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경수야
나는 이제 정말 괜찮아
니가 말했지, 시간이 흐름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이 무수히 많다고
그러니 아프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이 난 그전에 괜찮아 질거라 했지만
넌 내가 걱정이 됐는지 몇번이고 내 눈을 쳐다봤었지
눈물을 머금고도 괜찮다고 하는 내가
괜찮다고 말하면 애써 눈감아주던 너의 모습이 너무 선명해
경수야, 니가 잠시 떠나간 지금은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없어
이상하게도 후회되는거 있지? 강한척 하지말고 말할걸
사람이란게 얼마나 어리석인지 지나간 후에 후회되더라
아직 2년이 남았고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왜이렇게 쓸쓸하지 모르겠어
니가 그렇게 당부하던 여러가지것들을 잊지 않고 지키고 있어
그건 알아줘, 이 편지를 읽게 되면 꼭 답장해줘
항상 기다리고 있으니까 잘지내고
곧 다시 쓸거야 가까운 시일내에 답장해줘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