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7
( 부제 : 마음속 자리잡은 )
필자는 입이 매우 험하다. 아직 6편밖에 쓰지 않았지만 상당수의 비속어가 가미되있다는것을 독자분들 알것이다. 언제부터 입에 비속어를 달고 살았는지는 필자도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유추를 해보면 사이코기질이 처음으로 띄기 시작한 초2 동갑남친과의 이별 후가 아닐까 싶다. 참고로 오늘의 주제는 비속어가 아님을 먼저 말해주고 단지 필자가 욕밍아웃을 하는 이유는 앞으로도 나올 필자의 욕쟁이 이미지를 위해 베이스로 깔고 가야 하기때문에 독자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리는바이다.
" HEY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늬? 승과!늬다! 승과!늬다! "
" 부승관 주둥이에 재갈 물리는 사람 내가 빵사다줌 "
" 받고 과수원 "
" 받고 몽쉘 "
때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부승관이 어그로를 끄는 한가로운 점심시간 오늘은 필자의사랑 급식실 이모님들의 선택미스로 나온 카레를 먹지못한 필자는 디저트로 나온 요구르트를 이미 클리어하고 배고픔의 주둥이를 질겅질겅 씹고 있다가 그마저도 이지훈에게 뺏겨서 매우 예민해져있었다.
" 내가 물리면 과수원이랑 몽쉘 사주는거야? "
" 빵은 셀프 "
" 그럼 당연하지 야 부승관 이리와봐 "
제시는 먼저했지만 이지훈과 김민규가 내놓은 사은품들이 더 땡겨 당장에 남사친들의 필통에서 지우개를 모아 부승관 주둥이에 막무가내로 밀어넣을 예정이였다. 재갈이 없으니 이걸로 해도 무방하겠지
" 오늘 난 이 무리속에 가장 빛나는별 어때 재치있늬? "
" 이 부그로 새끼야 조용히 하라고 하면 좀 조용히좀해! "
" 조뇬희 조매 에붸붸 "
" 부승관 죽이고 지옥간다 시바 "
" 으음~ 시바공주 안돼 릴렉스 릴렉스 컴다운 "
가히 부승관의 어그로질은 어그로계의 탑3안에 듣다고 필자가 장담한다. 점심도 제대로 못먹은 필자는 매우 예민한 상태인데다가 상대는 부승관이다. 끓어오르는 화를 주체 못하고 주먹을 쥐고 심호흡을 하고 있는데 어김없이 김민규가 제 품에 필자를 안아 부승관이 안보이게 바리게이트를 세워주며 필자를 진정시킬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아직도 넌씨눈인 부승관은 뒤로나가 지나가는 학우들에게 다 싸인받아! 거리며 구애의몸짓을 날리고 있었다. 부둥부둥 김민규 품안에서 화를 식히는데 가라앉을생각을 안하니 옆에서 한심하게 바라보고있던 이지훈이 오답문제공책을 덮고 입을열었다.
" 가자 "
" 어딜? "
" 매점 "
" 진짜? "
" 진짜 "
" 대박 "
" 너만 "
본격 필자와 이지훈이 함께하는 2자토크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필자의 지갑사정을 안쓰럽게 여긴 이지훈이 지갑을 챙기며 일어났다. 그 모습에 필자는 끌어안고있는 김민규의 품안에서 벗어나면서 필자와 비슷한 신장을 가진 이지훈 어깨에 팔을 걸쳤다.
" 치워라 "
는 3초만에 내렸지만 잠시 기분 좋았으니 필자는 만족한다.
" 왜 최여주만 사줘 나도 사줘 "
" 넌 십분동안 입다물고있으면 사줄께 "
" 평생 못얻어먹겠네 "
뭘 사먹을까 고민하던 필자는 이지훈의말에 정말 부승관이 십분동안 입을 다물꺼같아서 서둘러 이지훈의 팔을 잡고 매점으로 향했다. 가는동안 꿍시렁 거리는 필자의 투정을 다 받아주던 이지훈은 도착하자마자 나나콘을 뜯더니 필자의 뒷목을 잡아 입안에 쏟아부었다. 일단은 입안에 들어왔으니 씹어야되는데 정말 이 친구가 필자에 대한 애정이 하나도 없는지 실망스러워지기 시작했다.
