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 고객 권순영 X 웨딩플래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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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할 말 있어.’
-말씀하세요.
‘웨딩씩 때 꽃은 프리지아 꽃이 좋을 거 같아.’
-왜요? 대부분 리시안셔스 꽃으로 많이들 하시는데.
‘나는 프리지아가 더 예쁜 거 같아서.’
-아, 그럼 권순영 씨 마음대로 하세요.
‘권순영 씨 말고, 그냥 순영 씨라고 하면 안 되는 거야?’
-네 안 돼요.
‘아쉽네.’
-더 이상 할 말 없죠.
‘아마도? 아, 내일 저녁 같이 먹ㅇ.'
-끊을게요.
권순영의 대답이 나오기도 전에 종료 버튼을 눌렀다. 아, 내가 먼저 끊었다. 나는 통화가 종료된 화면을 보고 씨익 웃어 보였다. 결혼할 여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쓸데없는 목적으로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 권순영 덕에 기분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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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부대표님."
"네 자리에나 있지. 아침부터 왜 로비까지 나와서 난리야."
"프론트에 제출할 거 있어서 내려온 거예요. 진짜 너무 하시네."
"그래? 알겠으니까 다시 올라가서 일해."
"말 안 하셔도 올라 가려던 참이었습니다. 아, 부대표님, 전 대표님이 찾으시던데요?"
"전 대표가? 일찍도 찾네."
"왜 찾는지 알아요? 와, 어제 둘이 또 만났구나?"
"미친놈, 뭘 만나."
"요즘 둘이 뭐 있는 거 맞죠. 아, 진짜 남자가 보는 눈으로 말 할게요. 전 대표는 진짜 아니야."
"허튼 소리하지 말고, 가서 일이나 해."
하루의 첫 시작을 알리는 아침부터 재수도 없게 민규와 로비에서 마주쳐 벌써 기가 다 빨린 것 같았다. 사내새끼가 웬만한 기집애들 보다 시끄러워 웨딩홀에서는 소녀 민규로 통한다. 여전히 쫑알대는 민규를 뒤로 한 채 대표님 방으로 걸음을 향했다.
똑똑. 들어오세요. 들어 오라는 말 끝내로 바로 문을 벌컥 열어 대표실 안으로 걸음을 뗐다. 기다렸다는 듯이 내가 안으로 들어 오자 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쇼파를 가르키는 전 대표였다.
"그저께 잘 들어갔어요?"
"잘 들어갔겠죠."
"아, 잘 들어갔구나... 부대표는 오늘 뭐 해요? VVIP 고객이랑 상담 있나?"
"아니요. 오늘은 없고, 내일 있어요."
"그럼, 오늘 저녁 같이 먹을래요?"
"우리 또 회식해요?"
"아니요. 우리 둘이요."
"둘이요?"
"네, 나름 이거 데이트 신청인데."
연애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했던 전 대표답게 그저께 일을 이제야 물어왔다. 나는 잘 들어갔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고, 별 시답지 않은 멘트로 데이트 신청이라며 전 대표스럽게 저녁 약속을 잡았다.
"7시에 제가 부대표실로 갈게요."
"네."
"저녁에 먹고 싶은 메뉴 있어요?"
"딱히... 그냥 맛있는 거요."
"그럼 제가 알아서 예약해 놓을게요."
"네, 저 비싼 거 아니면 안 먹습니다?"
전 대표는 대답 대신 씨익 웃어 보였다. 대표실에서 나와 아래층에 위치한 내 자리로 향했다. 대표실에 가 있었던 10분 채 되지 않았던 동안 책상에는 새로운 보고서들이 올려져 있었다. 나는 저절로 인상이 구겨졌고, 설명도 없이 보고서만 툭 두고 간 장본인을 찾았다.
-방금 부대표실에 보고서 제출한 사람들 누구예요.
'아, 아마 김 팀장님이 제출하셨을 걸요?'
-보고서가 4개가 넘는데, 김 팀장 혼자만 제출했다고?
'김 팀장님이 4개 다 제출하셨어요. 그 보고서 VVIP 고객들 요구사항들입니다.'
-이게 다 한 사람이 제출한 거라고? 일단 알겠어요.
