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내 힘든 야근....은무슨 말도안되는 야근을 빙자한 감금 1일차 업무를 끝내고 의무실에서 호석쌤과 야식으로 순댓국한사발씩 하고있을 때였다. 왠일인지 호석쌤도 오늘 남은 업무가 있다면서 야근을 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헐 구러면요 호석쌤 저랑 순댓국 한사발 땡기실래엽? 오늘 순댯국이 땡기네 그냥ㅎㅎ 하고 먼저 데이트신청을 걸었다. ㅎㅎ 호도기쌤 나랑 밥목어요 ㅎㅎ 불쌍한 탄소랑 밥좀 먹어쥬라요. ㅎㅎ 하면서. 호석쌤이 “어 그랭 순댓국!!?? ㅋㅋㅋ 어 좋지ㅋㅋ~” 하고 나의 제안을 컴풞하자 바로 단골 순댓국집에 전화를 걸어 [이모님 ㅎㅎㅎ 요기 BTS컴패닌데 네~ 저 탄소에여 이모~~~~ 순댓국 2그릇 배달 해주세여 네넹!! 깍두기 마니여 이모~~~~ 조심히 오데염~~]하고 순댓국을 주문했다. 맛있겠다 아주 그냥ㅎㅎ훠우! 하고 기대하면서. 드디어 너무나 보고싶었던 순댓국집 아찌가 배달을 오시고 ㅎㅎ 내가 먹자고 했으니까 오늘은 탄또가 쏜다 쏜다 쏜다! 하고 개쿨하게 카드로 결제하고 셋팅된 의무실탁자에 앉아 순대국을 한술 뜨면서 요즘 내 최대고민인 쫌 마니 억울한 강제 풀타임근무에 대한 김남준 까기를 시전하려고 했을까?
“아니... 호석쌤..... 이게 말이되여?” 그니까. 팀장님이 저보고...(우걱우걱) 헐 (비속어) 겁나게 맛있어........... 와 이 환상적인 밥+국+깍뚜기의 조화.......순댓국은 혁명이야......사랑이야...... 하고 순댓국의 세상속으로 빠져들뻔했는데 호석쌤의 목소리덕분에 뚝배기에 쳐박고 있던 코를 들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본 것은.......
“김남준이 뭐?”
워......... 방금 내가 본게 사람인건가? 겁나..... 순댓국을......천사가 드시고 계신다.......이세상 사람이 아닌가보다......너무 어여쁘다.......정말......워후......... .........여자가 봐도 엄청 아름다운 정호석 치프닥터 선생님 되시겠다. 어쩜 순댓국 먹는 모습도 저렇게 아름다워? 훠.......... 하고 넋을 놓고 호석쌤을 보고 있으니 호석쌤은 그런 날 보고 웃으면서
“ㅎㅎ 김남준이 왜? 또 너 괴롭혔어? ” 확 혼내줄까봐....내가 다음에 그새....아니 ㅎㅎ 걔 다쳐서 오면 엄청 아프게 소독해줘야 겠다. ㅎㅎ 어때? 나 쫌 멋있? 하는거다.ㅜㅜ 그걸 보고 나는 네........엄청요.....ㅠㅠㅠㅠㅠㅠ하고 호석쌤에 멋짐에 빠져서 허우적거렸으나 아니 근데 정말 김남준이 괴롭힌거야? 하는 호석쌤의 말에 내가 당하고 있는 갈굼을 말해주었다. 아 그니까요ㅠㅠㅠ팀쟝님이요ㅜㅜㅜㅜㅜㅜ 아니 완전 너무하지 않아요? 김남준이 한달동안 나보고 여기서 살래요. 24시간 풀타임 근무라고.....후... 이거 말이 되는 부분? 아니 솔찌키 집에는 보내줘야 하는거 아님? 라고 입털랴 순대국 먹으랴 바빳지만 호석쌤이 아 너무하네~ 알았어. 김남준 개아프게 치료할께. 하면서 맞장구쳐주니 속에 담아두었던 체증이 확 풀리는것 같았다. 하 드디어 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났더ㅠㅠㅜㅜ 역시 호석쌤이야ㅜㅜㅜ신체와 정신을 모두 치료해주시는 겁나 진정한 히포크라테스ㅠㅜㅜㅜ후ㅜㅜ짐짜ㅜㅜㅜㅜㅜ그대는 더 러브... “아 근데 호석쌤이 왠일이래요? 안하던 야근도 하고? 원래 임무없는 날은 4시 칼퇴아니었어요?”
