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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더보이즈 변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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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다고 대답하기도 전에 전화 뚝 끊더라?

카톡 바로 확인하라길래 기다리고 있는데 하이한테서 사진 한 장이 온 거야. 당연히 무슨 사진인지 보려고 눌러 봤지.

 

 

...뭐야 이게?

 

 

 

 

 

 

 

*

 

 

 

 

 

 

하이가 보낸 사진은 어떤 예쁘장하게 생긴 언니가 한빈이오빠랑 둘이 셀카 찍은 거였어. 그 예쁘장한 언니가 인스타에 올린 걸 캡쳐해서 나한테 보낸 것 같더라. 캡쳐 보니까 한 시간 전쯤 그 언니 인스타에 올라온 거였고.

 

 

 

 

 

 

 

 

 

#이태원 #바 #술 #셀피 #셀스타그램

오랜만에 함비니 만나서 개쥬앙 ♡3♡

 

 

 

 

 

 

 

 

 

..오늘 만난 거 맞구나.

 

평소대로라면 솔직히 꽁기하긴 해도 아, 뭐 그냥 둘이 찍은 거구나 하고 넘겼을 텐데 분명히 아까 전화할 때 오빠가 오늘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약속 있다길래 내가 장난으로 "ㅋㅋㅋ설마 여자 만나러 가는 거 아니지? 남자들이지?" 이러니까 오빠가 분명히 남자애들 만난다고 했단 말이야.

그럼 고등학교 친구들 만난다는 게 거짓말이었던 거야? 오빠가 나한테 거짓말을 했다고?

 

 

 

 

 

 

 

오빠가 아닐 거라고 현실 부정 하면서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사진 속에 있는 남자는 오빠가 맞더라. 글에도 함비니라 써 있는데 오빠가 아닐 가능성은 이미 제로였어 제로.

그리고 대놓고 태그에 바 왔다고 써 있는데ㅋㅋㅋ 밝지 않은 조명이나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는 술들이 뻔히 보이는데 당연히 나로썬 좋은 생각이 들래야 들 수가 없는 거 아니야? 어떤 사진이든 그 사진에 분위기란 게 있는 건데 그 분위기가 내 입장에선 정말 불쾌했거든ㅋㅋ 거짓말도 거짓말이지만 애초에 바에 단 둘이 있었다는 게 말이 돼?

 

 

또 뭐 저렇게 다정해 보이는지 오빠 여자친구는 분명히 난데 위축되기도 하고. 저 언니가 인스타에 올린 글도 거슬리고 이모티콘도 괜시리 짜증 나고.

 

 

 

 

 

 

 

솔직히 그걸 보고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였어.

 

'아, 양다린가?'

 

내가 대체 여기서 뭘 더 어떻게 생각해야 돼?

당장 전화해서 내가 본 게 뭐냐고 물어봐야 되는데 이것도 자꾸 망설였어ㅋㅋㅋ 어떤 대답을 듣게 될지 겁이 많이 났나 봐 내가

 

 

 

 

갑자기 이런 걸 보게 될 줄은 전혀 몰랐거든. 내가 데이트 자주 못 해서 미안하다고 할 때도 오빠가 항상 괜찮다고 했던 이유가 다른 사람 만나고 있어서였나 싶기도 했어.. 이러면 안 되는 거지만 한 번 나쁜 쪽으로 생각하게 되니까 오빠가 나한테 보여 줬던 선의의 이유도 나쁘게만 생각하게 되더라

 

오빠한테 전화를 거는데 신호음이 길어지더라고..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그것마저 불안하게 느껴지는데 이게 내가 이상한 거니...ㅋㅋ

 

 

 

 

 

 

 

 

 

 

 

 

 

 

 

 

 

"여보세요."

[응, ㅇㅇ야.]

"..오빠 어디야?"

[밖이야 아직. 학교 끝났어? 아, 끝났겠다.]

"……."

 

 

 

오빠 목소리가 평소랑 다른 것 하나 없는데 여기다 대고 바로 그 얘기를 꺼내기가 너무 힘든 거야.

