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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jayjay 전체글ll조회 4870l 2
안녕 얘들아... 내 글이 인터넷에 많이 퍼진 것 같아서 그냥 당당하게 실명으로 말할게... ㅎ 

맞아 나 3년 짝사랑했다고 한 걔 정윤오랑 사귀게 됐어. 윤오랑 애매하게 썸타는? 사이로 한달 정도 연락했어. 윤오가 어떻게 고백했냐면 

 

 

​ 

아직 개강 전에 추운 2월이었어. 윤오랑 저녁 먹고 집은 바로 들어가기 싫어서 커피 들고 공원 찾아서 한참 걸었거든. 근데 그날따라 윤오가 이상하게 말이 별로 없는 거야. 원래 윤오는 내 옆에서 재잘재잘 참새 같이 떠들거든. 웃음도 많고 장난도 많아서.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 자꾸 물어봤어.  

​ 

 

"윤오야, 오늘 기분 안 좋아? 왜 그럴까 우리 윤오가~" 

"그냥~" 

​ 

 

윤오도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머쓱하게 웃어 넘겼어. 내가 세번 정도 기분 안 좋아? 일찍 들어갈래? 하고 물어보니까 계속 그런 거 아니라더라. 그래서 말하지 못할 문제라도 있나 싶어서 더이상 물어보진 않았어. 그랬더니 윤오가 한참을 조용히 있다가 체리콕 한 모금 들이키고 이야기 하는 거야. 

​ 

 

 

"솔직히 여주야 나는..." 

"응응. 말해 윤오야." 

"솔직히 정말 솔직히... 나는 너가 개강 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또 너를 좋아하게 될까봐 많이 걱정돼." 

"... 응?" 

"우리가 서로 좋아한다고 말을 한 지 얼마 안 됐잖아. 그래서 나는 너한테 나의 여러 많은 면들을 보여주고 너한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거든. 정말 너가 확신이 섰을 때 만나자고 말하고 싶었어. 근데..." 

​ 

 

 

[nct/정재현] 나 그 짝남이랑 연애해 | 인스티즈 

 

근데 지금 내가 개강이 얼마 안 남으니까 불안해서... 내 욕심인데 너 남자친구 하고 싶어... 

​ 

 

윤오가 마지막 말을 자신 없다는 듯 흘겨 말했어. 정말 이게 무슨 일이야... 윤오가 나한테 먼저 고백을 해준 거야. 갑자기 너무 벅차오르면서 눈물이 났어. 그렇잖아... 내가 짝사랑을 3년 동안 지독하게 했기도 하고. 원래 눈물이 없는 편인데 정말 막 무슨 벅차오르는 감정이 느껴진 거야.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 뚝뚝 떨구고 있으니까 윤오가 발 끝만 보던 시선을 돌려서 날 보더라. 

 

 

 

[nct/정재현] 나 그 짝남이랑 연애해 | 인스티즈 

 

"어... 여주야. 울어? 어어... 왜 울지? 미안해. 미안해 내가 미안해. 울지 마. 어떡해." 

 

​ 

윤오가 당황해서 아무것도 못하면서 횡설수설 미안하다고 갑자기 늘어놓더라... 엄청 귀여웠어. 그러더니 나를 대뜸 안아줬어. 아직 겨울이라 추웠고 옷도 두꺼운 거 입었는데도 윤오 손이 파들파들 떨리는 게 얼마나 긴장을 했고 얼마나 다정한 지 다 느껴지더라. 이런 거 표현 해본 적 없는데. 손도 먼저 잡아본 적도 없는데. 이번엔 내가 윤오를 꽉 끌어 안았어. 그러니까 윤오가 당황하더라구. 

 

​ 

"난 너가 너무 좋은데 내가 뭐라고 말할지 당연히 알면서. 윤오야 진짜진짜 좋아해. 나도 너 여자친구 하고 싶어." 