" 아 배려 1도 안해주네 "
" 무슨 배려 "
" 나도 여자거든 소중하게 다뤄줘 "
" (무시)이모 이것좀 계산해주세요 "
대답할 가치도 못느꼈는지 이것저것 품안에 담던 이지훈이 필자를 무시하고 매점테이블을 향해 걸어갔다. 필자는 입에서 나나콘의 잔여물이 튀어나올까 주둥이를 손바닥으로 꾹 누르며 이지훈이 앉은 반대편으로가 자리에 앉았다. 이지훈은 사온 음료수와 빵 그리고 과자까지 이것저것 뜯어내면서 하나하나 필자쪽으로 밀었고 필자는 익숙한듯 그것을 집어 먹었다. 그런 필자의 모습을 바라보던 이지훈이 한숨을 푹 쉬었다.
" 왜? "
" 아니야 많이 먹어라 "
" 응! "
일단 필자의 돈이 아니니 마음놓고 먹는것도 있고 뺏어먹을 부승관이 없어서 좋고, 필자는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뜯겨있는 모든 먹을것들을 흡입했다. 그러다가 왠지 턱괘고 폰만 만지는 이지훈에게도 먹을꺼냐고 권해보기라도 해야될꺼같아 슥 과자를 밀었지만 쳐다도 안보고 다시 필자쪽으로 미는 이지훈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느끼고 이것저것 매점뷔페를 즐기고 있었다.
" 권순..! 영..."
문득 고개 돌린 매점입구엔 권순영이 여전히 깁스한팔로 입장하고 있었고 반가운 마음에 손에 꽂으면서 먹고있던 꼬깔콘을 잊고 크게 부르려 했지만 녀석이 매점이모를 보면서 방향을 돌렸을때 녀석에게 가려저 안보이던 한번도 보지 못한 여자애가 팔짱을 낀체 따라오고있었다. 그로인해 필자의 외침은 급격히 음소거가 되었다. 어색했다. 권순영 옆에 팔짱 끼고 있는 여자애가, 평소에 필자만 따라다니며 여자하나 안달고 다니던 녀석인데 팔짱까지 끼고 눈앞에 나타나니 뭔가 표현할수 없었지만 확실한건 기분이 썩 좋진않았다는것이다.
" 무슨일이야? "
" 아냐아냐 야 나 배불러 같이 먹어줘 "
한곳에서 시선을 떼지못하는 필자에게 이상함을 느낀 이지훈이 무슨일이냐 물었고 왜인지 녀석이 권순영을 보지않았으면 하는바람에 얼버부리고 바로 과자를 내밀었다. 덥썩 내민 과자를 문 이지훈이 한곳에다가 과자를 모으며 배부르면 챙겨가서 애들이나 주라는말에 끄덕이며 자리를 정리한후 일어났다. 필자가 정리를 다했을땐 권순영과 팔짱낀 여자애는 사라진후였다.
***
[ 누나 오늘은 안데려다주셔도 되요 ]
[ 그리고 저 오늘 도장 못가요 ]
이것이 종례 10분전 달랑 녀석에게 온 카톡이였다. 평소 애교섞인 카톡을 보내는 반면에 오늘 왜인지 밑도끝도 없이 데려다주지않아도 된다는 녀석에 말에 서운함을 느끼고 입술을 대빨 내밀며 자리를 정리하고있었다. 깁스를 한 후에도 꼬박꼬박 도장을 나오던 녀석인데 무뚝뚝한 말투와 함께 도장을 나오지않는다는 말이 필자에겐 충격으로 다가왔다.
" 왜 또 그래 "
" ...아냐 "
그런 필자의 기분을 눈치챈 김민규가 책 정리를 하다말고 장난스레 필자의 볼을 찌르며 물었지만 장난칠 기분도 아니고 괜히 사소한거 때문에 기분이 구리다는걸 말하기 민망한 필자는 김민규의 손을 잡아 내리고 움찔움찔거리는 입을 앙 다물고 가방을 맸다.
" 별거아냐 나 오늘 도장간다 "
" 야자신청은 왜했냐 "
" 시험기간에 할꺼야 걱정하지마 "
나 간다, 짧게 인사를 마친후 바로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이지훈도 작업실에 늦게간다고 해서 곁에 없고 권순영도 이유모를일로 인해 곁에 없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솔로타임에 고개까지 푹숙이고 굴러다니는 돌멩이들을 있는 성질을 다내면서 운동장을 가로 질러가고있었다. 필자가 고개를 든건 교문을 나서면서였다. 여기부턴 도로가 위험구간이니 똑바로 걸어다녀야 함으로 서서히 고개를 들었다. 그러자 보이는 익숙한 뒷통수에 반가움도 잠시 매점에서 목격했을때와 마찬가지로 옆에는 팔짱을 낀 여자애가 그 순간에도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렇다 익숙한 뒷통수는 권순영이였다. 약 20분전 필자에게 무뚝뚝하게 카톡을 보낸 권순영과 지금의 권순영이 너무 달라보여서 순간 쌍둥인가 의심을 할정도였다. 둘은 누가보면 사귀는사이냐고 물어볼정도로 해맑게 웃으며 길을 가고 있었고 여자애는 웃길때마다 어깨에 머리를 한번 갖다대는둥 어깨를 한번치는둥 아까보다 진한 스킨쉽에 이미 필자의 미간은 피를 빨아먹으러 온 모기의 침이 빠지지않을정도로 구겨져있었다.
