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ㅡㅡㅡ단 ㅋ 편 ㅋ ㅡㅡㅡㅡㅡㅡ이 편이 시작이자 마지막이에요ㅡㅡㅡㅡㅡㅡ
암호닉 하트하트!! 지금까지 제 글과는 전혀 다른분위기.. 욕설두 약간... 그러니 끝까지 보실분은 마음을 다잡읍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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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학생시점, 직장인은 직장인. 뭐든 맘대로 상상할수 있게 쓰겠어용
아 진짜.. 자꾸 생각나네,얼마전일인데ㅋㅋㅋㅋ
사실 나 그날 늦잠자서 머리도 못감고 나가가지고 ㅜㅜ 하 진짜, 몰골이 말이 아니였지.
그래도 집에 가는길만은 행복하더랔ㅋㅋㅋㅋ 막 빨리 가고싶고 날아가고싶고. 징들도 그맘알지?
그래서 맘 급하게 기다리다가 버스 딱 탔는데. 아 진짜 아깝게 사람들이 의자에 다 앉음 ㅜㅜ 피곤했는데..
딱 한 명 서있더라. 그래서 나도 뭐 첨엔 그냥 아무생각없이 섰지.
별로 오래갈거 아니라서 문쪽에 섰는데 그 서있는애도 그쪽에 서있었어 ! 근데 막상 또 옆에가서 스니까 엄청큰거야. 내가 키가 그렇게 큰 편이아니라서 와. 이정도면 어느정도키일까 이러고 옆에서 올려다봤는데.. 헐.
장난아니고 진짜 걔랑 나랑 버스에 단 둘뿐인 느낌이길 바라게 되는 비주얼 ㅇㅇ
아니 무슨 키도 졸라큰데 얼굴이 씨디만함 진짜로, 근데 거기에 눈크고 쌍커풀있고 하얗고 아 막 뭐래야하지? 딱 미남형?.. 그래 훈남이라고 칭하자 편하게.
암튼 그래서 우와.. 뭐저래 이게 인간이라니 싶은데 딱 그순간 걔가 돌아봄 눈마주침...ㅋㅋ..
막 원래라면 어머! 라던가 두근두근 이래야겠지만 내가 말했잖아 그날 내 몰골 ㅋㅋㅋㅋ 버스창문깨고 도망가고싶었엌ㅋㅋㅋㅋㅋㅋㅋ
진짜쪽팔리곸ㅋㅋㅋㅋ하필 이런 날에 훈남을 만나다니 용기내서 번호물어보고싶은데 그것도 못하겠곸ㅋㅋㅋㅋ
근데 걘 내가 신기한지 계속봄 ㅋ..
좌절하면서 버스내림.. 아 그날 졸슬펐음... 내꼬라지.
집에와서보니까 바람까지 다 걍 맞고와서 무슨 거지같이생긴 오징어 한마리가 있지뭐임...
씨발 ㅜㅜㅜㅜㅜㅜ
근데 그 날 밤 꿈에 그 훈남이랑 데이트함.
오마이갓. 설마 첫눈에 반하고 뭐 그런거임이건? 근데 계속 생각나..도저히 진짜 이대로 보내기엔 너무 아쉬운거지 ㅜㅜ
그래서 한 이틀 뒤인가? 진짜 일찍일어나서 최대한 예쁘게 꾸미고 ㅋㅋㅋㅋㅋ 초췌한 몰골 없애려고 만발의 준비를함 ㅋㅋㅋ
그러고 마친담에 그 시간맞춰서 정류장에 서서 기다림.
버스 한 4대는 보낸거같다.. 하 .. 그래도 기다림에 보람있게 그 남자 발견!! 아 진짜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하고 우연인척 버스탐 ㅋㅋㅋㅋ
아무렇지 않은듯이 우아한척 고고한척 오만척 다하면서 버스타서 걔 옆에감. 오늘도 서있길래 옆에서서 한번 힐 끗 쳐다봤는데 나 안봄 ㅇㅇ 관심도없음 ㅇㅇ..