​ 

 

하... 윤오가 엄청 긴장했었는지 숨 한번 크게 내쉬더니 꼭 안아주더라... 이렇게 연애 하게 됐어. 집 들어가는 길에 눈 완전 퉁퉁 부었는데도 계속 예쁘다고. 평소랑 다르게 좀 귀여운 것 같은데 사진 찍어도 되냐고 계속 장난치더라... 

​ 

 

"여주 자고 일어나면 이렇게 눈 부어?" 

"놀리지마." 

"놀리는 거 아니야. 진짜 귀여워서 그래.” 

“놀리지 말라구.” 

“나 사진 찍어도 돼? 간직하고 싶어." 

 

 

[nct/정재현] 나 그 짝남이랑 연애해 | 인스티즈 

“여주야 이것봐” 

 

​ 

기분 좋은지 계속 웃으면서 놀렸어 그러다가 진짜 폰으로 사진 찰칵 찍은 거야 그리고 내 사진 얄밉게 보여준다고 눈앞에서 흔들어대고 조금 얄밉고 짜증나서 정윤오 미워! 하고 우다다다 뛰어가니까 같이 가 여주야! 하면서 또 엄청 쫓아오더라.  

​ 

​ 

 

그리고 이날 집에 가서 윤오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내 사진 올렸어... ㅎㅎ 원래 얼굴 안 나오게 뒷모습? 정도만 올렸다면 같이 찍은 사진 올리더라구... 뭔가 드디어 세상한테 우리 연애해! 라고 자랑하는 것 같아서 되게 기분 좋았어.  

​ 

​ 

​ 

​ 

​ 

나는 원래 윤오가 질투 많은 편인지 전혀 몰랐어. 내가 윤오를 생각하자면 잘생겼고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아서 정말 그냥 완벽남 이라서 자존감도 엄청 높아서 시기 질투 같은 감정은 살면서 들어본 적 없을 줄 알았는데 은근 질투가 많은 편인 거야.  

​ 

 

내가 개강하고 얼마 안돼서 이것저것 적응할 기간도 필요했고 내가 디자인 과다 보니까 첫주부터 과제가 많았거든. 윤오가 계속 보자고 했는데 내가 몇번 미뤘어. 그러다가 대학 같은 과 선배가 점심을 사준 거야. 1대 1은 아니었어!  

 

​ 

내가 친해진 친구랑 아는 사이더라구 그 선배가. 이름이 태용이었나? 하여튼. 내가 오늘 점심은 그 선배가 사줬다. 친구랑 아는 사이였다. 과제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이야기 하니까 윤오가 엄청 삐진 거야...왜 자기는 안 만나면서 다른 남자는 만나냐고. 윤오는 진짜 질투가 나서 걱정이 돼서 그런 건데 이상하게 자꾸만 내 눈엔 그게 너무 귀여운 거야. 

​ 

 

얘가 정말 나를 이만큼 좋아하는구나 느껴지기도 하고.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졌어. 그래서 이날은 내가 학교 끝나자마자 과제 다 제쳐두고 윤오 집 앞으로 찾아갔어.  

​ 

 

윤오는 검정색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나왔어.  

​ 

​ 

 

“윤오야. 윤오. 정윤오~ 대답 안 해줄 거야?” 

 

 

[nct/정재현] 나 그 짝남이랑 연애해 | 인스티즈 

“왜” 

 

 

내가 이름을 여러번 불러야 그제서야 대답을 해주더라. 입술도 대빨 내밀고서. 윤오의 이런 모습이 너무 신선하고 귀여웠어.  

​ 

​ 

"어떡해. 윤오야 너무 귀여워... 너한테 미안해야 되는 게 맞는 건데... 너가 질투해주니까 이상하게 난 기분이 좋아. 너가 날 그만큼 좋아해주는 것 같아서." 

"아닌데." 

"응?" 

"너 미워." 

 

 

​ 

나 미워? 응? 진짜? 정말로? 잘 보이지 않는 눈 보려고 애써서 고개를 모자 속으로 집어넣으니까 정윤오 또 막 열심히 웃음 참느라 입꼬리 경련 일어나려고 하는 거야.  

