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새벽글로 독자 능욕하기♥그래도 독자들 스릉흠♥
(브금 꼭 들어주세요!)
[쑨환/쑨양태환] 삐쟁이
“밥…바라라 밥밥밥,…밥보다 맛있는 밥….푸핳.”
헛웃음을 지었다. 내가 그때 무슨 정신으로 햇반 광고를 찍었더라. 발로 살짝 물장구를 치니 몸이 앞으로 나아간다. 수영연습은 이미 끝난지 오래, 지금은 조금 뒤숭숭한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수면(水綿)위에 혼자 누워 수영장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수영 시작한지 벌써 몇 년이냐. 어느덧 24인 내 나이에 새삼 놀라워 잠시 눈을 감고 과거를 회상했다. 어렸을 적 천식 때문에 처음 수영장에 몸을 담궜고, 물을 싫어해 이리저리 도망을 다녀 엄마에게 많이 혼나기도 했다. 겨우겨우 물과 친해져서 이제 조금 재미를 느끼려 할 때, 엄마의 병이 심각해졌고…나는 무조건 국가대표가 돼야 되겠다고 결심했었다.
앞만보고 열심히 달려와보니, 어느덧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선수들과 같은 자리에 서 있구나. 생각해보니 대단하네, 박태환. 어렸을적,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이 된 기억들에 잠시 미소를 지었다.
달콤한 회상도 잠시, 수면이 출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
? 물 안에는 나밖에 없는데. 눈을 떠 좌우를 살펴보았지만 아무것도 없다.
잘못들었나.
부드럽게 몸을 감싸오는 물의 느낌이 좋아 다시 눈을 감았다. 편하다. 이대로 자고싶을 만큼. 엄마 뱃속 느낌이라는거,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 느낌이 아닐까. 널따란 물이 나를 따듯하게 감싸 안아주는 것 같아 미소를 지었다. 나도 천생 수영선수구나.
뽀글뽀글뽀글
“?”
기포소리. 이건 뭔가 이상하다. 눈을 떠 다시 좌우를 살폈다. 분명 아무것도….
“으악!!!으…ㅂ”
쑨양이 바로 옆 레인에서 레인에 턱을 걸치고 날 보고 있다. 그것도 매우 뚱한 표정으로. 순간 너무 놀라 팔을 허우적거리다 몸에 힘이 들어간 나머지 맥주병처럼 가라앉아 물을 잔뜩 마시고 말았다.
“아, 진짜 놀랐잖아!!!”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숨을 내쉬었다. 심장을 진정시키고 쑨양을 보는데, 아직도 표정이 뚱하다. 설마 아직도 어제 그 ‘내가 좋아 아넬이 좋아.’ 그 사건 때문에 삐져있는건가. 사내자식이 그냥 쫌 풀지. 엄청 오래가네.
“뭐.”
입이 댓발 나와서 나를 뚱하게 계속 보고있길래 말을 뱉었더니, 갑자기 입이 삐죽거리더니 물안으로 쑥 들어가 버린다.
“…뭐야.”
힐끗 물에 비추는 형상을 보니, 수영장 바닥에 가만히 앉아있다. 뭐야 갑자기 뜬금없이. 지금 자기 아직도 삐져있다고 시위하는건가.
“아, 진짜 귀찮게 하네.”
이거 내가 어떻게 반응해 줘야돼. 그냥 무시해?
뒷목을 쓰다듬고 다시 물 안의 쑨양을 바라보았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나가고 싶은데, 그럼 더 삐질 게 분명하다. 아 진짜 그냥 이대로 모른 척 하고 지낼까. 탐탁지 않게 쑨양을 바라보고 있자니, 한 3분쯤 지나서 머리통 하나가 튀어나온다.
“푸하, 하아-.”
급하게 숨을 들이마시는 쑨양. 그러기에 왜 고생을 사서하나-하고 쑨양을 바라보니, 아까보다 더 뚱해있다. 아니 내가 뭐! 나도 지지않고 탐탁지않게 쑨양을 보다가, 나보다 두 살 어린 애랑 뭐하는 건가-해서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나이 많은 내가 참자.
