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시 혼혈데스까..? |
누가 BGM 좀 틀어줘요.. 블락비가 부릅니다..그대로 멈춰라..☆
한참을 그렇게 멀뚱히 서로를 바라만 보고 있는데 너징을 포함한 13명 중에 제일 먼저 겨우 정신을 차린 준면이 껄껄, 어색하게 웃으며 장신라인 뒤에서 꼼지락 대며 앞으로 나와. 놀라서 여전히 굳어있는 너징이랑 눈높이를 맞추며 인사를 하지
"..안녕?"
"아, 저 형 또 아날로그해졌어"
"형형, 준면이형 한예종 맞아요?"
"그냥 믿어줘"
누가봐도 '나 지금 존나 어색하게 착한 척해요' 라는게 눈에 보이는 준면 때문에 덩달아 굳어있던 멤버들도 긴장이 풀렸는지 하나 둘씩 웃으며 자연스레 집으로 들어와
여전히 놀란 너징은 눈만 데구르르 굴리며 그런 12명의 남정네들을 쳐다보지
차례로 신발을 벗고 너징을 피해 들어오는 와중에도 너징이 정신 차릴 생각이 없어 보이자 멤버들 중에서 유일하게 여동생이 있는 민석이가 벙찐 너징을 자연스럽게 일으켜 세우면서 수건으로 물기를 털어줘
"감기 걸리겠다. 요즘 날씨 추운데 왜 머리 안말리고 있었어"
"...네?"
"머리 말려줄게. 드라이기 어딨어?"
외동으로 자란 너징이라 친오빠가 있으면 이런 기분이겠거니하며 매일 원식오빠(는 빅스 라비군이에여 룰ㄹ루)를 외쳤었는데, 뭔가 낮간지럽기도하고 너무 자연스럽게 대하는 민석이 신기하기도해
어쨌든 너징과 민석이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멤버들을 뒤로 한 채 뭐에 홀린 마냥 드라이기를 가지러 방으로 들어왔는데 방 구경 중이었던 종인이랑 세훈이가 서로 장난을 치다가 너징을 보며 흠칫 놀래 너징 또한 문고리를 잡은 채로 또 다시
그.대.로.멈.춰.랏-☆
"...아.....방이 참....여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나...ㄴㅏㄴㅣ?ㅇㅅㅇ 어색하게 말을 건넨 종인이 때문에 웃음이 터진 너징에 의해 얼굴이 빨개진 세훈은 종인이를 질질 끌며 꾸벅 인사를 하곤 황급히 방에서 나가
그런 두 사람을 쳐다보던 너징도 긴장이 좀 풀렸는지 드라이기를 찾다 말고 더쿠들에게 이 대단한 사실을 알리려 카톡을 보내지
덕후양성소(4명)
야 오징어 진짜 죽음? 유 데드?
ㄴㄴ멀쩡함 아직 살아있어
원래 연체동물 쉽게 안죽어 특히 오징어처럼 잡초같은 남자라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 죽으면 원식오빠가 슬퍼함 우리집 원식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참 영광이네
정은지 니네집 원식이는 왜 잊을만하면 나타나는데...?하(담배) 아무튼 ㅉㅉ 늬들은 내가 지금 살아있는거에 평생 받ㄷ들고 감사해야해
아침부터 약빨지 말랬지 우리 징어 이제 퇴원하지 얼마나 됬다고.. 흡........ 부쨩한 징어ㅠㅠ
죽어도 나 혼자 안죽는거 명심해라(의심미)
야 의심미 그런데다 쓰는거 아니라고 니가 빅스볼 때 그게 의심미야 위험한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컹.철.컹
더쿠들아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나 전생에 나라구했나봄 역시ㅜㅜㅜ미인계는 ㅅㅣ대를 뛰어넘어ㅠㅠㅠ
장군이었겠지 22222 33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인계는 무슨 얼어죽을 미인 다죽었다냐 아 동양미인은 통통하고 배가 나와야 한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징어감이네
ㅡㅡ 노네 지금 말한거 후회하게 해준다 ㅃ2
.....?뭐야 1 오징어 진짜 뭔일있음? 1 드디어 실성했겠지 1
또 다시 더쿠들의 우정에 감탄한 너징은 징징윙윙 울리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넣고 거실로 나와
옹기종기 모여서 떠들고 있던 너징은 아까는 없던 카메라와 모니터로 지켜봤던 엑소가 아닌 낯선이들의 등장에 다시 얼.음
........우리집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이들이여........