 

 

 

"오빠 오늘 친구들 만난댔지?"

[ㅋㅋㅋ나 보고 싶어서 전화한 거야? 응 만났지.]

"나 이런 말 하기 싫은데, 진짜 싫거든."

[응?]

"……."

[여보세요?]

"아까 오빠랑 어떤 언니랑 둘이 술 마시는 사진 인스타에서 봤어."

 

 

 

 

 

 

눈 질끈 감고 하고 싶었던 말을 질러버렸어.

내가 저 말 하고 아무 말도 안 들리길래 전화 끊겼나 했는데 전화가 끊긴 게 아니라 오빠가 조용히만 있는 거였더라.

 

 

 

 

 

 

 

 

 

 

 

 

 

 

[...ㅇㅇ야 지금 어디야, 만나서 얘기할 수 있어?]

"아.. 학교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밖이야."

[너희 아파트 공원으로 갈게. 금방 갈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알았어."

 

 

 

 

 

 

 

 

하긴 이 얘기를 전화로만 하기엔 좀 아닌 것 같아서 만나서 얘기하자는 오빠 말을 그냥 받아들였어.

전화 끊고 나니까 힘이 빠져서 핸드폰을 들고 있던 손이 바로 추욱, 떨어지는 거야...ㅋㅋㅋㅋ 내가 제대로 오빠 보면서 얘기할 수 있을까.. 사실 지금 오빠 보고 싶지가 않았거든? 아직까지 충격이었고 진정도 다 안 됐으니까

 

 

 

 

원래 집 갈 때 길고양이들 보면 주저앉아서 먹을 것도 주고 하루종일 보고 있을 기세로 예뻐해 주는데 오늘은 길고양이 봐도 그렇게 동물을 좋아하는 내가 그냥 지나쳤어ㅋㅋㅋㅋ.. 그만큼 난 눈에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이거지... 뭐랄까 세상이 전부 흑백으로 보이는 기분?

집에 가는 길이 오늘따라 엄청 멀게만 느껴지더라. 가방엔 책도 많이 안 들었는데 이상하게 20kg짜리 군장이라도 메고 있는 것처럼 무겁게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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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아파트 공원 벤치에 앉아서 얼마쯤 기다렸을까, 30분?

공원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보면서 오빤가 보면 다른 사람이고.. 아무 생각 없이 기다리다 보니까 시간은 금방 지나갔던 것 같아...ㅋㅋㅋ 그래도 30분이 지나도 코빼기도 안 보여서 슬슬 지쳐가니까 오빠한테 먼저 들어간다고 문자라도 남겨둘까 해서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는데 저기서 내가 앉아 있는 벤치로 오는 실루엣이 있었어.

 

누구긴 누구겠어 오빠였지..

오자마자 일단 말 없이 내 옆에 앉더라고.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ㅇㅇ야."

"..아, 안 오길래 문자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늦어서 미안. 택시 많이 막히길래 중간에 내려서 뛰어왔어."

"그래서 나한테 무슨 얘기 하려고."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오해야."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건데?"

"……."

"고등학교 친구들 만난다며, 남자애들 만나러 가는 거라고 했으면서 왜 나한테 거짓말 한 거야?"

"……."

"단 둘이 거길 왜 갔어?"

"처음부터 말할게. 내 말 좀 들어봐."

 

 

 

 

 

오늘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했던 건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야. 그리고 만나서 놀았어. 중간에 친구 몇 명이 다른 일 있어서 가봐야 한다길래 그냥 남아 있던 애들끼리 다음에 또 만나면 되는 거라고, 우리도 그냥 흩어졌어. 나도 이태원에 잠깐 볼 일 있어서 갔는데 거기서 다른 학교 다니는 친구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건데 너가 본 여자애가 그 친구야. 중학교 다닐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애라 그냥 친구일 뿐이고 친구들 만난 다음에 우연히 만나서 잠깐 같이 있었던 거야. 너한테 전화 오고 놀라서 거기서 바로 왔어.

