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너, 연습 똑바로 안할래?˝
부원들 앞에서는 까칠한 육상부 부장 정택운
온갖 고생 끝에 에이스 자리를 차지한 노력파임
˝야!!!! 쨍이 너 이리 안와?!!!˝
육상부 매니저인 쨍과는 10년지기 단짝친구임
쨍 앞에서는 그냥 철없는 남자애
˝바보야 이런건 왜 묻히고다니냐?˝
투닥투닥 싸우다가도 곧잘 쨍을 챙겨줌
부원들이 앞에 있든지 없든지 쨍을 내려다보는 눈에서 다정함이 뚝뚝 떨어짐
˝전 연습같은거 안합니다.˝
에이스 자리를 노리는 신입부원 김원식
어렸을때부터 육상에 천재적인 소질을 보였음
˝그쪽이 매니저?˝
재능만 믿고 연습은 개뿔로 알던 원식이
쨍과 마주친 날부터 연습에 꼬박꼬박 나오기 시작함
˝봤습니까? 제가 이런 남자입니다.˝
조금만 잘 뛰었다 싶으면 자꾸 뿌듯한 표정으로 쨍을 쳐다봄
쨍이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안달난게 훤하게 보임
˝너 쟤한테 지금 손 흔들었냐?˝
정택운은 자꾸 쨍이한테 잘보이려는 신입부원이 못마땅함
˝선배 매니저랑 사귑니까?˝
김원식은 계속 쨍 옆에 붙어있는 부장이 거슬림
˝쓸데없는 승극 믈그 연습이나 열심히 흐시즤?˝
˝슨배님이야 믈르 싄경 끄시그 연습이나 흐시져.˝
마주칠때마다 으르렁거리는 둘 때문에 부원들만 죽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