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해 딱 그 한마디만 ♡
ELLORIA
오늘도 어김없이 너의 뒷통수에 시선 고정
어딜 또 그렇게 바쁘게 가는건지 아침은 먹었으라나 니가 좋아하는 커피나 사다 줄까
아니다 괜한 오지랖이야 성이름 그냥 내 할거나 하자
잠시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려 학교 벤치에 앉았다
눈을 감으니 나른한 기분이 절로 퍼지는 기분이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눈을 떠보니
- 뭐하냐 성이름
당황한 나머지 말을 횡설수설 말하면서 빨리 자리를 떴다
결국은 나와 윤기 사이의 정의를 내리지 못한체 집으로 돌아 갈 수 밖에 없었다
집에 돌아간 후에도 민윤기한테 문자를 남길까 말까 타자를 쳤다 지웠다 한 것 같다
망연자실을 하고 있던 와중 반짝- 하고 화면이 켜졌다
[ 윤기 - 잠깐 나와봐 할 얘기 있어 ]
문자를 보고는 급히 옷을 갈아 입고 나갔다
고개를 푹 숙이고는 연신 바닥을 쳐대는 윤기의 모습이 보였다
- 윤기야
- 왜 이렇게 춥게 입고 나왔어 성이름
- 무슨 할 얘긴데?
- 아..
- 아니면.. 내가 먼저 얘기해도 될까
- 어 그래 먼저 얘기해
- 너는 우리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윤기야?
사실 난 잘 모르겠어 나만 일방적으로 너한테 다른감정 느끼고 있는 건지
- #이름야
- 제발 나 헷갈리게 안해줬으면 좋겠어
윤기는 잠시 망설이는 듯 했지만 이내 나에게 다가와 넓은 품으로 나를 안았다
- 그럴 의도는 아니었어 어떤식으로 내가 너한테 다가가야 할 지 모든게 서툴렀던 것 같아
- ...
- 니가 나를 싫어하지는 않을까 정말 싫어하거나 나한테 마음이 없으면 그땐 정말 어쩌지
사실 지금도 너한테 무슨 말을 해야 될 지 잘 모르겠어 내가 표현도 잘 못하고 그래서..
- .. 바보야 그냥 좋아해 딱 그 한마디만 해줘도 충분해
- .. 좋아해 성이름 사귀자 #이름야
- 나도 좋아해 윤기야
그렇게 너와 나의 관계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서로에게 자리잡았다
좋아해 딱 그 한마디면 충분한 말
앞으로 더 많이 좋아할게 윤기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