 

 

 

 

 

 

 

 

 

 

 

...한 마디로 그 언니는 나한테 구준회 같은 존재다 이건가?

얘기 듣고 나니까 내가 너무 성급하게 생각한 것 같아서 오빠한테 미안해지더라. 눈은 거짓말 못 한다던데 오빠 눈도 진심인 듯 보였음. 그동안 내가 보아온 오빠는 거짓말 할 사람이 아닌데 아까 지나치게 감정에 휘둘려서 생각했나 봐..ㅋㅋㅋ

오늘 오빠한테 전화 안 하고 혼자 끙끙댔으면 별 생각이 다 들어서 마음고생 다 했을 텐데 바로 솔직하게 말하길 잘했지? 내가 안심해서 그제서야 오빠 툭 치고 우물쭈물 고개는 푹 숙여선 '마음대로 생각해서 미안..' 하니까 한빈이오빠가 내 머리 헝클어뜨리면서 '나야말로 오해하게 해서 미안.' 이러더니 내 고개 자기쪽으로 강제로 돌리더니 눈 마주치면서 웃어줌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쪽팔려 죽는 줄; 

 

 

 

 

 

 

 

 

 

 

 

"이하이가 인스타 파도 타기 하다 놀라서 나한테 보낸 거래. 그거 보고 진짜 깜짝 놀랐단 말이야, 알아?"

"뭐라고 올렸길래 그래? 못 봤어."

"아 몰라, 봐봐."

 

 

#이태원 #바 #술 #셀피 #셀스타그램

오랜만에 함비니 만나서 개쥬앙 ♡3♡

 

 

하이한테 캡쳐 온 거 보여 주니까 오빠가ㅋㅋㅋㅋㅋㅋㅋ 왜 얘는 하트를 마음대로 붙이고 난리냐고 노발대발 하는데 이렇게 진지하게 빡친 거 보는 건 처음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계속 혼잣말로 "아씨... 소름 돋게 진짜...." 이러는데 너무 웃긴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이제 이런 오해 안 생기게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 너가 얘 만나는 것도 싫어하면 안 만날게."

"아니 그렇게까진 안 해도 되고..."

"난 솔직히 네 친구 누구더라, 준회? 걔 별로야 사실."

"ㅋㅋㅋㅋㅋ구준회는 왜ㅋㅋㅋ"

"남자잖아."

"와.. 나도 걔랑 완전 저스트 친구사이거든? 오빠나 잘하세요."

 

 

 

 

 

 

아무튼 그렇게 오해를 잘 풀고 나란히 공원 벤치에 앉아서 한참 대화 나누다 핸드폰 시계 보니까 12시 찍으려고 하는 거야 돌았?;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 수도 있는 거구나ㅋㅋㅋㅋ..

오빠랑 수업하는 게 아닌 편하게 마주보고 떠든 건 오랜만인 것 같아서 헤어지기 너무 아쉬웠음...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얼른 들어가서 쉬어. 집 가서 또 새벽 늦게까지 공부할 거야?"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지.. 수능 두 달 남았잖아, 으으."

"아, 기특하다."

 

 

 

'아, 기특하다.' 하면서 헤어지기 전에 입술에 뽀뽀를ㅋㅋㅋㅋ 쪽ㅋㅋㅋㅋㅋㅋㅋㅋ... 해줬어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럽지 않았냐고?

아 이건 비밀이었는데 사실 오빠랑 이제 뽀뽀는 기본이 됨^^... 나도 언제부터였는지 거슬러 올라가 보려면 잘 기억이 안 남.. 그냥 물 흐르듯 자연스레 그렇게 됐나 봐ㅋㅋㅋㅋ 난 그저 오늘 안 싸우고 오해가 대화로 침착하게 풀렸다는 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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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낮에는 학교에서 열심히 수업을 들었고, (물론 이자매의 시끄러운 말소리도 덤으로^^ㅋ..) 야자가 없는 날엔 한빈이오빠를 만나서 열심히 같이 학구열을 불태웠어.

