내뱉는다.

 

 

 

 

"아니 나 확신할 수 있어"

 

.

.

.

 

 

"..그럼 1시에 그 카페에서 보자"

잠시 말이 없더니 대답을 한다.

 

 

 

전화를 끊고 나는 옷장을 열어 옷가지를 들고서는 거울 앞에 대본다.

 

이게 낫나? 아님 이거? 뭘 입어야 되지

 

난 백현이가 만났던 여자들이 어땠는지 생각하며 공통적인 스타일을 찾아보려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피부가 하앴었고 다 머리가 길고 옷들이 나풀 나풀 했던거 같은데..?

 

얘는 내가 왜 좋은거지?

 

평소의 나는 백현이가 너무 편해서 백현이를 만날때면  쌩얼로 나갈때가 많았다. 얼굴은 하얀편이긴 해도 화장 한 여자에 비하며 초췌해 보였을거다.

머리는 조금 긴 편이지만 묶거나 똥머리를 많이 하고 다녔다. 이렇게 다니는데 옷차림은..말 안해도 알꺼라 생각한다.

 

 

그렇다구 내가 맨날 이렇게 입고 다니는게 아니라 백현이는 워낙 오래된 친구니까 굳이 잘 보일 필요가 없어서 안꾸미고 나간거다.

다른 때에는 잘 갖춰 입고 다닌다. 옷을 잘 입는건 아니지만 깔끔하게 입고 다니는 편이다.

 

 

 

 

고르고 고르다가 수정이가 생일때 선물해 준 원피스가 생각났다.

처음에 봤을 때 옷이 너무 화사해서 평소 원피스를 잘 안 입는 나한테는 부담스럽고 소화하기 어려울꺼 같아서 다른거로 바꿔달라구 했는데

수정이가 너한테 잘 어울려서 산거라면서 너가 꼭 입어줬으면 좋겠다해서 성의를 생각해 받고서는 옷장에 박아두기만 했다

 

 

일단 원피스를 입어봤다. 몸에 감기는 느낌이 부드럽고 좋았다.

수정이가 내 생일이라고 돈 좀 썼는지 자칫하면 싸구려 같았을 하늘 색 줄무늬의 원피스가 세련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줬다.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거 같아 콧노래를 부르며 화장대에 앉았다.

기초화장을 하고 연하게 색조 화장을 해줬다.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고 순둥한 눈매를 살려 눈 화장을 하고 입술은 연분홍빛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이 나게 했다.

 

이정도면 될꺼 같아 머리를 만지면서 헤어 스타일을 고민을 하다가 살짝 펌을 넣어 늘어뜨렸다.

다 된거 같아 셀카를 찍고서는 만족하다 수정이가 선물해준거니까 가장 먼저 보여줘야할꺼 같아 사진을 보내줬다.

 

 

핑크색 가방을 매고 평소보다 조금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는 집을 나섰다.

시간을 보니 지금 가면 여유롭게 갈 수 있을거 같았다. 버스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주위에서 힐끗힐끗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눈에 띄게 입었더니 사람들이 금방 알아보는거 같았다. 나는 신경쓰지 않고 핸드폰을 하고 있는데 수정이한테 전화가 왔다

 

 

"혹시 징어 핸드폰 주우신거세요? 징어한테 돌려주세요"

수정이가 웃음을 꾹 참으며 장난을 쳐온다.

 

 

"나두 알아 나 이쁜거"

내가 막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기집애 꾸미니까 쫌 사람같네 그 원피스 내가 언제 준건데 이제서야 입어보냐 아 마음이 아프다 흡"

장난스럽게 우는 소리를 내길래 질색하며 대답했다.

 

 

"그래서 너한테 백현이보다 제일 먼저 보여주잖아."

 

 

"변백현? 너 그러고서 백현이 만나러 감? 끝내러 가는거 아냐? 걔 맘에 불 지를 일 있냐"

 

 

"끝내러 가는거 맞아 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고."

나는 웃음이 자꾸만 새어나오는 것을 참으며 말을 이어갔다

 

 

"뭐야 너 설마..? 와 너 진짜 여우다. 너 다시 봤다. 대단하네 오징어"

놀란 목소리로 박수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끊어 버스 온다. 나중에 전화할게"

수정이는 꼭 전화하라고 당부하며 전화를 끊었다.

 

나는 버스카드를 찍고서는 창가쪽 자리에 앉았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꾸미고 나와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설레었다. 얼른 만나고 싶은 생각도 드는 것 같구.

 

 

버스가 도착하자 내려서 조금 빠른 걸음으로 카페로 향했다.

정류장이랑 가까운 곳에 있어 금방 도착했다.

 

 

카페에 들어서면서 혹시 먼저 왔나 살펴 보는데 구석에 모자를 푹 쓰고는 핸드폰을 하고 있는 백현이가 보였다.

 

 

 

난 숨을 들이쉬고는 그 쪽으로 걸어 갔다.

 

 

 

가까이 가도 아직 눈치를 못 채길래 자리에 앉으며 백현이를 불렀다.

 

"변백현"

조심스럽게 불르고선 백현이의 눈치를 살폈다.