" ...원우형 여주누나 왜저래요? "
" 알면 이러고 있냐 "
도장에 도착하자마자 도복으로 갈아입고 바로 샌드백이 있는 기둥 옆에서서 몸을 풀었다. 지금 이 기분으로는 누구 하나잡고 대련한판 해야 풀릴꺼 같은데 상대방을 생각안하고 무자비하게 잡아 팰꺼 같아 미연의 방지로 샌드백을 선택하고 스피드하게 몸풀기를 끝내고 샌드백을 조져ㅂ, 아니 치는중이다. 몇번의 막무가내의발차기로 이미 발등은 붉게 올라와있었고 주먹 또한 막무가내로 친 탓에 화끈거릴정도로 붉어져있었다. 필자보다 늦게 도착한 전원우는 광견인 필자의 모습에 할말을 잃었고 전원우보다 늦게 도착한 이찬은 그런 전원우 뒤에서 필자의 상태를 물을뿐이였다.
" 시바, 시이,바! 이런, 시발!!! "
한대 두대 갈기수록 두명의 모습이 계속 샌드백의 오버랩 됐고 눈을 감았다 뜬 순간 두사람의 뽀뽀장면이 그려지는게 존나 빡친 , 하 이해좀 해주길 바란다 독자분들 필자는 왜인지 매우 열이 받아있다. 어쨌든 갑작스레 뽀뽀 장면이 그려지는게 여태 어그로를 끌었던 부승관보다 더한 빡침이 올라와 옆구리치기와 뒤돌려차기로 샌드백을 갈겼다.
" 헐..관장님 최여주 또 샌드백 찢었어요 "
유독 발차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종아리부터 발등까지 아려오는게 멍이 들꺼같다.
***
권순영과 제대로 못본지 일주일이 지났다. 녀석을 안 이후로 이렇게 긴 시간동안 보지못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째날은 그렇게 샌드백을 찢음으로써 알수없이 올라오던 화를 풀고 둘째날은 전원우와 대련을 하면서 화를 식혔다. 물론 전원우와 한 대련은 남자인 전원우가 우세적으로 필자를 이길수있었지만 전날부터 기분이 안좋은 필자를 배려해 발란스 맞춰 해준덕에 부상 입지않고 끝낼수있었다. 그 후에는 필자를 감당하지못하겠다고 선언한 전원우 덕분에 교체한 샌드백으로 전보다는 살살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풀며 버텼다. (파파가 한번더 찢으면 샌드백접근금지 처분을 내린다고 했다)
권순영은 이제 점심에도 올라오지않았다. 늘 필자보다 먼저 뒷문에서 대기타고 있던 녀석인데 올라오지않고 필자를 찾지않는것에 대해 왠지 모를 섭섭함이 들었다. 남사친들도 이런 필자의 기분을 알아챘는지 권순영의 행방에 대해서 묻지않았다. 우울한 필자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우리의 넌씨눈 부승관은 뒷끝이 강해서 아직도 마마아들에게 얻어맞은걸로 필자에게 복수중이다. 오늘의복수는 수업중 자고있던 필자의 옆구리 찌르기, 필자는 부승관의 펜싱질에 수업중 괴상한 소리와 기상했고 그 길로 또 쓰레기봉투를 들고 소각장으로 향하는길이다. 다음에 샌드백이 또 찢어지면 부승관을 걸어둘 생각이다.