고3이다 보니 토요일에도 학교를 나가서 자습을 해야 하잖음?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열아홉 살, 고3으로 사는 나 때문에 자주 못 만나니까 매주 일요일엔 무조건 오빠랑 짧게라도 꼭 데이트를 했어ㅋㅋㅋ 그날이 일주일에서 유일하게 즐거운 날이었음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일요일을 맞이하기 위해서 6일을 사는 느낌이더라고^^.. 대한민국 고3들 다시 한 번 파이팅...

 

 

 

 

 

그날도 날씨 좋은 일요일이라 아침부터 한빈이오빠랑 하루를 보내고 있었어.

카페에서 애정행각도 몰래 피우고 사람 많은 거리에서 손도 잡고 걸으면서 다른 커플들이랑 다를 것 없이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지.. 있었...는....데......

 

 

 

손 잡고 신촌 돌아다니다 오빠 친구들을 우연히 만난 거 아니겠음?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김한빈을 어떻게 여기서 딱 만나냐?ㅋㅋㅋㅋㅋ 야, 오랜만이다?"

 

 

 

 

 

저 무리를 본 순간 나는 급당황했어.. 안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낯 많이 가리는데 오빠 친구들을 마주치는 건 오늘 우리의 데이트 플랜에 없던 일이었으니까...ㅋㅋㅋㅋㅋㅋ 문제는 저 무리의 가운데 오빠가 뭐라 하지 비글미? 비글미가 단연 돋보이는 거야^^... 인사하는 모습부터 딱 삘이 오더라고?

오빠도 당황했는지 갑자기 한숨 푹 쉬더니 내 손 꽉 잡는 거임ㅋㅋㅋㅋ 어색해 죽겠는데 일단 인사는 해야겠다 싶어서 꾸벅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했어

 

 

 

 

 

 

 

 

"안녕하세요..."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어? 한빈이 여자친구?"

"하하.. 네..."

 

 

 

아... 나 이런 분위기 못 견딘다고.... 누가 나 좀 여기서 꺼내 줄 사람.....?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와, 김한빈 이 새끼 고3 만난다던데 진짜였네? 딱 봐도 고3인데?"

"..하하...하...."

"새끼 전에는 한참 유가인이랑 좋ㄷ..."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야, 야 우리 간다? 가자 ㅇㅇ야."

 

 

 

 

 

 

......?

뭔데 황급히 내 손을 잡아 이끄는 것?

 

일단 잡아 끌길래 가고는 있는데 아까 저 오빠 마지막에 뭐라고 했는지 못 들었음.. 궁금해서 한 번 떠보려는데,

 

 

 

 

 

 

"아까 저 오빠가 어떤 말을 했길래 이렇게 도망가?ㅋㅋㅋ"

"몰라, 저 새끼 미친 놈이야. 피하는 게 답이야."

 

 

 

...는 fail ^^.....

어쨌든 그날 내게 어딘가 찝찝함을 안겨 준 오빠 친구는 뒤로 하고 즐거운 데이트를 마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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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ㅇㅇㅇ 오늘 너네 집 가도 돼?"

"어차피 맨날 아무도 없는데 뭘. 근데 왜?"

"야자 없는 날엔 너네 집이 공부하기엔 최적의 장소 아님?"

"너 솔직히 우리 집 냉장고 털러 오려는 거지."

"...소오름.."

 

 

 

 

너가 그럼 그렇지... 종례 끝나고 가방 싸는데 이수현이 내 옆으로 총총 다가와서 저러는 거야ㅋㅋㅋㅋㅋㅋ

뭐 먹을 걸 맨날 털어가긴 해도 나름 우리 집 오면 공부를 하긴 하더라고? 흔쾌히 알았다 하고 주먹 쥐고 '나샷!' 외치는 이수현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음ㅋ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이하이도 불쑥 나타나더라?;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야, 나도 갈래."

 

 

 

 

 

 

 

하긴 너네가 잠시라도 떨어지는 날이 있겠니... 사스가 이자매..... 

 

 

 

 

 

 

 

 

 

 

 

 

 

 

 

 

 

 

 

 

 

.