 

 

내 목소리에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들더니 내 모습을 보고는 많이 놀란듯 싶었다.

눈이 조금 커지더니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을 벌리다가 입을 다문다.

 

난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먼저 말을 해야 하는건지 고민을 하는데 백현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쁘네"

 

 

장황한 칭찬이 아닌 한마디일 뿐인데 그 말이 내 마음을 간지럽힌다.

 

조금 다른게 느껴졌다. 내가 여자로써 널 만나러 왔고 너가 날 여자로 생각하니까 친구 같은 편안한 느낌도 남아있지만 무언가 달라진 느낌도 있었다.

 

 

"나 때문에 이렇게 입고 온거야?"

백현이가 눈을 맞춰 웃으며 물어온다.

 

 

"응 너 하나 때문에 준비한거야."

살짝 웃으며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대답해줘 징어야"

내 말에 기분이 좋은 듯 웃다가 백현이가 직설적으로 물어온다.

 

 

 

 

 

 

"나 거절하러 온거야 백현아"

내가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백현이가 표정을 굳히고선 무슨 말을 하려하자

 

"백현아 내 말 다 들어줘. 아직 안끝났어"

 

 

"거절하는 거 바꿀 생각 없어. 지금까지 너가 나한테 남자 였던 적은 없었던거 같아. 너도 내가 여자로 보인건 얼마 되지 않은거 같구.."

 

 

나는 백현이 앞에 놓인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다시 얘기를 시작했다.

 

 

 

"근데 생각을 해보니까 만약 너가 친구가 아닌 우연히 알게 된 남자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어. 너가 만약 우연히 나를 만났고 호감을 갖었다면 너는 다정하게 나를 대하고 나를 즐겁게 해주려고 농담을 하면서 내 맘에 들으려 노력했겠지. 나는 너한테 호감을 갖었을거구. 확신할 수는 없지는 그랫을꺼 같아."

 

 

 

"사실 너랑 친구관계가 틀어지는게 무서웠어 너가 없으면 내 어린시절, 사춘기 시절 일부분이 사라지는거나 마찬가지니까. 우리가 한 순간의 감정으로 만났다가 헤어지면 친구로 남을 수가 없자나. 근데 이미 틀어져 버린거 같아서 그냥 딱 이것만 생각했어. 너랑 새로 시작한다면 어떨까."

 

 

백현이는 묵묵히 들으면서 내 마지막 말을 기다렸다.

 

 

나는 손을 슬며시 들어 백현이가 테이블에 올려논 한 손으로 다가갔다.

 

손끝으로 백현이의 손가락을 장난스럽게 건드리며 손끝으로 느껴지는 느낌을 생각했다.

 

 

 

"우린 이제 친구 아니야. 우리는 딱 얼굴이랑 이름만 아는 사이가 된거야."

내가 백현이의 눈을 보며 살며시 웃었다.

 

 

 

"그러니까 뭘 어떡게 하던 너 맘대로 해. 내가 너한테 넘어갈 수 있을지는 나도 몰라."

난 손끝을 간지럽히다 백현이의 손끝부터 살며시 잡아왔다.

 

 

"내가 너를 끝까지 거절하면 우린 정말 끝인거야. 친구도 될 수 없는."

 

 

 

"많이 노력한거야 나. 기대해도 되지?"

나는 여운을 남기듯 느릿하게 손을 놓았다

 

 

 

 

 

 

 

 

 

 

 

 

 

 

 

힘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정이 있어서 못왔었어요

늦게 왔네요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

으 드디어!!!!! 달달한 기미가 느껴지시나요!!!!!!
담편은 더 달달할꺼에요 백현이 시점은 쫌 더 뒤에 나올거 같아요

지금까지 너무 징어만 나왔지만 이제 백현이랑 징어 둘이 중심이 잘 맞춰질꺼같아여

그리고 징어의 모습은 이때의 태연 모습을 생각하며 묘사했어요 사진보고 다시 읽으면 쫌 더 몰입이 쉬울꺼에요

[EXO/백현] 친구에게 대쉬하는 썰2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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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ㅎ휴ㅠㅠㅠㅠ허허휴ㅠㅠㅠㅠㅠ달달해우ㅠ유ㅠㅠㅠ
11년 전
또또
감사해유 달달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백현이의파워대시만이남았다!!!!
11년 전
또또
백현이의 폭풍대쉬를 볼 수 있을꺼에욬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3
빨리 행쇼ㅜㅠㅠㅠㅠ큥이시점 궁금ㅜㅠㅜㅠ
11년 전
또또
배큥이 시점은 다음편에 나올꺼에요 아마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심해서 안쓸지두
11년 전
독자4
올쩌러쩌러..언능행쇼하길..
11년 전
또또
쩌러쩌러 저두 빨랑 행쇼했으며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두 답답해여
11년 전
독자5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행쇼해ㅠㅠ
11년 전
또또
사실 제가 세드엔딩을 좋아하는데..
11년 전
독자6
행쇼해(짝)행쇼해(짝)
11년 전
또또
세드엔딩 좋아하시나요?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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