" 저 언니야? "
" 언니는 무슨 , 쟤라고 해 지 말하는지 모를껄 "
대화를 잘보면 언니 와 쟤라고 지칭되는 인물은 동일인물임을 알수있다. 주위를 둘러보자 아무도 없는게 아마 언니=쟤=지=필자를 뜻하는게 아닐까? 어디서 듣도보지못한 여자애 소리에 쓰레기장에서 혼자 멍하니 있다 뒤를 돌아 대화의 주인공들을 찾았다. 뒤에서 도란도란 필자를 까던 입들이 멈췄다. 명찰을 보아하니 1학년이다
" 야 "
" 네,네? "
" 지금 나보고 쟤라고 했냐 "
" 아니요..안했는데요 "
" 여기 지금 니네말고 누가있는데 "
필자가 혼자라 겁먹을줄 알았던거 같은데 경기도 오산이다. 필자는 혼자가 되도 겁먹지않고 오히려 더 되바라지는 스타일. 당당한 필자로 인해 여자애중 머리를 질끈 묶고있던 여자애가 당황을 하며 옆에있던 보다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애를 쳐다봤다. 그런데 이 여자애 자세히 보니..
" 누가 있긴요 너가있죠 "
근 일주일간 권순영 옆에서 팔짱을 끼고 다니며 필자의 속을 뒤집어 놓은 장본인 되시겠다. 말하는게 싸가지를 국밥 말아먹었는지 도통 싸가지라고 찾아볼수없어 이 기집애는 싸가지라고 지칭하겠다. 필자를 당당히 너라고 가르키는 싸가지에 얼탱이가 없어 헛웃음을 툭 뱉었다. 오히려 싸가지는 팔짱을 끼고 필자를 위에서 내려다봤다.
" 너가 최여주죠? "
" 반말을 하려면 하고 안할려면 존댓말 꼬박 써라 설레게 반존대야 "
" 말하는거 하고는 권순영이 왜 마음 떴는지 알꺼같다 "
갑작스런 권순영의 이름에 필자는 바로 맞받아치려던 입술이 멈춰버렸다. 싸가지는 필자의 행동을 보곤 말을 이어했다.
" 무대뽀에다가 말하는건 어디 망난니줄 알았어 "
" ... "
" 맞으라는년은 안맞고 순영이 대신 맞게하니까 마음이 편하든? "
" 뭐? "
점점 말을 잃어가는 필자를 보고 기세등등 해진 싸가지는 교내수칙으로 기르면 안되는 손톱을 뜯으면서 한껏 필자를 비꼬고 있었다. 그러다가 내뱉은 마지막 말에 필자는 싸가지를 바라봤다.
" 너 설마.. "
" 어 머그컵 내가 던진거야 하루종일 붙어 있는 니년 맞춰서 병원에 입원시킬려고 "
" 이.. "
" 근데 맞으라년은 안맞고 순영이가 맞아서 한달동안 깁스하고 다니잖아 순영이한테 충분히 미안해하렴 "
" 이,이런 "
권순영이 일주일간 필자를 찾지않았다는 서운함보다 싸가지가 던진 머그컵에 맞아 깁스를 했는데도 싸가지랑 해맑게 다니는 권순영이 안쓰러워 눈물이 났다. 주먹 쥔 손이 더욱더 부들부들 떨다가 심호흡을 하며 손가락을 풀었다
" 덕분에 내가 옆에서 간호할수있어서 좋았는데...머리 맞았으면 어쩔뻔했어 "
" 아, 나 여자라고 안 봐주는데 "
" 뭐라는거야 "
" 무대뽀 망나니 보여주려고 "
" 네가 지금 우리둘을 이길수 있을꺼 같애? 쪽수도 밀리는주제에 당당하긴 "
" (무시)야 거기 머리묶은년 같이 샌드백취급 당하기 싫으면 지금 가 셋센다 하나,둘 "
" .... "
" 셋 "
참고로 언니 검은띠다, 마지막으로 언니부심 부리고 며칠간 강제로 스파르타식으로 했던 샌드백 갈기기를 실습해볼 시간이였다.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던 싸가지는 필자가 날리는 발차기에 볼품없이 바닥으로 나뒹굴었고 그 모습을 보고 옆에 있던 머리묶은년이 필자에게 달려들었지만
댓츠 노노 어림없지 머리를 묶고 달려드니 손잡이가 생겨 말꼬리 마냥 축 늘어져있는 묶녀에 꼬리를 손으로 베베 꼬아서 잡아 이리저리 흔들어댔다.
" 꺄악! "
" 언니가 다시 셋셀께 도망가 알았지? 내 분노게이지가 머리끝까지 차올라서 폭파했는데 지금 살짝 가라앉았어 "
" ..ㄴ,네네 "
" 이제 저 싸가지를 족치면서 쭉 가라앉힐려고 하거든? 그러니까 가서 담임을 불러오든 친구들을 불러오든 알아서해 ? "
" 아악! "
꼬랑지를 놓아주자마자 부리나케 뛰어가는 묶녀를 뒤로 하고 바닥에 나 뒹굴고 있는 싸가지한테 다가가 쭈구려 앉았다.
