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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정호석] 호석신화 I | 인스티즈 

 

 

 

호석은 인간이 모르는 그 시간부터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여러 모습으로 존재 해 왔다. 

누군가는 호석은 예수라고 부르기도, 아폴로 라고 부르기도 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알라, 부처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 이름의 존재들은 호석에게 큰 의미를 주진 못했다. 

그저 또 다른 호석의 모습과 존재들 일 뿐. 

 

 

 

 

 

호석의 신전은 여러 곳에 있었다. 

기원전 그리스에도, 지금은 잠긴 미지의 도시 아틀란티스에도,이집트에도 있었고 지금까지도 여러 군데에 성당이나 교회같이 큰 모습으로 있었으며 있기도 하다. 개 중에서도 호석이 가장 아끼는 신전은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그리스의 하얀 신전이었다. 

 

 

 

 

 

 

 

물론 신이 호석 하나만 있는 것 도 아니었다. 호석은 땅 위 그러니까 우주나 지상, 혹은 낮을 다스리는 신이며 

다른 신은 지하와 밤을 다스리는 신이니 만나려 해도 만날 수 없었다. 

예전에 호석과 그 신이 만난 그 날에 많은 생명이 사라지곤 해서 둘은 서로 얼굴 보는걸 꺼리기도 했다. 

아마 그 때 소행성이 떨어져서 공룡이 멸종했나, 했었지. 

낮과 밤이 공존했던 그 날. 

모두들 그 일을 지구 멸망이라 칭하곤 했다. 그러니 친구라곤 없을 수 밖에. 

 

 

 

 

 

 

그리스의 시골에서도 아주 외진 곳에 있는 호석의 신전은 항상 낮이었다. 무지개 색의 새가 울고 배부르지 않은 동물들은 없었으며 풀은 무럭무럭 자라 정강이를 스치는 길이이곤 했다. 생명을 죽이는 것들은 오질 않으니 호석의 하얀 신전 주변은 100년 전에도, 200년 전에도 이 모습 그대로 이지 않았을까. 

 

 

 

 

 

 

호석은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개울가에 발을 담그고 앉아있는 걸 좋아했다. 신의 몸에 닿은 개울물은 그 아름다움을 참지 못해 눈부실 만큼 반짝반짝 빛이 났고 그 물이 인간들이 사는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누군가 마시기라도 하면 만병통치약이 되는건 쉽상이었다. 

 

 

 

 

뭐 여튼간 호석이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자신의 몸을 식히고 있을 때, 개울 상류에서 부터 무언가가 둥둥 떠 내려오고 있는 그것을 호석의 발에서 3미터 가량 떨어져 있을 때야 뒤늦게 발견 한 호석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옅은 갈색의 곱슬머리가 예쁜 소녀였다. 피부에 생기가 돌고 낯빛이 하얀 걸 보니 10대 후반쯤 되지 않을까, 호석은 생각했다. 신전 안 호석의 침실에 누운 소녀의 머리 맡에 작은 빵 세 조각을 올려두고 나온 호석은 소녀의 옷에서 나온 물건들을 찬찬히 보기 시작했다. 

 

 

 

 

 

분홍색 조약돌. 아마 예뻐서 줍지 않았을까, 싶었다.  

먹다 만 초콜릿. 단것을 좋아하나보다. 

그리고 물에 젖은 쪽지. 호석은 조심스레 쪽지를 펴 보았다.  

해가 지지 않는 곳 이라고 쓰여있는 쪽지는 신의 신전을 말하는 걸까. 아니. 그럴 일은 없다. 이 신전이 인간들의 눈에 쉽게 보일리는 없었다. 하지만 해가 지지 않는 곳이라고 칭할 수 있는 곳은 몇 없었고 소녀가 이 신전까지 어떻게 올 수 있었는 지도 의문이었다.  

 

 

 

 

호석의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호석의 또다른 본체인 태양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인간들은 열사병을 겪었다. 땅은 메말라갔으며 힘겹게 키운 소돼지와 곡식은 죽어갔다. 호석은 더욱 생각이 많아졌다. 문 밖에서 불안하게 어슬렁거리던 노루가 호석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조용히 왼쪽 앞 다리를 들어 창문을 가리켰다. 

호석이 고개를 돌려 창문을 바라봤다. 아, 잘못 됐구나. 그제야 생각을 멈춘 호석은 개울가로 달려가 물을 마시기 시작했고 다시 인간들의 세상엔 단비가 내렸다. 

 

 

 

 

 

입가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을 대충 왼손으로 쓱 닦은 호석이 흰 색 신의를 펄럭이며 신전으로 들어왔을 때는 소녀가 물이 뚝뚝 떨어지는 다 헤진 회색 원피스를 입고 빵을 먹으며 신전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호석은 소녀에게 다가갔다. 

 

 

 

" 너. 뭐야. " 

 

 

 

소녀의 갈색 눈이 호석의 새까만 눈과 마주쳤다. 그 눈은 마치 우주와 같았다. 은하들을 박아놓은 거 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눈. 소녀는 고개를 들어 호석을 올려다 보았다. 주근깨가 심했다. 

 

 

 

 

" 신이예요? 진짠가. 꿈 꿨는데, 이쯤에 신이 있던 꿈을 꿔서 오다가 강물에 빠졌지 뭐예요. 아, 저는 김 여주 예요. " 

 

 

 

호석에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 귀찮다 ' 였다. 

총명한 듯 했다. 꿈에서 본 장소를 찾아오다니. 하지만 귀찮아질 거 같았다. 몇백년, 아니 몇천 년 동안 지켜왔던 혼자만의 장소가 이기적인 인간에게 알려지는건 싫었다. 

그래서 호석은 여주의 귀를 잡고 바람을 불었다. 

기억을 잃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여주는 다시 고개를 들고 호석을 올려다 보았다. 

 

 

 

" 수학여행 왔는데, 신전으로 왔는데. 출구를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친구들이 다 먼저 가요. " 

 

 

 

 

울상을 짓는 여주의 표정을 무표정으로 내려다보던 호석은 갑자기 웃으며 여주에게 말했다.  

 

 

 

 

" 걱정 말아요. 나가는 문은 저쪽이니까. 다음부터 친구들 잘 챙겨요. " 

 

 

 

 

어느새 하얀 그의 신의는 [그리스 신들의 신전] 이라고 적힌 조끼를 입은 흔한 가이드의 옷으로 바뀐지 오래였다. 

 

 

 

 

 

 

 

 

 

안녕하세요. 노루입니다! 처음 오는 글잡인데 너무 이상했나요... 잘 부탁드리고요 암호닉 받습니다! 앞으로 자주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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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허헝 암호닉은 [빙구]로 신청할게요!! 와ㅠㅠ 첫번째로 링크걸어주신다고했을때 얼마나 떨리고 기다렸는지ㅠㅠ 독방도 못나가고 있었어요!!!!
8년 전
비회원136.180
우아..! 새로운것같아요!![입틀막]으로 신청합니당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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