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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경성의 봄, 벚 05 

※ (-표시 : 여주시점, *표시 : 딴사람시점, **표시 : 작가의 말) 

 

 

 

 

 

 

 

 

 

*
'윤기야. 지민이집 가자."
"지민이 집엔 무슨일이십니까?"
"아 거기 그친구 살잖아 한글회 홍일점."
"아 그분 말씀이십니까?"
"어. 자기가 미끼인줄도 모르고 실실대고있는년 있잖아ㅋㅋ"
"...." 

 


가던 길을 멈추고 석진선배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얼마안가 이상한걸 눈치챈 그가 고개를 뒤로 돌린다. 

 


"왜."
"이번엔 그여자입니까?"
"어. 이짓도 하기싫은데 한글회를 위해선 어쩔 수 없어. 한명이 희생해야지 어쩌겠냐." 

 


얼마전 석진선배가 한글회에 한 여자분을 데리고 오셨다. 사적으로 연이 한번 닿았던 분이어서 그런지 나와 특별히 더 친하다고 여겨졌다.
사실 평안도 말씨를 쓰기에 정말 한글회 회원으로 데리고 오신게 맞나 의심이 가기는 했다.
아니나 다를까. 혹시나가 역시나지. 

 


"선배..."
"알아 임마. 그래도 어쩔 수 없는거야. 이대로 민족의 얼을 다 잃어버릴 셈이야???"
"하....미치겠네." 

 

"짝-" 

 


시원하게 뺨을 한대 엊어맞았다. 날 매섭게 노려보는 그의 눈빛이 너무 잔인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매정한 새x. 자신이 무슨짓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애국이라는 허울좋은 포장지로 자신의 본성을 감추고 있다. 

 

 

"정신차려 민윤기. 한글회가 지금까지 있는 이유야."
"...."
"하...박지민은."
"죄송합니다."
"...쓸모없는 자식." 

 


나를 힐끔 보더니 다시 골목길로 들어선다.
석진선배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머리만 잘 굴리면 양쪽 모두 이길 수 있는 게임인데.
마치 꼬리잡기에서 자기꼬리를 쫓아 빙빙 돌고 있는 느낌이랄까. 

 

 

 

 

 

 


-
아직 차가운 밤공기를 마시며 걸어가는 도중 공중전화가 눈에 띈다. 가물가물한 대구집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동생이었다. 

 


"어..나야."
"누나...누나야?"
"응...가족들은?"
"누나 없어져서 난리났어. 사실 내가 만날 친구가 있다고 경성에 갔다고 말해놓긴 했지만..."
"그랬어?"
"누나...."
"미안해.. 정말 미안해. 너무 바쁘다."
"괜찮은거지?"
"응 괜찮아."
"돌아와... 가족들이 걱정하고 있어."
"응...그래야지. 가야지..."
"사실 우리 이사할 집이 구해져서 조만간 거기로 갈 지도 몰라. 이사가면 누나가 못찾을거 아니야...그래서...."
"....지금은 못가. 편지할게 끊어!" 

 


전화를 마치니 갑자기 공허해진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대구인데, 마음속이 휑한 느낌이다.
경성은 너무나도 외롭고 환상가득한 곳이다.. 

 

 

오늘따라 집으로 가는 골목길이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잠시 길섶에 앉아 한숨을 돌린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바람한번 불지않는 한적한 이곳은 외롭다고 느껴질만큼 조용하다.
박지민씨는 이런곳에서 살아왔단 말인가. 

 


"....경성소식지" 

 


석진이에게 받은 신문을 펼쳐본다. 내가 여기 있는 유일한 이유. 바로 한글회다.
찬찬히 신문을 살펴본다. 

 


"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려 신문을 펼쳐들었는데 더 어지러워지는 느낌이다. 신문지를 뒤로 던지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역시 대구로 돌아가는게 답인 것일까...
하지만 대구로 내려가면 다시는 경성에 발을 못디딜것만 같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  

 

 

 

 

 

 

 

 

-
"김여주. 일어나." 

 


융통성없는 목소리가 나를 깨우러 온다. 희미해진 정신을 가다듬고 그를 올려다본다. 가방을 메고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학교에 가는 길이었나 보다. 

 


"일어나. 짐은 다 챙겼어?" 

 


졸린 눈을 비비며 그를 쳐다보자 어이가 없다는 듯이 나를 쳐다본다. 

