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명 비글 고교생들의 못 말리는 마법소녀 웬디썰 01
ㅇ핰ㅋㅋㅋㅋ핰ㅋㅋㅋㅋㅋ신 난닼ㅋㅋㅋㅋㅋㅋ
이제 와타시 오늘부터 정식 마법소녀가 되는 건가여????????
이제 정식으로 됐으니 나도 멋있게 좀마 간지나게 지팡이 하나로
모든 걸 딱하면 탁하고 탁하면 딱하는 그렇게 되는 건가여?????
볼터치도 하고 내 처진 볼도 오... 올리자! 헤헿ㅎㅎㅎ...
오늘따라 처진 내 볼도 아름답게만 느껴지는 날이네~
"처진 볼을 그렇게 올리면 올려지니?ㅋ"
"호박에 술긋는다고 수박되는 줄 아니?ㅋ"
나니? 난다고레?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돌아봤는뎈ㅋㅋㅋㅋㅋㅋㅋ아나
같은 마법학교에 다닐 때 내 옆에 붙어서 쫑알쫑알 날 까던 애들을
오늘 여기서 볼 줄이야. 그 많은 시간들 중에... 왜! 왜!
슈만신은 왜 저 애들과 같은 시간에 만나게 만든 거죠. 왜죠. 왜... ^^ 존넨쉬룸. 짱시룸.
이제 슈만신 안 모실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넨 여전히 붙어다니는구나. 그리고 말은 똑바로 해줄래?
술이 아니라 줄이거든?^^"
"헐ㅋ 너 지금 나한테 고사리하는 거니? 와, 웬디 너 좀 웃긴다ㅋㅋㅋㅋ"
"고사리가 아니라 고나리거든? 진짜 말 좀 똑바로 해;;; 그리고 나 안 웃기니까 나중에 보자^^"
ㅋㅋㅋㅋㅋㅋㅋ나중은 무슨. 절대 네버 보기 싫음ㅡㅡ
쟤들 다시 보면 내가 미친년이고, 인간계에 내려가서 꽃 달고 춤을 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
ㅋ...
맞다. 대강당에서 마법학교 졸업식이 있었지. 시발...
정말 나의 깜빡성이란 ^^... 씹어먹고싶네^^ 냠냠.
저 멀리서 나를 째려보고 있는 그 두 지지배들. 너네가 그렇게 째려봐도
하나도 안 무섭거든? 나도 째려보기 할 수 있거든!?
좀마 이를 브득브득 갈며 째려봄 또 째려봄 또또 째려봄.
"야, 뭘 그렇게 째려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읭? 아니 이게 누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절친 짱친 베프 크리스탈이잖아!!!! ㅠㅠㅠㅠ 두 지지배를 째려보던 것도 잊은 채
내 베프에게 방긋 웃어보임ㅎㅎㅎㅎㅎㅎㅎ근데 왜 방긋 웃어보인 나보다
미친듯이 웃어보이는 네가 더 예뻐보이는 건 왜죠...^^
뭘 하든 너의 여신미모는 어디 가질 않는구나. 근데 내 옆에 앉지는 말아줄래?...
너가 내 옆에 앉을 때마다 굉장히 내가 오징어가 되는 느낌이 드는 건 잘못 느끼는 거겠지?...^^
"ㅋㅋㅋㅋ쟤들이 너한테 뭐라고 함? 저것들 안되겠네ㅡㅡ."
"우웅, 온니! 째드리 나 놀려쬬. 히잉."
"헐, 너 애교가 더 죄야. 이 나쁜 죄. 물러가라~ 에비. 에비!"
히ㅏㅇㄴ허ㅣㅁ낭히밓ㅇ 임ㅎㄴㅇㅎ
...어떻게 너마저 나에게 이런 모욕감을 줄 수 있어!!!?!
이 나쁜 지지배야!!!! 크리스탈이 아니라 구리스타일이나 되어버려라!!!!!
갑자기 모든 의욕이 사라지는 기분이야... 또르르... 또르르...
그래도 내 절친을 째려보는 건 잊지 않음^^! 내 눈빛을 받아라. 슈슈슈슈슝
ㅡㅡ
나의 째림을 받은 절친은 농담이라며 쟤들 왜 다시 째려보냐고
물어보길래 있었던 일을 얘기해줬더니 걔들 존나 비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ㅋㅋ호박에 술긋는다곸ㅋㅋㅋㅋㅋ고사맄ㅋㅋㅋㅋㅋㅋㅋㅋ쟤 말 어디서 배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깤ㅋㅋㅋㅋㅋ어이없어. 빨리 수여식이나 끝나면 좋겠음ㅡㅡ"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진짜 꽃 달거임?"