그래도 진짜 만발의준비를 다했거든 그 날 ㅋㅋ 막 내가 소심하고 이런거 처음이라서 말 제대로 못할까봐 쪽지도 다 써가곸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엔 그사람 내리는거 기다렸지! 같은 정류장에 내렸는데.. 어딘지도 모르는 동네잖아 ㅋㅋㅋ 어쩌겠어 최대한 빨리가서 잡아야지.
근데 아 발걸음이 잘 안떨어짐.. 난 자신 있었는데 그 날 따라 더잘생김.. 후..
심호흡하고 "저기 잠시만요!" 이러고 딱 잡을랬는데 그사람이 바로 돌아봐서 안길뻔함...
완전 이상한눈으로 나 쳐다보더라 ㅋ.. ㅋㅋㅋㅋㅋ. 그래도 굴하지않음!! 난 그 날 이뻤으니까!!
" 저기 혹시.. "
여자친구없으시면 번호 좀. 이러고싶은데 말이안나옴 ㅜㅜ아 ㅜㅜㅜㅜㅜㅜ 근데 똘망똘망 눈뜨고 나한테
" 네 왜요 ? "
이러는거야. 목소리까지 내취향.. 아 무슨 애기같이 생겨가지고 목소린 허스키한데 그 반전.. 아 그.. 뭐라표현이안됨.
그거땜에 더 긴장타가지곸ㅋㅋㅋ 걍 쪽지만 줘야겠다 하고 쪽지 찾는데.. 아 씨발 ㅜㅜㅜㅜ 쪽지가 어디간거 ㅜㅜㅜㅜ 내가 분명히 가방 앞에 넣어놨는데 ㅜㅜㅜㅜ
맘은 급하고 그 사람은 신기하게 나 쳐다보곸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깈ㅋㅋㅋㅋㅋㅋ
" 저.. 저 도 같은거 안믿어요"
ㅋ.... 나 이쁘게하고갔잖아 훈남아.. 그러지마 슬프잖아...
그러더니 걍 갈라는거임. 아 안돼!! 졸라 다급하던 찰나 딱 쪽지가 손에잡힘. 그래 이거지! 이러면서 "아니요 이거요!! 이거 이상한거 아니고 한 번만 봐주세요!!" 이러고 주고 막 반대편으로 뛰어옴..
쪽지에 대충 내 번호랑, 호감갔다 뭐 이런식으로 써놨짘ㅋㅋㅋㅋ
뒷모습 추했겠지.. 아무튼 ㅋㅋㅋㅋ 근데 난 또 그와중에 거기가 어딘지 몰라섴ㅋㅋㅋㅋ 길잃함 ㅜㅜ 그 날 진짜 힘들게 집에오는데 연락이온거임!!
[안녕하세요^^]
이래왔는데 아 , 기분 짱좋음 ㅋㅋㅋㅋ 그래서 막 엄마미소 지으면서 [ 네 안녕하세요 ^_^] 막 이렇게 보내는데 답장이 .. 설렘터짐 ㅜㅜ
[호감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막 이럼 .. 아 나 미침 ㅋㅋㅋㅋ 친구들한테 다 자랑하곸ㅋㅋㅋㅋㅋ
근데..
[그리고 죄송합니다 ㅜㅜ]
아.
... 졸라 글 쓰다가도 그때 생각나서 호들갑 떨고있던 날 보니 또 비참해짐.... 그냥 죄송하다고 하지... 왜 날..
그리고 더 뭐 없었냐고?
ㅇㅇ.. ㅇㅇ 없었어 ㅇㅇㅇㅇ ㅜㅜ없었다고 ㅜㅜㅜㅜ
내가 그렇게 오만.. 오만짓을 다했는데도 없었어.
후....
너무 비참하니 난 이제 글을 마치겠다 ㅜㅜㅜ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쉬어가자고 쓴 망글 썰이에요 :).. 제 글이야 뭐 늘 망글이죠.. 결론이 정 ㅋ 말 ㅋ
맘에드네요..... 배신따위없다 오징어..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