.

.

 

 

그렇게 돼서 우리 집에 데려는 왔는데 얘네에 대한 내 예상은 언제나 딱 들어맞음ㅎㅎㅎ

오자마자 내 침대에 드러눕는 클라스.. 후... 이것들을 방문 앞에 서서 팔짱 끼고 한심하게 바라보다 괴력을 발휘해서 차례차례 일으켜 세우고 거실 탁자로 내보냄^^! 일어나기 싫다면서 괴성을 내는데 진심으로 귀 떨어질 뻔했어 진심이야 이거..

너네도 얘네 같은 친구들을 두고 있는데 나랑 똑같은 상황에 처하면 꼭 방음 귀마개 하고 일으켜 세우길 바람;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야 ㅇㅇㅇ 이거 어떻게 풀더라? y값 졸라 이상하게 나오는데?"

"아 나도 이 문제 몰랐는데 한빈이오빠가 가르쳐 줬어ㅋㅋㅋㅋㅋㅋ"

"...야 꺼져 걍."

"ㅋㅋㅋㅋㅋㅋ이리 와봐 넌 이 언니가 가르쳐 줄 테니까^^"

"필요 없어ㅋㅋㅋㅋㅋ"

 

 

 

 

알려 준대도 난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따위한테 안 배운다고 발악하는 이하이를 웃음 꾹 참고 차근차근 가르쳐 주고 있는데 웬일로 얌전히 공부하고 있던 이수현이 갑자기 탁자를 탕!!!!!!!!!! 쳐서 핵놀랐어;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ㅇㅇㅇ."

"...?"

 

 

얜 왜 갑자기 저런 의미심장한 눈으로 내 이름을 부르는 거야...?

 

 

 

 

 

 

 

 

 

"그러고 보니까 옆집에 네 옛사랑 살고 있지 않음?"

 

 

 

...미친 내 옛사랑이라 하면.....

 

 

 

"...아니^^..?"

"아니긴 뭐가 아니야 다 알고 있구만. 나 진짜 전부터 궁금했는데 얼굴 좀 보여 주면 안 되냐?"

"이사 갔...는....."

"야 이하이ㅋㅋㅋㅋㅋㅋㅋㅋ 얘 거짓말 겁나 못하는 거 인정?"

 

 

 

 

 

 

 

 

 

지네끼리 인정? 어 인정~ Admit? Uh Admit~ 이러는데 ㄹㅇ 때리고 싶더라.. 북 치고 장구 치고 별 짓을 다 해요ㅋㅋㅋㅋㅋㅋㅋ

특히 Admit? 할 때 인정 드립이 기어코 여기까지 발전을 했다는 사실에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었음;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수현은 진짜 하나를 물면 절대 놔주질 않거든? 내가 오늘 아저씨를 안 보여 주면 얘는 우리 집에서 금식 투쟁을 하면서 눌러 살 수도 있는 애라고 얘가...

 

 

답은 하나였음.

난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절대 아저씨를 보여 주지 말아야 함... 왜냐고? 요즘은 예전처럼 아저씨랑 친하지가 않으니까^^.....☆ 일단 자주 마주치질 않으니까 자연스레 그렇게 되더라고...

 

 

 

 

 

 

 

 

 

 

"..야 피자 먹자 피자. 아 갑자기 골드 크러스트 땡기지 않아? 오늘은 피자 먹는 게 딱인 거 같은데?"

"말 돌ㄹ..."

"요즘은 치킨보다 피자가 좋더라 그치 않음?"

"너 왜 말 돌리ㄴ....."

"아 시끄럽고 나가서 피자나 사와, 빨랑 나가 빨랑!!!"

 

 

 

 

 

 

내가 이수현을 막무가내로 현관문으로 몰면서 현관문을 딱 열었단 말임? 그렇게 이수현이 현관문 밖으로 떠밀려나간 순간,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아 나도 너가 좋아했다는 아저씨 궁금하다고!!!!!"