귀찮지만 어서 빨리 풀어버리고 가서 자고싶은 생각에 먼저 입을 열었다.
“쑨양.”
“I’m angry.”
내가 입을 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가 화났단다. 입술이 아주 댓방 나와서는. 대충 왜 화났는지 예상이 되지만, 유치원생 다루듯 대하자는 마음으로 why? 하고 물어보려 하는데
“아, 아!!!아!!!!!!!!”
갑자기 물을 팡팡 치며 마구 날뛴다. …저거 왜저래. 어제 아넬 때문에 발악하던 그 모습이 다시 겹쳐보인다.
…아니 내가 뭘 했다고. 일단 쑨양이 마음을 추스를 때 까지 일단 그의 발악을 지켜보았다. 고릴라처럼 표호하더니, 곧 정신이 돌아왔는지 씩씩대더니 날 휙 하고 쳐다본다.
“태환.”
“으, 응?”
“나 태환 이제 싫다.”
…직설적으로 들으니 기분이 쫌 그렇다 야.
“하하, …그래?”
“응. 나 태환 이제 싫다.”
“그렇구나…하, 하.”
여기다 뭐라 해줘야 되는건가. 도데체 얘는 왜 자꾸 이런 이상한 말을 지껄여서 날 당황시키는지 모르겠다. 뭐, 사실 나도 너가 싫어-이럴수도 없지 않는가.
정적. 정지화면이라고 할 수는 없는, 그렇다고 아니라고는 또 못하는 어색한 기류가 조용히 흘러갔다. 민망한데 이제 그냥 들어가야지-하고 발걸음을 옮길 찰나에, 쑨양이 한숨을 내뱉더니 입을 열었다.
“…근데 태환 너무 예쁘다.”
“아,…뭐?”
……얘는 도데체 멘탈이 어떻게 된걸까. 제 2차 오소소 팔소름을 겪으며 얼빠진 표정으로 쑨양을 쳐다봤다.
“그래서, …태환 못 싫어한다.”
“……아?”
“So, I’m angry!!아!!!”
또 감정이 격해졌는지, 제 2차 손바닥 팡팡을 열심히 해대는 쑨양. 니 손바닥만 아플텐데….
그나저나. 쑨양이 지껄인 ‘예뻐서 못 싫어함.’ 에 대해 다시금 곱씹어봤다. …내가 예쁘대. 이렇게 근육 우락부락한 183cm가. 6살 이후 처음듣는 소리에 치가 떨려 으-하고 온몸을 떨었다.
“저…, 쑨양?”
“Why!? 왜 이렇게 예쁜데!?”
“…….”
“태환 주변에 양놈들이 찝쩍댄다!!!아아악!!!!”
“…….”
오소소. 3차 소름이요. 아니근데, 쟤 언제부터 저렇게 한국말 잘했어? 고릴라의 표호를 다시 들으며 나는 어서 이 자리를 뜰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래도 쑨양을 달래고 가야 될 것 같긴 한데, 뭔가 분위기를 봐서는 내가 미안해-하고 사과를 해야 얘가 진정될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내가 너무 예뻐서 미안해’ 이럴수는 없지 않는가.
일단 쑨양도 진정시킬겸, 이 민망함도 덜어낼 겸 화제를 돌려야 되겠다-해서 매우 병맛같은 질문을 만들었다.
“…음, 쑨양.”
“화나!!!”
“으음,…쑨양은 나 왜 싫어하고 싶은데?”
상대는 정신연령이 7세 미만이니 최대한 아이 다루듯, 질문을 순화시켜 물었다. 내 질문에 잠시 씩씩대던걸 자제시키더니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날 가리킨다.
“나는 태환 좋다.”
“?”
“그런데…, 그런데 태환은 아넬 좋아한다!”
“….”
“그래서 태환 싫다!!!”
“…….”
……이럴 줄 알았어. 미취학 아동 쑨양씨 께서는 아직도 어제 일로 입이 댓발 나와있는거다. 아, 내 골아. 나의 평탄한 내일을 위해서는 어서 쑨양 삐친걸 달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유치원 선생님으로 빙의 해야한다는게 짜증나려한다. 남자새끼가 뒷북이 왜이리 강한지, 너 나중에 뭐 잘못하기만 해봐. 4년간 너랑은 말 안섞을 줄 알아.
