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김탄소는 복도 청소를 하고 있었다. 왜냐고? 팀장이 시켜서. 팀장님은 아주 정성스럽게 작성한 업무 리스트를 무려 코팅까지 해서 전해주셨다. 나는 당연히 추가근무를 아주 열~심히 하려고 했다. 뭐 따지고 보면 이번 임무실패도 다 내 잘못이니까. 근데... 왜.... 내가 복도청소도 해야되는거지? 왜 이런 잡일도 내가 하는거지? 그래도 나 서포트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데? 왜요? 내가 잘못은 했지만서도......이거는 쫌 심한거 아니야? 일이 겁내 많아!!! 그래서 가서 따졌다. 나 김탄또는 패기왕이니까.
“팀쟝님.....저 이거 다하려면 집도 못가능데요? ” 근데 이 개토레2 김남준 팀장은 겁나 단호하게.....
“응 가지마. 그냥 회사에서 살아 한달동안. 그게 너 이번 임무 실패한 벌이야. 한달동안 일도 더 배우고 얼마나 좋냐? 우리 탄소~ 양심이 있으면~ 회사에 몸을 바쳐야 되지 않을까 싶네~ 임무 탈탈 말아먹고 양심이라는 염치가 있으면~ 나라면 야근에다 추가근무에 그냥 무급으로 땜빵할텐데. 하 니가 팀에 얼마나 손해를 끼쳤는데. 이 정도면 난 존나 천산가봐.실수한 부하직원 능력도 키워주고...야근한다고 추가수당도 주고.....재워주고 먹여주고.......하.... 이 인간미.......” 진짜 팀장님이 이렇게 말했다. 진짜 김남준......개샠기.....맨날 나한테 똥만줘.............. 야근이라더니....시뱔 집도 못가게해? 이게 야근이야? 좡난해 나뢍??!!!! “아니....진짜로요? 야근이...진짜 그런 야근이에여?”
“어. 24시간! 풀타임 근무 ㅎㅎ 왜? 맘에 안들어? 그럼 너 짤. 상사 명령도 안듣는 사원 월급줘서 뭐하나. ” 아니 시발......맨날 월급가지고 협박해....ㅜㅜㅜㅜㅜㅜㅜㅜ 시발 시발.... 하고 욕을 읊조리며 존나 이회사에 왜 입사했을까.... 아니 도라2팀에 왜 발령을 받아서 이 염병을 하고 있나 진짜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진짜 왜 팀장이 저 개또라이 김남준인가 진심 개진지하게 고민했다. 미친 저새키 설마 낙하산인가? 아니 저렇게 똘기가 사방으로 방사되는데 오또케 아니 오또케 팀장이 된거지?? 하면서 팀장을 존나게 까고있는데 저 복도 끝에서 김태형이 뷔글뷔글 하게 웃으며 날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어이~ 김탄소~ 야근한다면서??~하고 존나 쳐웃으면서 (머리짚)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탄소. 오늘부터 집도 못가고 야근이라며?ㅋㅋㅋㅋ아 거의 합숙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문다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러니까 제대로 해야지 그 쉬운걸 말아먹어서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안짤린게 용할지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존나 성질을 돋우는데 ㅋ 이 시벌? 근데도 나는 참았다. 왜냐면 내 적은 김남준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김태형 이새끼한테만큼은 후 위로받고 싶어서 불쌍한척 내 말좀 들어달라!!!!! 하며 징징댔다. “아니 태형아, 내말을 들어봐. 나진짜 억울하다? 진짜. 팀장님......존나 내 인생? 내 자유?....다 어디로 간거죠? 태형아 너는 알고있니? ” 내 인권 다 어디간거지?........ 나는 그냥 일쫌 더 하는 줄 알았는데..... 왜 여기서 살아야 되는거? 이렇게 불짱한척 징징대니 쟤 표정이 그래도 좀 진지해지는게......그래 넌 존나 나를 이해해줄 줄 알았어ㅜㅜㅜㅜㅜ짜식ㅜㅜㅜㅜㅜ 그리고 더 불쌍한척. 아니 현장에서 약도 마시고 쓰러졌는데ㅠㅠㅠ병원에 입원시키질 못할망정 일을 24시간 풀탐으로 하라니??ㅠㅠㅠㅠㅜ 이거 고용노동청 신고감 맞지ㅠㅠㅜㅜ 응 넌 오또케 생각하니??웅?? “하...... 지금 팀장실로 달려가서 또 따지면 나 존나 개털리는거야?? 응 태태야 생각해봐봐ㅠㅜㅜ” 하며 슈렉 고양이눈을 장착하고 김태형의ㅜ맞장구를 기달렸다. 그래 짜식아, 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어서 김탄소 너무 불쌍하다ㅜㅜㅜㅜㅜ같이 팀쟝님 털러가자 라고 말하라고. 겁나 기대하는 표정으로 김태형의 입이 열리기를 바랬는데 들려오는 목소리는 김태형의 것이 아니었다.
“네 누나. 제가 장담하는데. 아마 이백퍼센트에여. 아니. 삼백?” 팀장님 이번에 이가셨던데요? 아까 누나집으로 사람들 보내서 짐도 싹 털어오시고. 숙직실도 다 꾸며놓으셨던뎈ㅋㅋㅋㅋㅋ거기서 탄소누나 살거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뭘 꾸며? 숙직실?? 내 짐도 다 가져왔다고????? 아니 시벌 진짜였어???
“아 병신아 그니까 왜 그 쉬운일을 망쳐서 이고생을 해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시바르
“크.......김탄소. 내가 너 입사 시험 볼때부터 알아봤는데ㅋㅋㅋㅋ 아 너 여기 어떻게 들어왔냐?”
“원래 서포트잖아요. 근데 저도 그 임무는 잘 할수 있겠던데. ” 하면서 박지민이 나를 놀리기 시작했다. 김태형도 옆에서 겁나 배꼽이 빠질듯 웃으면서 거들었고. 하 이십새키들 ㅎ “와 박지민까지. 안그래도 빡치는데. 니들은 나 하루도 안괴롭히면 입에 가시가 돋냐 새끼들아? 아 시부럴. 오늘 다 죽어보쟈 시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ㄴ나 김탄소ㅋㅋㅋㅋㅋㅋㅋ말 험한것 봐. 아 얘 누가 데려갘ㅋㅋㅋㅋㅋㅋ니 그러다 진짜 시집못간다?” “와씨 야 니가 날 알아? 아 이새키 돈나 골때리네? 이리와봐 시X” 오~ 개소리~ 듣다듣다 존나 분노폭발인데~ 나는 복도 빗자루를 들고 김태형을 쫒기 시작했다. 이 미친새끼 일로 안 쳐와!?
“이제야 김탄소 같네. ” 둘의 모습을 바라보던 지민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누난 밝은게 어울려요. 항상 웃어요. 아프지말고, 다치는건 더욱 말고. +근무환경 대박적인 스파이 탄또들 [천사소녀제티] [파란] [침침한내눈] [빙구] [짐니의망개❤️] [화학] [은노른자] [단아한사과] [무민이] [탱탱] [아이스홍시] [믜] 암호닉 신알신 감사해여 독자님들 8ㅅ8 댓글도 항상 잘보고있답니당 ㅎㅎ 다음편은 지민이 외전이에요! ㅎㅎ 언능 들고올께요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