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박지민빙의글] 야간 자율 학습
"탄소야"
"...."
내 옆구리를 샤프로 쿡쿡 찌르며 특유의 나른한 목소리로 조용히 불러오는 지민이의 목소리 때문에 왜 하면서 살짝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나 지우개 좀 하면서 베시시 웃어보이는 지민이. 아씨, 나 지금 집중하고 있었는데. 말을 이렇게 해도 필통을 뒤적뒤적 거려 지민이의 손에 내 지우개를 쥐여 주었다. 고마워, 김탄소. 고맙다고 하는 지민이의 목소리를 뒤로 한채 샤프심을 달칵 거리며 풀고 있던 문제를 다시 풀었다. x값이 2니깐 이걸 대입하면 k가 나오고·····
"탄소야"
그래서 k가 -1이니깐 k를 대입해서 연립하ㅁ···
"김탄소"
또다시 내 이름을 불러오면서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박지민. 힐끗 창문 밖을 지나가는 야자 감독 선생님의 눈치를 살짝 보고 짜증스레 고개를 돌리며 아씨, 다 풀어가는데 또 왜 하고 지민이를 째려보았다. 그랬더니 또 배시시 웃으며 나 샤프심 좀 하고 손을 내밀길래 그냥 내 필통을 손에 쥐여 주었다. 그리고 다시 문제를 향해 손을 놀리며 문제에 빠져갔다. 그리고 끝내 문제를 다 풀어내고 답을 메기는데 오예! 나 왜 이렇게 잘 풀지 천잰가? 망상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쯤 문제를 다 메기고 틀린 것을 고치는데 어.. 이 문제 이상해 왜 답이 안 나오지.. 혼자 중얼거리고선 끙끙 되며 계속 샤프심을 달칵 거렸다. 하지만 또다시 나를 찔러오며 김탄소하고 불러오는 지민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왜 말 걸지 마. 나 지금 심각해."
"아니 김탄소.."
문제가 풀리지 않아, 짜증스레 지민이에게 말을 걸지 말라 했건만. 다시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지민이 때문에 들고 있던 샤프심을 짜증스레 탁 내려놓고 고개를 탁 돌렸다
"...."
"...."
지민이가 이렇게 나와 가까이 있었던가. 코가 닿을랑 말랑하는 거리에서 눈이 마주쳤다. 내가 좋다고 항상 말하고 다니는 지민이의 향이 내 코 주위에 맴돌았다. 방금 내가 왜 짜증이 났는지도 까먹고 당황해서 눈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다시 지민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둥글둥글한 눈매로 나른하게 쳐다보는 지민이의 눈 때문에 화르륵 얼굴이 빨개져버려서, 고개를 문제집에 콕 처박고 ㅇ.. 왜, 또 왜 하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소심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지민이가 내가 짜증스레 던져놓은 샤프를 손에 쥐고서는 내가 지금까지 끙끙 거리며 풀지 못한 문제 중에서 내가 틀린 부분을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지민이의 목소리였는데 지금은 내 귓가에서 맴도는 낮은 지민이의 목소리 때문에 지민이의 설명은 들리지도 않고 심장만 쿵쿵 뛰었다. 혹여나 옆에 있는 지민이가 들을까 싶어 살짝 몸을 틀어 지민이와 살짝 떨어졌는데 김탄소?하고 나를 불러오는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응? 하고 대답을 했다.
"너 무슨 생각해? 이해가 잘 안돼? 다시 설명해줄까?"
"ㅇ.. 아니야 야 너 좀 떨어져 더워"
한 겨울에 춥기는 하고 내 머리를 꽁 때리며 그래서 답은 0이야. 하고는 내 샤프를 내려놓고 다시 자신의 샤프를 잡았다. 힐끔 지민이를 쳐다보니 샤프를 돌려가며 문제를 풀고 있었다. 내가 너무 빤히 쳐다봤나.. 문제를 풀다 말고 힐끔 내 쪽을 쳐다보고선 입모양으로 왜? 또 모르겠어? 하고 물어왔다. 화들짝 놀래며 아니! 하곤 다시 문제집에 얼굴을 박았다. 으아 나 숙제 다 못하면 박지민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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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들 티져 보셨나요 씻고 와서 뜬거 보고 허겁지겁 보고 덕통사당해서 한참 앓다가 라이터 키는 지민이한테 뽐뿌와서 지민이 글을 지르고 갑니다...ㅎㅎㅎㅎ 라이터 키는 지민이한테 뽐뿌가 왔는데 내용은 정말 라이터키는 지민이랑 다르져...ㅎㅎㅎㅎ 한번쯤은 그려보고 싶은 그런 막 순수순수한 지민이에요! 오늘은 티져와 함께 행복한 밤 되시고 꿈에도 애기들이 나오길..! 암호닉 신청해주신거 감사해용! 수학과외 올릴때 다 같이 정리해서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