“후, 쑨양.”
“나 태환이랑 말 안한다!”
“진짜?”
“…진짜!”
그러면서 왜 슬금슬금 내쪽으로 오는건데. 삐진척 하는 모습에 작게 웃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나 아넬 좋다고 한 적 없는데?”
“…”
삐쟁이. 내 발언에 힐끗 날 쳐다본다. 하는짓은 영락없는 기지배 같구나. 그래도 아직 화가 다 안 풀린척 really? 하고 툭 말을 내뱉는다. Really.
“But, 태환이 분명…분명 아넬이라고….”
“오해한거야. 쑨양이 내 말 끝까지 안듣고 가버렸잖아.”
“그치만….”
“진짜야. 난 그렇게 말 한적 없어.”
레인 위에 턱을 걸친 상태로 그 동그란 눈이 날 다시 쳐다본다. 진짜 강아지 같구만.
“…진짜?”
“진짜. 쑨양이 오해한거야.”
“ㅎ…흐…히….”
얼씨구, 좋댄다. 하루죙일 쳐져있던 입꼬리가 씰룩거리더니 점점 올라간다. …저거 분명 조울증이라니까. 살짝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자, 아직도 삐진척을 하고 싶은지 웃음을 억지로 참고는 그 씰룩대는 입을 연다. 아 뭔가 이상한 말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럼, 쑨양-아넬. 누가 더 좋습니까?”
하아 내 이 질문 나올 줄 알았다. 그럼 그렇지. 둘다 좋다-라고 하면 분명 한명만 고르라고 방방 뛰어 댈 것이고, 아넬이 좋다고 하면 또 입꼬리가 축 쳐저서는 내가 지 좋다고 말하기 전까지 삐져있겠지, 어제와 오늘처럼. 귀찮았던 어제와 오늘을 생각하며, 그냥 한번 좋다고 말해주고 편하게 있는게 나을꺼라는 판단이 들었다. 박태환, 드디어 호모 발언을 할 기회가 왔구나.
“후”
상대는 정신연령 7세 미만 아동이다-하고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걸었다. 숨을 훅, 들이마셨다가 뱉고 쑨양을 쳐다보니 아주그냥 얼굴에 ‘나라고 해줘요’ 라는게 다 써있다. …알았어 임마.
내 생에 누구 좋다는 고백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억지지만 어쨌든 첫타가 남자라는게 감격스럽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드디어 박태환 인생 중 희대의 발언으로 꼽힐 멘트를 날렸다.
“당연히 쑨양이 더 좋지.”
“…ㅈ, 진짜!?”
“진짜.”
눈을 꿈뻑꿈뻑. 멍하니 나를 쳐다보더니 쪼그려있던 몸을 벌떡 일으킨다. 아…크다. 물론 키가.
“…No lie?”
“Of course.”
“진짜!?”
“Yes. 쑨양이 더 좋아.”
정말 7살 어린아이 대하듯, 의무적인 웃음을 지으며 나 사실 너가 좋아-하는 호모같은 대사를 내뱉다보니 기분이 참 뭐같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 사회생활 하기 힘드네. 자신이 더 좋다는 말을 들은 쑨양은 이후 열댓번을 더 물어보더니, 꾸물대던 입꼬리가 아주 귀까지 다을 기세로 웃는다. 다시 손으로 물장구를 팡팡 치며 중국어로 뭐라뭐라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쑨양아, 광대 승천하겠어.
“박태환 너도 참 수고한다.”
쑨양이 제 3차 고릴라가 되있는걸 지켜보면서, 스스로를 격려해줬다. 수고했다 태환아. 이제 드디어 발 뻗고 잘 수 있겠구나. 삐쟁이를 쳐다보다가, 아직도 좋아라 하는 고릴라와 눈이 마주쳤다. 날보고 씩-웃더니 갑자기 물 안으로 들어간다. 이번엔 바닥에 앉아서 쳐웃을 심신인가. 그럼 나는 이제 가도 되겠거니-하고 몸을 움직였는데, 갑자기 내 바로앞에서 조울증 삐쟁이가 튀어나왔다.