"네? 꽃이라뇨? 제가 왜 꽃을 달죠?"
"또 만나면 꽃 달거라면서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집에 꽃 있는데 어때?ㅋㅋㅋㅋㅋㅋㅋ"
아, 뭐래. 그런 소리는 야메로 모오 야메룽다!
내가 왜 그 얘기를 얘한테 했을까...^^ 내가 왜... 나란 년 멍청한 년...
옆에서 어떤 꽃을 달고 싶냐는 둥 튤립? 장미?
득츠르그. 난 꽃 안 달거니까 득츠.
... 그치만 이왕이면 나처럼 예쁜 장미가 좋겠...
"해바라기. 야! 해바라기 꽃은 어때? 내가 진짜ㅋㅋㅋㅋㅋㅋ인간계에서 재미난 거 봤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너가 달면 정말 완벽할 것 같앜ㅋㅋㅋㅋㅋㅋㅋ"
"ㅡㅡ얼만큼 완벽하길래 그럼?"
씨익 웃는 절친의 모습이 왜 사악하게 보이는 그런 착각은 정말 착각이겠지...?^^
가방에서 뭔가 꺼내려는 절친을 지켜보고있는데 아, 아. 마이크 테스트. 하는 소리가 들려서
딱 봤는데, 교장선생님이 뙇! 이제 수여식을 시작하나보네! 꺄!!!! 두근두근!!!!!!!!!
절친은 수여식을 시작한다는 소리에 야 이거 끝나고 보여줄겤ㅋㅋㅋㅋㅋ하면서
가방을 정리하곤 앞을 쳐다보는데 왜 이게 안 끝나면 좋겠지...?^^ 너무 불안해... 하하...^^
교장선생님 말씀 언제 끝남...? 시계를 보니 30분 넘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ㅠㅠㅠㅠㅠ
목 마르지 않으세요?ㅠㅠㅠㅠ 그 나긋한 목소리로 말씀하시는데 너무 졸려죽겠어요! 뀨ㅇㅅㅇ!
그대의 목소리는 라잌 수면제... 하아암 나만 하품이 나오는 게 아니네 ㅎㅎㅎㅎ
조금만 더 있으면 막 잠이 들려고 할 쯤에 교장선생님의 이상입니다.의 목소리에 눈이 번쩍떠짐ㅎㅎ
은 무슨. 다른 선생님이 들고 오신 종이를 받고 다시 입을 여는 교장선생님의 모습에 눈이 절로 감기려고 한다. 그러하다.
"제 35293회 마법학교 수석 졸업생, 웬디. 단상 위로 올라와주세요"
What?! 수석 졸업생이라구요?
믿을 수 없는 교장선생님말에 놀란 내가 어벙벙하게 있자 절친이 내 등을 팍팍...!
아파... 아프다고!!! 니 손은 약손이 아니라 강철손이야!!!! 그만 때려!!!!! ㅠㅠㅠ
절친을 째려보다 아픈 등을 손으로 살살 쓰다듬으며 단상으로 올라가는데
나를 엄청 째려보는 둘ㅋㅋㅋㅋㅋㅋㅋㅋㅋ째려보면 어쩔건데~
난 수석이지롱~ 메롱메롱ㄹ 하고 놀려주고 싶지만 교장선생님도 계시니
도도한 내가 참아야지!^^
"제 35293회 마법학교 수석 졸업생, 웬디 학생은 모범적이고, 모든 학교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으므로 이 상장을 수여합니다."
꺄하항하앟앟ㅇ!!!! 신난 마음에 교장선생님과의 악수도 격하게 하고는 내려와 자리에 앉자
절친이 축하한다며 등을 또 때...때...때리지마ㅠㅠㅠㅠㅠㅠㅠ 너 손 아프단 말이야ㅠㅠㅠㅠㅠ
얼마 지나지않아 끝난 졸업식에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아... 크리스탈의 목소리^^! 제발 꽃만 아니어라ㅡㅡ
"해바라기 달래? 말래?ㅋㅋㅋㅋㅋ"
"너가 그렇게 웃는 거 보니까 이상한 것 같음. 고로 안 담."
