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때까지 사랑에 빠지는 운명적인 순간을 기대했어. 그런 게 있을거라고 믿었고. 근데 너랑은 이렇다할 게 없었잖아. 친했던 때는 있었지만 대부분 투닥거렸던거같은데. 게다가 중학교 올라가면서 멀어지지 않았나, 근데 왜 난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보면 너만 떠오르는걸까. 나는 이렇게 매번 늦어. 그리고 아직도 널 생각해. 넌 이상하게 계속 내 마음 한구석에 은은하게 남아서, 가끔씩은 크게 다가와. 그럴때면 난 울고싶어져. 언젠가 우리가 만나는 날이 오겠지. 그때 가장 멋있는 모습으로 어른스럽고 담담하게, 널 좋아했었다고 말할 수 있길. 정말 좋아해. 그리고 아직도 좋아해서 미안해. 내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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