“으악”
“ㅎ…히….”
그리곤 빙구같은 웃음을 내게 선사한다. …얘 진짜 어디 쫌 모자란 거 아니야?
이거 뭐 나도 빙구같은 웃음을 지어줘야 하나-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큰 몸둥이가 날 꽉 껴안는다. 그것도 아주 꽉.
“악!ㅆ, 쑨양 왜이래!”
“ㅎ…흐흥. I’m happy. Very happy.”
ㅎ…흐흥. I'm not happy.
“떨어져!!! keep away!”
“좋다! 태환 너무 좋다! So beautiful!! 너무 좋아!”
“아, 악. 야 쫌…떨어져!!!”
아 이새끼, 등짝을 퍽퍽 쳐도 그저 좋다며 날 안고 몸을 마구 흔든다. 숨도 못 쉴 정도로 꽉 안고서는.
한 열댓번을 흔들어대더니 갑자기 내 어께에 지얼굴을 비벼싼ㄷ…아 이 변태새끼!!!!! 온 몸으로 소름이 오소소 돋는데, 도데체 이게 몇 번 째 소름인지. 시발 닭 되겠다.
“쑨양 제발…!!!”
쑨양을 있는 힘껏 밀어내자, 조금 정신을 차렸는지 Ah-sorry 하면서 베시시 웃는다. …저렇게 웃으니까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후, 하고 숨을 내쉬고 다시 쑨양을 바라봤더니 ㅇvㅇ 하는 표정으로 날 초롱초롱하게 바라본다. 갑갑했던 호흡을 가라앉히며 쑨양을 보니 히-하고 웃는다. …진짜 모자른 것 같아.
잠시 날 보고 웃더니 갑자기 >_< 하는 표정을 짓고는 다시 내게 달려든다.
“우악.”
“So cute! cute cute cute cute!”
…이 미친새끼. 아…진자 미치겠네. 힘들어 죽겠는데 이 대왕 거머리 같은 강아지는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아무리 등짝을 때려봐도 접착제로 붙힌 듯 꼭 달라붙어있다.
그냥 가만히 잠시만 참을까. 어짜피 떨어지지도 않을꺼 잠시 내몸은 돌하르방이요-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 성폭행(?)을 즐기고(?)있는데, 갑자기 움직임을 멈춘다. 이제 끝났나-싶어 눈을 뜨니 쑨양이 날 겁나 감동이라는 눈빛으로 보고 있다.
“…ㅇ, 왜.”
“태환….”
“….”
뭔가…불길한 느낌. 매우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날 내려다 보더니
“으…ㅂ!!”
내 소중한 입술에 지 입술을 찌부시킨다. 어디서 본건 있는지 쭈압쭈압 거리며 마구 입술을 비벼싼다.
…아, 시발 넌 진짜 뒤졌어. 그대로 팔꿈치를 들어 쑨양의 머리통을 사정없이 내리찍었다. 정말 사정없이.
“악! 악!! 아프다!!! 태환!!! 그만!!!”
“죽어 새끼야!!!”
“Oh!!! Sorry!!! 태환!!!”
경비원 촬스에 의하면, 그날 밤 수영장에 울리던 쑨양의 목소리가 참 청아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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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 hwan, There’s Sun.”
“…아, Yeah.”
코치말에 앞을 보니, 머리위에 얼음을 올린 채로 싱글거리며 이쪽으로 오는 쑨양이 보인다. 저 변태 개새끼. 마주치기 싫어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조용히 베이컨은 입에 넣었다. 그냥 가라, 제발 보지말고 그냥 ㄱ….
“Oh.”
“…….”
“My park♡”
“……하아.”
마이 퐉은 누가 니 퐉이냐 변태호로새끼야.
당장 일어나 그 부은 머리통은 몇 대 더 때리고 싶었지만, 쑨양의 마이팍 발언에 사람들 시선이 집중됨을 느끼고 주먹을 꾹 쥐어 참았다. 진짜 내가 내일부턴 방에서 밥먹는다. 베이컨을 입에 머금고 고개를 들어 예의상 웃음을 지으며 손인사를 하니 표정이>_<………아 저 안면근육좀 어떻게 해봐. 부담스러워 미치겠어.