 


"짐 다 챙기고. 일어나면 바로 떠날 준비 하라고 했잖아. 지금 6시야. 1시간 남았어."
"왜자꾸 대구로 보내려고 하는건데.."
"....."
"나...여기 조용히 있다가 갈게. 만날 사람이 있어서 왔어. 그땐 더 있으라고 해도 그냥 갈게..."
"....여기에 온다고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
"......"
"너도 잘 알잖아....여기사람 아닌거...."
"......물론.."
"김태형 여기와도 못보는거. 알잖아."
"....."
"너가 태형이를 왜 찾는지는 모르겠는데...너..." 

 


툭하고 끊어진다. 마음속에서 무언가가 끊어졌다. 태형이와 나와의 얄팍한 연결고리가 툭하고 끊겼다.
미웠다. 내가 간간히 잡고 있었던 태형이와의 작은 인연을 자신의 고집때문에 끊어버린 그가. 

 


".....울어?"
".....흑...흑..."
"....하참..." 

 


또 눈물이 흐른다. 태형이 말만 들으면 왜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어쩔 줄 몰라하는 윤기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나를 안아준다.
어설프게 내 목을 감싸안는 그의 팔을 내가먼저 뿌리쳤다. 내쳐진 팔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슬그머니 내 손을 잡는다. 그리고 기차표를 쥐어준다. 

 


"일단 대구에 가 있어. 여기는 안전하지 않아. 칠곡에 가 있어."
"....태...ㅌ...태형이...흑"
"태형이는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찾고 있어. 그러니까...하...."
"나도 찾을래. 같이 찾을래.."
"일단 대구에 가 있어. 칠곡에 있으면 내가 찾으러 갈게."
"...." 

 


지난 밤 경성에 있을 이유를 찾지 못한 나를 원망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윤기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선다. 천천히 내딛는 이 걸음이 경성에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우울해진다. 

 

 

 

 

"잘가."
"....." 

 

 

싱거운 한마디를 남기고 떠나버린다. 급한대로 보자기에 대충 옷가지만을 챙겨온 나는 고개를 숙이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아침 댓바람부터 가야할 곳이 그렇게나 많은지.
다들 표정없는 얼굴로 허공을 쳐다볼 뿐이다.  

 


'아 열쇠...!' 

 


큰일이다. 동아리실 열쇠가 아직 내 주머니에 들어있었다. 석진이가 내일 아침에 만나자고 했던 거 같은데....
열차가 출발했던 터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뭐 자기가 가지러 오겠지.' 

 


이유도 없이 나를 보낸 윤기가 괘씸해서 열쇠를 도로 주머니에 넣었다.
싫었다. 이렇게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태형이를 보지도 못하고 떠나는 것이 한스러웠다.
덜컹거리는 기차에 몸을 기대어 지나간 순간들을 돌이켜본다. 급하게 들어갔었던 조명가게, 긴박한 와중에 올려다 본 밤하늘, 길거리를 지나다니던 사람들, 들판에 누웠을 때 느껴지는 흙의 촉감 ...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소중해졌다. 들판에 버렸던 신문이 자꾸만 생각이 나 가슴이 먹먹해진다. 

 


'일 없겠지....' 

 


'아니...괜찮겠지....' 

 


이제야 경성사람이 됐다고 생각했었건만.   

 

 

 

 

 

 

 

 

 

 

*
"야 민윤기."
"네."
"김여주 어디갔어."
"...저도 잘..."
"어디갔냐고 이자식아!!"
"....대구에 급한일이 있다길래..."
"일 더 커지게 생겼잖아!"
"....." 

 


열리지 않는 한글회실 문앞에서 기대선다. 김석진 지금쯤 머리가 두동강 난 것 같을테지. 

 


"5분 뒤에 온다고. 알아서해."
"네?"
"대구까지 뛰어가서 그년 잡아오든, 딴 년을 데리고 오든, 네가 여장을 해서 대신 끌려가든 알아서 처리하라고!!"
"....."
"돌겠네 진짜..." 

 


손가락으로 내 머리를 가볍게 밀치고는 씩씩대며 학교밖을 빠져나간다.
창문 밖에서는 벌써 왔는지 왜놈들이 떼거지로 와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밖에 나가보니 군복을 입은 일본군들이 내 얼굴을 알아보고는 내게로 다가온다. 

 


"여기 계집애가 있다는 소문이 있더군."
"없어요. 대학에 무슨 계집입니까. 이화학당이면 모르겠습니다만..."
"모르는 소리. 다 알고 왔으니 순순히 그 여자애를 넘겨."
"무슨 소린지 도무지 모르겠는데..." 

 

"장군님!!" 


한참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뒤에서 일병 한명이 뛰어온다. 

 


"이름은 김여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여자애 집앞에서 이런게 발견되었습니다." 