"헐ㅋㅋㅋㅋㅋㅋㅋ너 나 못 믿어?"
"당연. 정말 못 믿음. ^^"
해바라기는 인생의 진리라는 둥 옆에서 집에 가는 내내 찡찡거리는 절친에 지친다...
왜 나는 편하게 집엘 가질 모태! 왜! 왜냐고! 내 옷 놔! 옷 늘어나ㅡㅡ
하는 내 말은 듣지도 않고 끝까지 부여잡는 내 절친에 항복 항복! 아 그래 내가
해바라기 머리에 단다 달아! 그러니까 이 옷 좀 놔!!!! 메이커란 말야ㅡㅡ
"ㅎㅎㅎ 진짜지?"
"어ㅡㅡ. 그니까 빨리 해바라기 줘봐. 얼른!"
"한가지 더! 인간계에서 춤도 추고 온다고 하면 줄게."
"음, 춤도 추면 네가 좋아하는 치르케 사줄게"
하! 참나 내가 그런 고작 치르케 하나에 내가 어? 선뜻 수락을 할 것...
"당연히 해야지요 짝짝! 치르케는 사랑이니까! 꺟
어떤 춤을 추면 돼? 원하는 춤 다 말해^^!"
하아... 내가 인간계에 와서 섹시춤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갘ㅋㅋㅋㅋㅋㅋㅋㅋ섹시춤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사람 많은 곳에서^^! 망할 지지뱈ㅋㅋㅋㅋㅋㅋ
젠장ㅡㅡ치르케 하나로는 절대 못 추지.
이거 추고 나서 치르케 더 내놓으라고 할거야. 흥!
후우...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다를 반복하다가
멋있게 로브를 벗어던지고 (내가 생각해도 정말 멋있었던 것 같음^^!)
섹시하다싶은 춤을 추는뎈ㅋㅋㅋㅋㅋㅋㅋ너무 민망햌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엉엉엉
"저... 저기요?"
미친듯이 춤추다가 뒤에서 부르는 소리에 ㅎㅎㅎㅎ?하면서 쳐다보니
아니 왠 쫄보와 키 큰 애들이...
쫄보와 아이들인가?ㅎㅎㅎ 근데 귀엽게 생겼네ㅠㅠㅠ
오구오구 애기같이 생겨서 딱 누나스타일이다 너^^!
혹시 너도 누나가 맘에 들어서 부른거니?
최대한 여성스럽게... 아니 여자지만 그래도 여성스럽게 네? 하고 바라봄 ㅎㅎㅎ
"저, 저기 여기서 이러시면 안되는데..."
말까지 더듬고... 하아... 이런 귀여운 생물은 내가 겟또-★
하고 싶달까? (찡긋-
누나가 맛있는 거 사줄까?ㅠㅠㅠㅠ오구오구
진심 애기네 애기야ㅠㅠㅠㅠ누나 망태기에 좀 들어올래?^^
누나 망태기는 최고급이라서 너가 들어가도 튼튼할거야^^ 데헷.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경수 존나 쫄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물어보라는 거 왜 안물어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귀여운 쫄보씨 이름이 도경수였구나. 그랬구나~
누나는 열린 여자라서 마음껏 물어봐도 되는데^^!
뭐가 궁금하냐는 식으로 경수를 쳐다봤지만 입을 딱 다물고있으니까
되게 도비같이 생긴 애가 아직도 웃긴지 ㅋ큭거리면서 나한테 손가락질...
소... 손가락질? 야 임마ㅡㅡ
"아 웃곀ㅋㅋㅋㅋㅋ근데 저기욬ㅋㅋㅋㅋㅋㅋㅋ아까부터 봤는데 되게 몸치시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도비 새끼 오늘 나한테 죽었어.
망 투더 함 언젠가 꼭 마법소녀를 주제로 만들어보고 싶었던 썰인데 망한 느낌 스멜~ 굿.
짤방이 얼마 없어서 가지고 있는 선에서 썼는데 다음에는 많이 많이 아주 많은 짤방들을 구해야겠어요
아 그리고 치르케는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헝가리의 대표음식이라고 하네요!
맞죠...? ㅎㅎㅎ 맞을겁니다! 튼, 차마 치킨이라고 하기엔 너무 마법소녀가 사는 곳의 이미지가 아닌 것 같아서... 치르케로 했네요ㅋㅋㅋㅋ
아직 미숙한 썰이라 1화는 포인트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