“Park, 같이♡!”
같이! 하면서 밥 뜨는 시늉을 한다. ㅂ…밥 같이 먹자고?
절대 싫어.
제발 아침밥은 편하게 먹자-하는 마음에 코치에게 구원의 눈빛을 보냈다. 제발 오늘은 내 마음을 일어줘 파더. 애처롭게 그를 바라보니 허허, 하고 웃더니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왜 일어나!!!
“Okay. Have a great time.”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그릇을 들고 자리를 뜬다. …파더?
“F…father?”
“Don’t mind.”
“NO. Father, look at….”
“I know what you want to say-. I’m okay.”
제발 내 표정을 봐요 아버지! 끝까지 웃으며 난 너의 마음을 다 안단다-라며 싼타 미소로 자리를 뜬다. …내가 진짜 코치를 바꾸던가 해야지.
멀어지는 코치를 허탈하게 바라보고 있으니, 앞에서 테이블을 톡톡-두들긴다. 앞을 보니 지금 껏 본 표정 중 제일 해맑은 표정으로 날 보고 있다. 할말이 있는 듯 입을 옴짝달삭 거린다.
“My park…♥”
“what.”
무슨말을 하려는지, 갑자기 새색시 표정을 짓는다. …무섭다. 날 3번정도 힐끗 힐끗 쳐다보더니 입이 열린다.
“Yesterday….”
“?”
“I dreamed…”
“?”
“…of you.”
“….”
내꿈을 꿨다는 쑨양에 뭐 밟은 표정으로 쑨양을 바라보고 있자, 다시 수줍으며 말을 잇는다.
“You kissed me……>_<.”
"…."
"Kiss…uuooo."
그러면서 입술을 앞으로 내미는데……시발 내가 진짜 수영을 때려치던가 해야지.
-The End-
+.작가사담(말이 쫌 많음)
일단 어이없게 튀어나온 The End에 실망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양갱입니다.
결국 이렇게 하편까지 싸질러 버리네요.
왜이렇게 빨리 왔냐구요? 왜 하루만에 3개를 싸냐구요?
ㅋ.............전 내일부터 약 3주간 글잡을 떠납니다.....예.........그래서 급한마음에 응가응가 쌌습니다.
다 올릴꺼면서 왜 굳이 상,중,하 로 나눴냐고 하시면 할말이 읎어요하핳. 기다리는 맛의 묘미...랄까ㅎㅎ
ㅋㅋㅋㅋ근데 마지막 편ㅋㅋㅋㅋㅋㅋ뭔가 똥 싸고 안닦은 듯한 찝찝함이 남으실 것 같네요.
제가 읽어도 갑자기 급하기 끝맺은 듯한 느낌.....하핳
많은 분들이 쑨환의 아잉꿍냥하악을 원하셨겠지만.............ㅋ나는 매몰차게 끊어버렸지요
죄송해요ㅎㅎ하지만 원래 써놨던것도 여기까지만 써놨던거라...핳......... 뒷부분은 독자님들의 상상력을 위해 PASS★
텍파는........생각해 볼께요ㅎㅎ 사실 글잡에 입문한지 별로 되지도 않았고....작품도 삐쟁이 까지 총 2개인 초보작가라ㅎㅎ
+암호닉 신청해 주신 내사랑 마구 퍼다드리고 싶은 분들
양양이 비둘기 유스포프 태쁘니 마린페어리 아와레 광대승천 햇반보이 너구리 허니레인 또윤 렌
뺑 상우 샤긋 태환찡 피클로 아롱이
요즘 글잡 대세는 ㄱㅇ썰이지만, 쑨환이 침체기를 벗어나길 바라며!
♡♥♡♥♡♥지금까지 삐쟁이에 댓글남겨준 모든 독자님들 스릉흠드♡♥♡♥♡♥
3주뒤에....새글로 다시 만나길 바래요ㅠㅠ♥
(근데 3주뒤에 쑨환글 싸질러도 반겨주실라나 모르겠네요ㅠ)
p.s.이번편은 브금 잘어울렸나요? 나름 신경썼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