 


왜놈들이 확보한 증거물은 다름아닌 우리조직 한글신문이었다. 오늘 새벽에 허둥지둥 챙겨서 대구로 올려 보내는 바람에 미처 챙기지 못했던 것 같았다.
이건 모두 내 불찰이다. 

 


"자. 여기 증거가 있는데도 모른척 할텐가?"
"정말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 신문고 회원이 아니더라도 학교 학생들에게 배부되는 신문이다 보니..." 

 


가만히 내 눈을 응시한다. 정말 모른다는 눈빛으로 사람들을 찬찬히 쳐다본다.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이 사람도 의심을 거두고 돌아간다.
사이토 히로부미... 대충 어떤 직급이고 어느정도의 힘을 가졌는지 가늠이 갔다. 석진선배는 이렇게 위험한 일에 김여주를 희생시키려 한 건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인간이다.
독립을 위해 싸우자는 자가 친일에 앞장서고 있으니 말이다. 사이토는 자신이 끌고 온 군차를 끌고 가는 듯 싶더니 차에서 내려 명함 하나를 건넨다. 

 


"저번에 석진상이 말했던 명함이야. 일본유학창구로 연결되는 사람이니까 부담없이 연락하도록 해. 아마 일주일 후면 입국 허가가 완료되고도 남을 시점이니."
"네. 안녕히가세요."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고 명함을 살펴본다. 전화번호 뒷편에 적혀있는 이름 석자 김 석주. 이 교수님은 여전히 명함을 수제작하시나 보다.  

 

 

 

 

 

 

 

-
"아가씨 여기 국시 두개만 말아주이소~"
"네에~!" 

 


대구로 내려오자마자 바쁘게 국수가게 일손을 도왔다.
국수가게에서 일한지는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대충 천막을 쳐놓고 장사를 하는 곳이었는데 꽤나 사람이 많았다. 하루 수입도 그럭저럭이었고. 

 


"국수 나왔습니다."
"참하기도 하지."
"하하..감사합니다."
"집이 어디라고?"
"아. 여기 근처입니다..."
"약령시에 사시오? 우리는 칠곡사는 사람들이에요.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언제 한번 놀러와요. 대구조명상사 옆건물이요."
"아...하..하하..."
"우리 아들내미가 딱 올해로 30인데 집에만 틀어박혀서 장가갈 생각도 안하고 놀고 있는데, 아가씨가 우리 아들하고 잘 어울...."
"여보 그런말을 왜 해요~"
"시간되면 한번 가게 들리러 오이소~ 많이 넣어 드립니데이~"
"...하하 알겠습니다...하.." 

 


경상도가 경성과 다른점이 있다면...사람들이 인심이 좋다는 거....? 툭툭 쏘아붙이듯이 말을 해서 처음에는 화가 났나 싶었지만 속정은 깊은 사람들이었다. 아마 표현하는게 서툴러 그러는 것 같다. 

 

 


"여주야 오늘도 수고했어. 여기 오늘 하루치"
"감사합니다."
"어? 순사들이 이시간엔 웬일이지?"
"어...그러게요....이모 내일 뵈요 안녕히계세요~"
"어...어 여주야!!!" 

 


느낌이 쎄했다. 웬지 나를 쫓아 온 느낌이 들었다. 얼마 전 국수가게 손님들의 대화가 생각났다. 

 


'거 어린 여자들을 데리고가서.'
'니도 들었나?'
'식량으로 쓴다는거?'
'쉿! 듣겠어. 뒷집 용형네 딸이 올해로 스무살인거는 알제'
'근데. 뭐 우야라고.'
'델꼬갔다 아이가. 잡아묵을라고.'
'잡아묵어버렸나.'
'그래. 그래가지고 요새 안보인다 아이가'
'금마 지 딸이라고 억수로 아끼드만...'
'내가 머캣노. 다 잡아 가뿐다 안카드나.'
'근데 저 아가씨는 아직도 안데려가고 살아있네. 조만간....'
'마 닥쳐라. 다 들린다 안카나'
'....알겠다 임마.' 

 


잡아먹는다고.
혹시나 몰라 가장 좁은 골목으로 들어왔다. 너무 복잡해서 항상 이 길로 다니던 나조차도 가끔 헷갈리는 길이다. 

 


"휴우..."
"김여주다!!!!! 찾았다!!!!!!!" 

 


어떻게 내 이름을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내 이름을 외치며 나를 뒤따라 오고 있었다.
전속력으로 뛰었지만 군인들과 달리기시합을 해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 

 


"아...미치겠네..." 

 


'여기로 가면 막다른 길인데....' 