" 시발 네가 뭔데 다치게해 "
" 으윽, 이 무식한년 이러니까 순영이가 싫어하지 여,자로써 매력이 하나없네 꺄악! "
차가운 흙바닥에 누워있는 싸가지를 위해 배려한답시고 일으켰다 물론 머리채를 잡아서, 필자는 지금 권순영이 필자를 싫어하든 안하든 개의치않았다. 이 싸가지가 권순영을 다치게 했다는것에 화가 나있었다. 물론 필자를 다치게할 속셈이였지만 권순영이 보호해줌으로써 녀석이 한달간 깁스를 하게되었다. 그것이 너무...아니, 필자 때문에 다친것 이게 가장 화가나고 분했다. 차라리 필자가 다쳤더라면 이렇게 답답하지 않을텐데, 이 일로 권순영이 아에 필자와 인연을 끊어도 싸가지는 다 패고 끊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면상을 후두려 칠 생각이였다.
" 괜찮아요 "
다시한번 머리를 고쳐잡고 주먹을 들었다. 그 순간 필자의 허리로 팔이 들어오더니 그대로 감쌌고 필자의 오른팔을 깁스한 팔이 잡아다 조심스럽게 내렸다. 그리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괜찮다고 말하는 목소리를 듣고 참았던 눈물이 흘렀다.
" 저 정말 괜찮아요 누나 자책하지말아요 "
잡힌 필자의 팔을 돌려세워 마주하게 된 권순영이였다. 녀석은 주체없이 흘러내리는 필자의 눈물을 깁스한 팔로 닦아주려 들다 아차하고 성한 왼팔을 들어 닦아주었다. 그 모습에 더 펑펑울었다. 권순영이 필자를 제대로 간파했다. 싸가지에게 보인 모습은 필자의 자책감때문이였다. 필자가 맞을수 있었는데 엄하게 거기서 신발끈을 묶어서, 먼저 가라고 할껄 괜히 얘기하면서 붙잡고 있다가 녀석의 팔이 다쳤다. 싸가지가 던진것보다 단지 필자, 나 때문에 맞은 권순영에게 든 죄책감이였다.
주먹을 꽉쥐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 필자의 모습에 권순영은 살며시 꽉 쥔 필자의 주먹을 펴 깍지를 꼈다. 비록 오른손은 고개내민 손가락이라 왼손처럼 꽉 쥘순없었지만 마찬가지로 소중하게 깍지를 꼈다. 녀석은 이마를 맞대고 눈을 감았다.
" 미안,해 흐, 정말 미,안해 "
" 아니에요 누나 저 정말 괜찮아요 그러니까 울지말고 뚝해요 "
" 아프지, 끄윽, 미안해 "
" 난 누나가 울면 아파요 울지마요 "
깍지를 쥔 손에 힘이 풀린때 쯤 녀석은 성한 왼팔을 들어 필자의 볼을 슥슥 닦아주었다.
" 완전 울보네 울보 "
" ...아니야 "
" 우쭈쭈하면 뚝하는 애기 "
" 아니..라고.. "
" 자꾸 울어서 어째 "
와락, 녀석이 다시 어깨를 끌어안아 제품에 필자를 안았다.
" 어쩌긴 내가 데리고있어야지 "
눈물자국이 가득했던 볼엔 입술자국이 생겨났다.
PS . 항상 감사합니다 8ㅅ8
추천도 8ㅅ8
암호닉분들도 8ㅅ8
1600 꼬꼬 밍구워누 닭키우는순영 껍데기 민슈프림 민트초코치약맛 대나무 1010 잼잼 붐바스틱 우지소리 햄찌보스 키시 아침햇살 차디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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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희 태침 호시십분 몽총이덜 0615 채꾸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와 젘ㅋㅋㅋ안자고 11시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너무 안써져서 여태까지 썼네요
지금 자야겠네요 하핫
권순영이랑 여주 남녀 바뀐듯;
여주 성격이 너무 개망나니로 굳혀질까 겁나네요 (원래 개망나니긴해요)
싸가지와 순영이의 관계는 담편에 나올꺼같아요
오늘 너무 길어서 마저 이을수없더군요 T^T
분명 순영이 빙의글인 분량 염전이네요 하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