 

 

 

 

이수현이 문 밖으로 밀려나감과 동시에 저렇게 쩌렁쩌렁 외쳤...어^^.....

글쎄 저게 등으로 문을 밀고 나가버려서 누구랑 몸이 부딪힌 거임; 그런데 누구랑 부딪혔는지 알아?

 

 

 

 

 

 

 

 

 

 

 

 

 

 

 

 

 

 

 

 

[iKON/김진환/구준회] 아파트 옆집에 잘생긴 미혼부 아저씨? 오빠? 사는 썰 14 | 인스티즈

"......?"

 

 

 

 

 

 

난 그만 체념하고 말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그렇지 내 지랄맞은 타이밍이 어디 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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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엔딩이 비슷한 것 같다면 기분 탓이 아니라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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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자까님 제가 기다렸습니다!!!!!!!!!!!!!!!!!!!!!!!!!!!!!!!!!!!!
8년 전
성유리
껄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2
세상에ㅠㅠㅠㅠㅠㅠ 오늘 뭔가 미혼부 썰이 뜰 거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왔었는데.... 저희는 운명인가봐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 진환아ㅠㅠㅠㅠㅠㅠ 여주는 널 좋아해ㅠㅠㅠㅠㅠㅠ 제발 알아줘ㅠ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데스티니가 맞나 봅니다 이쯤에서 하이파이브 한 번 하죠ㅋㅋㅋㅋ 짝! 항상 감사함다ㅠㅠ❤
8년 전
독자3
작ㄱ가님 늘 말하지만 사랑해요.. 제맘 알아주새오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매화가 꿀잼일수가 있는 거죱?ㅠ 정말 저한텐 작가님이 최곱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님의 라스트카니발을 또 읽으러 가겠읍니다!!!!!!!!
8년 전
성유리
항상 감사합니다ㅠㅠ 다 알고 있으니 걱정 마십쇼^^ㅋㅋㅋㅋ ♡♡
8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타댱해요.. 매번 진환이 부분에서 심쿵하는 것?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저도 매우 사랑하는 것... 항상 감사합니다 ㅠㅠ♡
8년 전
독자5
다음 화 뜰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라는 것?????? 작가님 사랑합니다 자주자주 오세요ㅠㅠㅠㅠㅠㅠㅠ 저ㅇ말 어쩜 이렇게 재밌을 수가.... 아 오늘도 김진환앓이 하고 갑니다 내 심장....
8년 전
성유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보내세요~♡
8년 전
비회원243.172
아ㅠㅜㅠㅠ진짜ㅠㅠㅠㅠㅠ 지난아ㅠㅠㅠㅠ인간적으로 너무 좋은거 아닙니까 작가님 ㅠㅠㅠㅠ 지난이만 나오면 심장이 요동친다구요ㅠ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읽어 주셔서 감사함다 (--) (__) ♡♡♡
8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 ㅠㅠㅠㅠㅠㅠㅠ 이런 타이밍 ㅠㅠㅠㅠ 참 감사해 이런ㄴ타이밍 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읽어 주셔서 감사함다ㅠㅠ 좋은 저녁 보내세요~♡!
8년 전
독자7
작가님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 제가 이걸 보기 위해 인티를 해요ㅠㅠㅠㅠ 다음편이 너무나 궁금하네요ㅠㅠㅠㅠㅠ 사랑해여ㅠㅠㅠ
8년 전
성유리
예...? 자택의 방향이 어떻게 되십니ㄲㅏ 다름이 아니라 절 좀 하려고요... 항상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ㅠㅜ♡
8년 전
독자8
으허ㅠㅠ빨리진환이랑 연결되길 ㅜㅜㅜㅜㅜ작가님빨리와주셔야해여..현기증나니까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당 ㅠㅜㅜㅜㅜ
8년 전
성유리
ㅋㅋㅋㅋ 암요 현기증은 나쁜 거니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 사랑함다!!!!! ♡
8년 전
독자9
악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재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끝까지 달려 주세요 (--) (__) 항상 감사합니다ㅠㅠ ♡
8년 전
비회원125.107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끊는스킬이.. 허류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지나나
8년 전