​ 

​ 

"오늘 윤오 보고 싶어서 내가 바로 뛰어왔어. 윤오가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은 거야." 

"... ..." 

"근데 나 미워...? 나 안 좋아해...?" 

"아니야 그런 거." 

"아까 내가 좋아해주는 것 같다니까 아니라며..." 

"사랑하는 거지 나는." 

​ 

 

 

이떄부터 윤오 표정이 완전 무장해제 됐어. 입꼬리 잔뜩 올라가서 막 엄청 웃고 있더라. 윤오는 정말 너무 사랑스러워. 

​ 

​ 

​ 

"근데 모자는 왜 쓰고 나왔어? 윤오 설마... 머리 안 감았어?!" 

"그런 거 아니야 나 머리 감았어. 얼굴 보면 바로 풀어질 거 같아서..." 

 

 

윤오가 수줍다는 듯 얼굴을 내빼면서 말했어. 모자 쓰느라 머리카락을 넘겨서 귀가 다 드러났는데 엄청 빨개져있었어. 생각해보면 윤오랑 사귄 지 한달 정도 지났거든. 근데 사실 우리 둘 다 첫 연애여서 집 들어갈 때 안아주는 게 최고의 스킨십이었단 말이야. 더이상의 진도는 없었는데 이날따라 너무 뽀뽀가 하고 싶은 거야. 참을 수가 없었어 괜히 막. 윤오를 막…! 어떻게 해버리고 싶은 그런…^,^  

 

 

나도 모르게 윤오의 볼을 양손으로 잡고 입술로 돌진했어. 그래… 나 사실 인생의 첫 뽀뽀였어. 무드 잡는 건 잘 몰랐다구. 뽀뽀를 말 그대로 갈겼는데 이날 윤오가 캡 모자를 쓰고 나와서 하필이면 돌진하다가 이마가 챙에 걸린 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아! 하고 떨어져 나갔어. 양손으로 이마를붙잡고 있으니까 정윤오가 막 엄청 빵 터져서 막 웃는 거야. 

 

 

 

“여주야 방금 뭐한 거야? 나 진짜 궁금해서 그래. 응? 방금 뭐 했어? 한번만 더 해줘.” 

“조용히 해……. 나 집 갈래…” 

 

 

 

엄청 창피해져서 고개를 푹 숙이고 양손으로 얼굴 가렸어. 그 윤오의 특이한 웃음 소리 있거든. 평소에는 그냥 은은한 미소만 짓는데 엄청 빵 터지면 복식호흡으로 되게 크게 웃어. 근데 이번에 진짜 빵터졌는지 복식호흡으로 웃으면서 죽을라 그러는 거야. 괜히 그 모습 보니까 나도 웃겨서 어느새 같이 웃고 있고. 막 웃다가 윤오가 모자를 벗었어.  

 

 

 

[nct/정재현] 나 그 짝남이랑 연애해 | 인스티즈 

 

“여주야 나 이번엔 모자 벗었는데. 한번만 다시 해주라.” 

“이미 기회는 날아갔어. 그러게 누가 모자 쓰고 나오래?” 

“뭐야. 가위바위보도 삼세판인데 한번만 도전하는 게 어딨어. 여주야 여기 대한민국이야. 삼세번의 원칙 몰라?” 

“몰라 몰라 몰라. 난 그런 거 모르니까…” 

 

 

양손으로 귀 틀어막고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있었는데 이때 갑자기 정윤오가 훅 들어와서 뽀뽀를 해버렸어. 너무 놀라서 눈 엄청 크게 뜨고 정윤오 쳐다보고 있으니까 또 빵 터지려는 듯 입꼬리가 심상치 않은 거야. 그러더니 내 어깨 위에 양손을 얹더니 다시 뽀뽀 했어. 집에 데려다 주고 헤어질때마다 뽀뽀 한번씩 하는 게 버릇이 됐어… ㅎ 

 

 

 

 

 

ㅎㅎ… 이게 우리 연애이야기야…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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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꺅♡♡♡♡
2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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