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글주의※
변백현이 가고나서 얼떨떨한 마음으로 집에 도착했다. 현관문을 열자 거실에 보이는건 김종인
진짜 가족 아무도 없고 불꺼진 거실에 혼자 서서 나를 빤히 보는데 진심 저승사자인줄알고 놀랐다.
" 야 내가 너 껌해서 껌껌한데 서있지말라고했지? 진짜 무섭다고! "
" 변백현이랑 뭐하다 들어왔어 "
" 그냥 걔가 집 근처 데려다 주고 말았어 아 근데 너 왜 나 두고가냐?!!! "
" 뭐가 "
" 내가 얼마나 도와달라고 너한테 요청했는데 나쁜새끼야 나 진짜 무서워 죽는줄알았다고! "
" ㅇㅇ아 "
" 뭐! "
" 내생각에는 너 변백현한테 단단히 찍힌것같다 "
" 헐........진짜로?? 나 어떡함? 이제 맨날 괴롭힘당할거아냐... "
" 아니 괴롭히는거 말고 다른의미로 말이야 멍청아 "
김종인이 한숨을 쉬면서 나를 업신여기면서 쳐다보는데 무슨말인지몰라서 무슨말이냐고 물어보니 됐다며 일단 들어오기나하란다.
들어와서 거실불을 키고 내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김종인이 나를 졸졸 쫒아 들어온다.
" 뭐하냐? "
" 니방들어가는데? "
" 아니 나 옷갈아입어야 되는데 왜 들어오냐고! 나가있어! 그리고 아까 너 두고 가서 미안하니까 떡볶이 해줄게 그거 먹구가 "
" 그래! "
금세 웃으면서 돌아가는 김종인을 보며 쯧쯧하고 혀를차니 김종인 금세 뒤돌아서 때리려고한다.
급하게 방문을 닫고 잠갔더니 그냥 돌아간다. 어휴 무서워서 원..
옷갈아입고 나왔더니 지집인마냥 소파에 누워서 티비를 보며 킥킥거리는 김종인을 째려봐주고
냉장고로가서 떡볶이 재료를 하나하나씩 싱크대 위로 올려놨다.
열심히 떡볶이를 만들어주고 먹으러 오라고 하니 굼벵이처럼 느릿느릿 걸어온다.
그리고 냄새를 킁킁 맡더니 맛있겠네 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 빨리 먹어봐 오랜만에해서 맛있을지 모르겠다. "
" 기달려봐 여기다가 독 탔는지 안탔는지 쫌 무섭지만 먹어볼게 "
" 독 안탔어 이새끼야!! "
" 기달려봐!! "
김종인은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서 떡볶이를 여러각도로 사진작가마냥 열나게 찍는다.
" 뭐하냐..? "
" 이게 새로 나온 어플인데 음식에 독이 있는지없는지 판단해주는 어플임 "
" 또 구라깐다! 걍 먹어!! "
" 됐다! 독이없다네? 맛있게 먹을게 "
얄밉게 웃으면서 포크를 들어 떡볶이를 먹는 김종인....
아 겁나 짜증나........................
***
(김종인)
어플? 그딴 어플없음 그냥 일단 찍고 본다.
그리고 카톡창을 켜서 경수한테 물어봤다. 야변백현번호암? 번호좀 라고 보냈더니 금방 번호가 온다
경수랑 은근 친하던데.. 변백현 넌 뒤졌어.
친구를 추가해놓고 채팅을 걸어서 ㅇㅇ이가 만들어준 떡볶이 사진을 여러개 올린후에
ㅇㅇ이가만들어준 떡볶이^^ 라고 보냈다.
아 근데 아직 확인을 안하네 겁나 놀리고싶은데.
내앞에서 나를 어이없다는듯이 쳐다보는 ㅇㅇ이를 보고 웃었다. 내가 너때문에 이고생하는거잖아
그래도 내앞에 있어주니까 아까 화났던 기분이 금세 풀린다.
솔직히 언제나 내 앞에서만 귀여웠으면 좋겠다
" 나 먹여줘 "
" 꺼져 "
" 나한테 미안하다며 빨리 먹여줘 "
" 으으 진짜 한대 치고싶다. 줄테니까 입벌려 "
이렇게 화내는것도 귀여우니까 화내는것도 내앞에서만 하기 약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편 겁나 오글거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아항허마엏마ㅣ엏아 내 손발좀요?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징어들이 좋아해줘서 고맙다.....♥ 나도 쓰면서 즐거워... 종인이가 내 소꿉친구이고 변백현이 나한테 관심있었으면 좋겠다....하아...................어쨋든 이번편은 2.5인이유가 전편에서 종인이 증발된게 미안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
손팅징어들 고맙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