성유리
역시 끊는 재미가 있습니다ㅋㅋㅋㅋ^^ 읽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0
세상에!!!!!!!!!진환이가 딱!!!!!!이거 완전 기다렸어요!!!!!!!!!!
8년 전
성유리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ㅜ 항상 감사함다!♡
8년 전
독자11
신알신하고 가여!!! 정말 재밌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성유리
신알신 감사합니다!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ㅠㅠ (--) (__) ♡♡
8년 전
독자12
한빈이가 진정하게 해주었지만 점점 의심이 되는...ㅠㅠㅠ
8년 전
성유리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ㅋㅋㅋ 항상 감사합니다ㅠㅜ♡♡
8년 전
독자13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성유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__) ♡♡
8년 전
비회원113.60
작!!!!가!!!!님!!!! 오늘도 꿀잼이에요ㅠㅠㅠㅠ 아 진짜 타이밍이 하하히히!! 흠 근데 한빈이 주위에는 여자가 참 많네요..? 불길한 이 기분은 뭘까요... 지나니ㅠㅜㅠㅜㅠ 지나니의 등장만으로 설레여ㅠㅠㅠㅠ 싸라해요ㅠㅜㅠㅜㅠ 작가님 오늘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곧 봄이네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사랑합니다♡
8년 전
성유리
윽 예쁜 말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ㅠㅜㅠㅠ 독자님도 이제 봄 온다고 긴장 풀어서 옷 너무 얇게 입고 다니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 아직 날이 차니 감기 조심하세요 사랑함다!!!
8년 전
비회원92.243
하넘나조은것 브금도어찌제가좋아하는거만쏙쏙뽑아내시는지ㅠㅠㅠㅠㅠ사랑입니다
8년 전
성유리
기리보이는 항상 옳습니다... 저도 이 노래 엄청 좋아함다ㅋㅋㅋ 통했네요 짝!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14
으앙 끊는거 진짜 잘하시는거 아니예요ㅠㅠㅠ 다음화 너무 궁금해요ㅠㅠ 기다릴게요♥♥
8년 전
성유리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ㅋㅋㅋ 항상 감사합니다 (--) (__) 좋은 저녁 되세요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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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성유리
항상 감사합니다ㅠㅜ 활기 찬 한 주 되시길 바라요! (--) (__) ♡♡
8년 전
독자16
작가님 ♡♡♡♡♡ 와우 ㄴㅁ나 재밌는 것 ㅠㅠ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사랑해요 ♡♡ 쯔왑쭈왑
8년 전
성유리
쭈왑쭈왑ㅋㅋㅋㅋㅋ 넘나 귀여운 것ㅋㅋㅋ 현실 미소 지었습니다ㅋㅋㅋㅋ 항상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 (__) ♡♡
8년 전
독자17
사빠딸입니자ㅜㅜ 너무 궁금해요ㅜㅜ 그래서 어떻게 되었아요ㅠㅜㅜ 너무 너무 궁굼하여ㅠㅜ 항상 작가님 커팅.실력은 엄지척 인티 가위손 ㅜㅜ 그치만 기다립니다ㅜㅜ 작가님이니따
8년 전
성유리
ㅋㅋㅋㅋ미치겠다 가위손ㅋㅋㅋㅋㅋ 사빠딸님 오랜만입니다!!!! 오늘도 감사하고 항상 감사합니다ㅠㅜ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 (__) ♡♡
8년 전
독자19
제가 더 감사하죠♡♡
8년 전
독자18
미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이밍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성유리
읽어 주셔서 감사함다!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__)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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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성유리
정주행했다는 댓글 보면 설레는 건 어떻게 아시고...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__) ♡♡
8년 전
독자21
와진짜ㅠㅠㅠㅠㅠㅠㅠ진환이ㅜㅠㅠㅠㅠ마지막 심쿵 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비지엠 뭐에요?? 너무좋아요!!!
8년 전
성유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 BGM은 이겁니다!
8년 전
독자22
오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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