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Goodbye your love - 빅스
보이그룹 이재환 X 걸그룹 너쨍 1
w. 잔잔한
정말 당황스러웠다.
머리 자르는 시늉을 하는 그 많은 여성게스트 중에 내가 있지도 않을 뿐더러
옆에있는 세현이의 표정은 더 시무룩해진것이다.
그래도 예의는 차려야지하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오~ 켄씨 별빛양은 단발도 아닌데? 뭐야 뭐야~"
"아.. 단발머리 잘 어울리실것 같아서요."
또 저러신다.
날 보며 환히 웃어보이시는데, 솔직히 빅스 켄선배님하면 여자들이 심쿵하기에 완벽 그자체 아닌가.
하마터면 넘어갈뻔 했다.
그렇게 반쯤 정신이 나간체로 녹화가 끝났다.
정신이 반쯤 나간 이유는 당연히 켄 선배님이였다.
왜냐면 가끔 쳐다볼때마다, 눈이 마주쳐서 어떻게 해야될지 너무 떨렸거든
"수고하셨습니다~"
"저기! 별빛씨, 세현씨! 어 그러니까.. 후배님이 선배님한테 앨범 가져다 주는건 기본 아닌가해서..! 와줄거죠? 내일 봐요!"
갑자기 등장해서는 대답도 안듣고 벌써 저 멀리 갔다.
정말 뜬금 없다.
사실 앨범을 못드린건 세현이 때문이였다.
번호를 따려다 뻥 차여서 민망해서 못들어가겠다고 하던가,
결론은 내일 있는 공개 방송 때 빅스 선배님의 대기실에 들어가는 것이였다.
그와중에도 세현이는 켄선배님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었다며 신이 나있다.
"언니! 켄 선배님이 세현씨래요!! 아 어떡해 녹음해둘걸..."
"언제는 못들어가겠다면서!"
"아~ 언니이~"
세현이의 앙탈에 세현이의 머리를 살짝 쥐어박았다.
사실 이번에는 내가 못 들어가겠다.
바라지도 않는 내일은 바로 몇시간 후인데
밤잠을 설쳤다.
오늘은 공개방송이 있고,
그 말은 오늘은 빅스 선배님의 대기실을 들어가야된다는 말이였다.
뭔데 떨리지 라는 생각으로 머리속이 가득 찬다.
"헉 아... 미안해요 어떡해..."
"야 미쳤어? 이게 뭔 지랄이야!!!!!"
잠을 못잔지라 샵에서 헤어를 하는동안 잠깐 자고 있었는데, 큰소리가 나 눈을 떠보니까
고데기에 타서 잘린 내 머리카락이 우수수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몇년동안 길러오고 고수해온 긴 생머린데,
아쉽지만, 그렇게 슬프지는 않았다.
"괜찮아요..! 이김에 머리카락 한번 자르죠 뭐, 이쁘게 잘라주세요."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고 차에 올라탔다.
먼저 앉아있던 세현이가 말을 걸어왔다.
"어 언니! 헐 뭐야 단발 진짜 잘 어울리는데? 진짜 이뻐!"
"응, 세현아. 고마워"
"근데 어쩌다가 자른거에여? 설마!"
"네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야. 샵언니가 고데기에 내 머리 태워서 자른거야."
"헐 어떡해 아깝다... 근데 진짜 이뻐, 언니만큼 턱단발 어울리는 사람 없을거 같은데 진짜!"
박세현 지금 김별빛찬양교 납셨다.
내 머리속에는 지금도 나한테 단발 잘 어울릴거라 해줬던 그 사람밖에 없지만 말이다.
"어 김별빛 우리 대기실 앞에서 뭐하냐. 우리 대기실 들어와서 인사하게? 야 근데 머리카락 어디감"
대기실 문에서 머리만 살짝 빼어낸 이홍빈이다.
이홍빈이라 하면, 내 파이어에그프랜드? 그 쯤으로 말하면 적절하다.
중 2때부터 꿈이 가수라서 그런지 쭉 같은 댄스 동아리 였고, 정확히 말하면 서로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안다고 하면 더 적절하다.
"아.. 응... 오늘 아침에 샵언니가 태우셔서 잘랐어"
"엌ㅋㅋㅋㅋ 진짜 웃겨 죽겠네, 아 근데 후배님~ 지금 하늘같은 선배님한테, 지금 응~? 이라구 반말 하신거에요~~~~?"
"아 네네~ 그렇게 선배 대접 받구 싶지!?!?! 쳐 들어가 앨범 드려야되니까 물론 너 제외."
"아 나도 줘!"
대기실을 우리 멤버들과 이홍빈과 들어가니 모든 시선이 우리로 향했다.
당연히 있을줄 알았던 켄 선배님은 다행인지 불행한건지 모르겠지만 안 계셨지만 말이다.
"안녕하세요~@,@"
목소리로, 목례로, 손짓으로 인사하는 방법들은 다양했다.
우리 멤버들도 인사를 한후, 앨범을 드리고 나갈려는 참이였다.
"야 잠시만, 할말 있음"
욕이 나올뻔했다.
이홍빈이 내 귀에다 귓속말을 했다.
다른 멤버분들이 없었다면 지금 당장 명치를 때릴 수 있었다.
"뭐"
"아 잠만 다른 멤버들 나가면 말해줌"
"아 그냥 갈련다"
"야!"
"아 뭐 지금 말해"
"너 번호 누구한테 좀 줘도 돼?"
"놉"
"어휴 물어본 내가 죄지, 걍 공유함"
"응~ 네 번호도~"
"아 진짜 말 안통하네, 넌 누군지도 안 궁금하냐?"
"누군데"
솔직히 말하면 딱 한명 생각났다.
같은 그룹 켄 선배님.
"재환이 형"
재환? 예상치 못한 대답이라 인상이 찡그러질수밖에 없었다.
"아 그게 누군데"
"으휴 재환이 형 아까워 죽겠네, 켄 형"
투표를 보아하니 일단 완결을 보아야할것만 같아서...!
주섬주섬 1화를 들고왔어요♥
너무 많은 칭찬들 감사해요
열심히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