“음........글쎄.....?” 오늘은 일이 생겼네 ㅎㅎ 아. 순댓국 다 식겠다. 언능 먹자. 이집 진짜 짱맛인데? 하고는 또 엄청 예쁘게 순댓국을 드셨다. 호석님은...... 맞다 나 순댓국 먹는 중이었지? 아 호석쌤한테 한풀이 하다 밥 먹던걸 까먹었네. ㅎㅎ 어디 또 먹어볼까 하고 또 한술 뜨려는데
“헐......쌤 저 밥이가 다 어디로 갔데여? ” 이거 언제 누가 다먹음? ㅋ 어이가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난 순댓국을 클리어한 상태였다. 김탄소 식성에 치얼스........☆ “저 이제 갈께요. 숙직실로.....후 이젠 거기가 제 집이래요 ㅋ ㅋㅋㅋㅋㅋㅋㅋ진챠 나한테 왜이래...... 김틴당 주길꺼야......내가 꼭 복수하꼬야.....ㅎ ” 하고는 탄소가 의무실을 나갔다. 귀엽기는... ㅎㅎ 호석은 탄소가 나가는것을 지켜보다가 제 책상에 앉았다. 그리곤 몇시간전 일을 회상했다. 도라2팀 김팀장, 김남준의 호출로 이루어진 팀회의를. .....김탄소를 제외한. “이번 임무의 타겟이었던. JIN그룹 후계자 김석진이, ....김탄소를 찾고있어. ”
“뭐?” 누굴 찾아? 미친새끼. “가드를 두기엔 자택도 위험할것 같아서. 가장 안전한 회사에서 한달동안 보호하기로 했어. ...물론 김탄소는 모르는 이야기고. 내가 추가근무하는걸로 속이고 여기서 살아야 한다고 할꺼야. 걔가 의심 안하도록 일은 많이 줄꺼고. 너네도 알다시피 걔가 한다면 하는 애잖아. 일을 많이 주면 다 하려고 할꺼야. 고집이 있어서, 욕심도 있고... 짐도 다 들여와서 숙직실은 다 꾸민 상태고. 탄소 깨어나면 오늘부터 여기서 살도록 지시할꺼야. 난 이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김탄소는 몰랐으면 해.
“그 김석진이라는 놈. 우리쪽에서 빨리 처리해야 할것 같아요.” 저번에 보니까, 그렇게 쉬운상대가 아닐것 같더라고. 인상이 맘에 안드는게. 뒤가 구려.
“후.... 김탄소를 찾는다라....... 태형이 형 말대로 빨리 처리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김탄소 찾는다잖아. 절대 안돼지.
안그래도 그쪽 자료를 더 찾고 있어요. 조만간 다시 김석진에게 접근할건데, 그때까지는 탄소누나 보호하는데 맞는것 같아요. “그리고, 미안한 부탁이긴 한데. 오늘부터 한달간은 돌아가면서 당직근무를 해야될것 같아. 회사긴하지만, 김탄소가 어디로 튀어다닐지 안심도 안되고. 만약 김석진이 여길 알아내는 최악의 상황도 있을수 있기 때문에. ” “그럼 오늘 내가 할께. 마침 정리해야 할 약품이 있어서. 야근하려고 했거든. ” “알았어. 부탁한다. 정호석” 여기까지가 몇시간 전에 있었던 일이었다. 김석진이 김탄소를 찾는다고. 그래서 회사에서 보호하고, 돌아가면서 회사에서 밤을 새자고. 김탄소 지키려고.
“하, 나도 참. 없는 일도 있다고 하곤. ” 사실 의무실 약품정리는 저번에 다 끝내놓은지 오래였기에. 호석은 오늘 근무시간 이후엔 마땅히 할 일이 없었다. 약품정리는 그저 핑계였고, 그냥. 아, 나도 모르겠다~ 하고 웃으며 기지개를 피는 호석이다. +정호석 인물소개
28. 정호석. 의료팀 닥터 도라2팀 의료 담당 치프닥터 정호석. 두살연상 김탄소가 호석쌤이라고 부름. 다정함. 물론 탄소한테만. 다른 팀원들 치료할 때는 아 이새끼 어디서 또 다쳐왔어? 그런데 탄소 진료 볼때는 어 탄소야ㅜㅜㅜㅜ어디ㅜㅜ어디다친거야ㅜㅜㅜㅜㅜ일로와봐ㅜㅜㅜㅜㅜ어ㅜㅜㅜ어떠케 아파??ㅜㅜ힝ㅜㅜㅜㅜ아프겠다ㅜㅜㅜㅜ아 누가이랬어ㅜㅜㅜㅜ하면서 우쭈쭈해줌. 다른 팀원이 이런 정호석보고 이중인격이라고 함. 김여주는 모름 정호석 본모습을. 그냥 와ㅠㅜㅜㅜㅜㅜ겁나 후 존잘호석쌤 후광이그냥ㅠㅠㅜ대미친! 근데 또 엄청 다정쓰....겁나 내남자!! 하고 있음. 의료팀에서 치프닥터를 맡고 있음. 의무실을 따로 쓰기때문에 김탄소가 자주 놀러옴. 그에게 김탄소란? 묘함. 여동생인듯, 여자인듯. 자기마음을 굳이 열어보려 하진 않지만 관심이가는건 사실인걸. 없는 일도 있다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그애와 같이 있고 싶은걸. 그래서 딱 표현할 수 있는 말은. 묘하다. 김탄소는 묘하다. 정호석에게 ❤️근무환경 대박적인 스파이 탄또들❤️ [천사소녀제티][파란][침침한내눈][빙구][짐니의망개❤️][화학][은노른자][단아한사과][무민이][탱탱][아이스홍시][믜][쯔왑][MM][밍기적][햄찌][휘이니][야생][새벽별][뚜시뚜시][1214][카라멜모카][달보드레][미스터][나의 그대][달토끼][롸][포뇨] +신알신 암호닉신청 정말 고마워여ㅜㅜㅜ댓글 남겨주시는 이삐들 후ㅜㅜㅜ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읽어봐여ㅜ광대 승천시키면서 ㅎㅎ 암호닉은 최신화에 []안에 넣어서 신청해주세요!언제나 환영합니다! 사라매여 독자님덜~^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