 


골목의 끝에 도달해 갈 때쯤, 그가 서 있었다.
한동안
지겹도록 똑같은 일상때문에
까맣게 잊고 있었던
민윤기가. 

 


항상 기다렸다는 듯이. 

 


"김여주."
"...민..."
"보고싶었어." 

 


와락 하고 안아주는 그의 품이 넓고 따뜻했다. 내 등을 토닥여주는 그 때문인지 한동안 쌓였던 것들이 또 터져나왔다.  

 


"...흑...."
"또울어."
"아니거든...힝..." 

 


우는 내가 당황스러웠는지 팔에서 힘을 뺀다. 그럴수록 나는 더 세게 그에게 안겨있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나를 다시 안아주었고 나도 두 팔을 들어 윤기의 몸을 감쌌다.
그의 등 뒤에서 내 손과 손이 맞닿아 깍지를 꼈을 때, 그때였던 것 같다.  

민윤기가 내쪽으로 살짝 고개를 돌려 내 이마에 잠깐 입을 맞췄던 때가. 

 

 

 

 

 


 

 

 

 

 

 

 

 

 

 

 

 

 

 

 

 

 

 

 

 

 

** 

안녕하세요 꽃글입니다!!!  

연휴의 마지막날이네요 슬퍼요ㅠㅠㅠㅠ 

슬프지 마시라고 글한편 더 올려드립니다. (총총총총....) 

위로가 되셨나요...? 아님 짜지겠습니다....헤헷! 

아 그리고 텍파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요 저번에 제가 말씀드렸나? 한 에피소드 끝나고 시즌 끝난다고 했는데 그러면 너무 에피소드의 의미가 없어서 한 시즌당 에피소드 5개로 생각하고 있어요 . 생각만ㅋㅋㅋ일단 벚 에피소드라도 끝나야 할텐데...(먼산) 

헤헤 그럼 

다음화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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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글
호비/줄라이/열렬히/전정국아내협회장/삐삐까/윤기야밥먹자/1214/슈민트/삼월/0309/월화
암호닉 감사해요 :) ♥

8년 전
독자1
꽃글님 이야기 끊는 솜씨가 장난 아이신데.. 대박입니다 진짜 ㅠㅠㅠㅠㅜㅜㅡ 제 취저..♥♥
8년 전
독자2
앗 저 0309로 암호닉 신청 가능할가요 ㅠㅠㅠㅠ?
8년 전
꽃글
데헷...추가해드렸습니다! 취저라니...ㅎㅎㅎ감사해요❤️
8년 전
독자3
윤기야밥먹자에요!! 와 석진이...(입틀막) 나쁜샤람...여주...위험해졌네요ㅠㅠㅠ이제 윤기랑 행쇼??헿 다음화도 기다릴게요 사랑합니다♡♡♡♡♡♡♡♡♡
8년 전
꽃글
이번편은 노트북이 갑자기 고장이 나서 새벽에 애먹었네요ㅠㅠ 그래도 이렇게 댓글달아주시는 윤기야 밥먹자님은 사랑입니다❤️❤️
8년 전
독자4
호비에요
하...윤기거 대구에 가라는 이유가 이거였구나...
순간 석진이보고 나쁘다고 외쳐버렸네여..핳
너무 몰입이되서...
그래도 재미있게 읽고가요!!

8년 전
꽃글
ㅠㅠㅜ 슥찌선배 넘나 나쁜것...! 윤기는 여주 지켜주려고(?) 대구에 가라고 한걸로 밝혀졌답니다ㅋㅋㅋ❤️
8년 전
비회원140.173
줄라이에요!
여주가 그런 용도였다니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이제 김태형이랑 박지민이 어디갓는만 알면 도ㅑ겠네요 하 설레라ㅋㅋㅋㅋㅋ

8년 전
꽃글
ㅋㅋㅋㅋㅎ감사합니당~❤️
8년 전
독자5
삐삐까에요!!! 아 그래서 윤기가 그렇게 자꾸 다시 가라고 재촉한거였군요... 너무 충격적이에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작가님 저 삼월이에요ㅠㅠㅠㅠ제가 신알신을 누른다고 눌렀는데 두번눌렀나...?잘 안되서 신알신을 못받고있았어요ㅠㅠㅠ왜 작가님이 안오시지 이러면서 와봤는데 세상에ㅜㅜㅜㅜ죄송해요ㅠㅠㅠㅠㅠ근데 이번편 너무 놀랬어요 윤기가 여주를 보내려고한 이유가 저거였다니ㅜㅠㅠ아유윤기야ㅠㅠㅠㅜ그리고 재회장면 너무 좋습니다 하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편 보러가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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