너징이 또 멍 때리고 있으니 민석이가 웃으며 너징을 거실에 앉히고 머리를 말려줘 그런 너징과 민석이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던 멤버들이 슬슬 카메라 눈치를 봐 그러더니 민석이 옆에 있던 찬열이가 민석이를 툭툭 치며 너징을 턱으로 가리키지
"아, 징어야 우리 소개가 너무 늦었지?"
"네...니요...?"
"우리 누군지 알아?"
물론 알다마다요. 제가 빅스 오빠들과 함께 사랑하는 엑소 아니겠습니까ㅠㅠ 사실 너징은 아직도 꿈인 것만 같고 이게 뭔 상황인지 몰라서 계속 멍때리고만 있었어
슬슬 민석이의 말로 입질이 온 멤버들이 싱글벙글 웃기 시작해
"...엑소오빠들이잖아요"
"헐 형, 그러고보니깐 이제 제가 오빠네요 대박"
"오세훈 은팔찌 차고싶냐? 조용히해"
뭔가 감격스럽다는 듯 웃는 세훈이를 제압한 찬열이 능글맞게 웃으며 너징에게 악수를 건네 얼떨결에 반사적으로 찬열이의 손을 잡으며 기계처럼 악수를 하는 너징을 보며 찬열은 깨방정을 떨지
"헐...징어 손 진짜 작다 애기같애ㅠㅠ귀여워ㅠㅠ"
"형이야말로 팔찌차고 싶어요?"
"아 왜, 박찬열 니가 먼저 만지냐! 반칙이다!"
"백현, 만지는게 아니라 악수야"
"징어야 징어야, 오빠랑도 악수할래?"
세훈의 반격에 서로 투닥거리는 찬열과 세훈을 뒤로 한 채 백현과 종대가 그새를 못 참고 징어에게 달려들지만 크리스와 준면에 의해 금새 전방거리를 유지해.
말똥히 눈을 뜨며 자신을 바라보는 엑소들때문에 부담스러워지면서 점점 정신을 차린 너징이 머리를 다 말렸는지 드라이기를 정리하는 민석이를 빤히 쳐다봐 그런 징어를 보곤 아빠미소를 짓던 민석이가 산만한 멤버들을 정리하고 자리에 앉혀 그리곤 준면이 큼큼, 거리며 드디어 말을 꺼냈어
"음...우선 많이 당황했을 것 같은데 미안해. 그래도 앞으로 같이 잘 지내보자!"
"네...? 제가 왜요...?"
단호박 징어의 말에 당황한 준면이 또 할아버지 웃음을 지으며 손에 왕창 생긴 땀을 바지에 쓱쓱 문질러 그런 준면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루한은 그냥 넘어가기로하자
준면이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자 겨우 다른 멤버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애써 유지하기 위해 말을 꺼내지
"그야 물론 오늘부터 우리가 징어 오빠니깐!"
"마자. 징어, 이제 내 동상이야. 여동상."
"타오. 동상이 아니라 동생이야 여동생."
제법 다정하게 건네 온 레이의 말에 너징은 바보같이 고개를 끄덕이지만 뒤이은 타오의 말에 정말 동상처럼 굳어버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하루 아침에 12명의 오빠가 생긴 너징은 그와중에 빅스오빠들로 해주지......라는 생각을 속으로만 한채(한숨) 겨우 본론으로 넘어가기 시작한 엑소를 보며 한숨을 쉰 PD가 건넨 큐시트를 받아들곤 천천히 읽어내려가지
"리얼 동거 버라이어티 당신은 나의 오빠, 대세돌 엑소의 막내 여동생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오징어 양."
"우와, 박수!!!"
"그럼 제가 지금 이 사람들이랑 같이 살아야 된다는거에요?"
"징어야...이 사람들이라니 그래도 명색의 오빤데ㅠㅠ"
"...그럼..."
"..........?"
"저, 혼혈아가 되는거예요?" |
냔냐냐냐냐냐냔♪ |
는 내 망상...내 꿈.......민석어빠 저의 오빠가 되어주세여ㅠㅠㅠㅠ어어어엉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나저나 또 마지막에 dog드립과 함께 진지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험 때문에 돌아버릴 것 같은 두번째 똥글입니다만! 하하하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