보고서 자료가 나란히 놓여 있는 걸 하나씩 살펴보았다. 아, 젠장 권순영. 여직원 말대로 자료 4개 모두 다 VVIP 고객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이었다. 사항들에는 쓸데없는 조건들이 많았고, 별 엉뚱한 조건들이 적혀져 있었다. 사람의 글씨체로 쓴 걸 보아하니 딱 봐도 권순영 글씨체인 걸 알아챌 수 있었다.
'여보세요.'
-이봐요, 권순영 씨. 할 일이 그렇게 없어요?
'제가 할 일이 왜 없겠습니까? 바쁜 몸인데. 아, 오늘 같이 저녁 먹자고?'
-아니요, 요구사항을 보낼 거면 타자로 치던가. 나중에 회사 경영은 어떻게 하려고, 아직 컴퓨터 하나 못 만져. 이 컴맹아.
'내가 컴퓨터 못 한다고 회사 하나는 안 망해.'
-그리고, 요구사항들이 이게 뭐냐? 뷔페 음식에 스테이크는 미디움으로 해주세요, 신부 부케는 부대표가 받아주세요. 장난하냐?
'그 사항들 무시하지 말고, 다 고려해서 웨딩 준비해주세요.'
-내가 왜 네 플랜을 맡아서, 끊어.
'아, 잠깐만. 그래서 오늘 나랑 저녁 안 먹어?'
-내가 왜 너랑 먹어?
'나랑 저녁 먹으려고 전화한 거 아니었어?'
-아니니까, 좀 끊어.
'왜, 같이 좀 먹어줘라.'
-선약 있어. 나중에 먹어.
'언제, 내일?'
-아니, 네 결혼식 날에.
권순영과 전화를 끊고, 요구사항들을 천천히 다시 읽어보았다. 한 페이지밖에 읽지 않았는데 하루 치 기운을 몽땅 소비한 기분이 들었다. 나랑 밥 못 먹으면 안 되는 귀신이 붙었나. 시도 때도 없이 밥을 먹자고 하는 권순영에 정신이 없었다.
아직까지 컴퓨터를 못 만지는 권순영 대신 4개씩이나 되는 요구사항 자료들을 최대한 간추려 문서로 만들고, 그대로 총 플랜을 맡은 전 대표에게 메일로 보냈다. 몇 시간씩이나 걸린 작업에 기지개를 펴고 시계를 확인하니 시간은 6시 45분을 달려가고 있었다.
'15분 뒤에 내려갈게요.'
전 대표에게 온 문자를 확인하고 나는 분주히 나갈 준비를 했다. 가방에서 파우치를 꺼내 얼굴 상태를 훑었다. 코와 인중에는 개기름이 번지르르하게 흐르고 있었고, 눈화장은 이미 번져 판다가 되어 있었다. 이 망할 권순영. 마음속으로 권순영 욕을 하며 급하게 화장을 고쳤다.
똑똑.
립스틱을 바르려고 추한 표정으로 입을 벌리던 도중, 두어 번 들려오는 노크 소리와 함께 전 대표가 들어왔다. 어, 미안해요. 나는 추한 표정으로 아직 립스틱을 바르지 못해 생기 없는 입술과 함께 전 대표를 맞이해야 했다. 전 대표는 연신 헛기침만 내뱉었고, 나는 고개를 숙여 급히 립스틱을 톡톡 두드려 발랐다.
"가요."
"다 했어요? 나 진짜 눈치 없다."
"전 대표님 하루 이틀 일도 아닌데요. 뭘."
"근데, 그 표정도 귀엽던데, 막 입술 내밀고."
"시끄러워요."
"진짜인데, 안 믿으면 어쩔 수 없고. 이만 가죠?"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겠다는 말과 함께 전 대표는 방에서 나가버렸다. 아, 저 눈치 없는 놈. 가방을 챙기고, 나도 전 대표 뒤를 따랐다. 주차장에 도착하고, 전 대표 차를 지나쳐 바로 옆에 있는 제 차 앞으로 가 전 대표를 쳐다보았다.
"설마 따로 가게요? 그냥 제 차로 가죠?"
"내일 출근은 걸어서 하라고요?"
"아침에 제가 데리러 가면 되죠."
"됐어요, 번거롭기만 하지."
"왜? 나는 부대표랑 같이 출근하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
"내일 돼서 귀찮다고 나 안 데리러 오기만 해요."
"새벽부터 대기해 있겠습니다."
결국, 전 대표 차로 예약한 식당으로 이동해야 했다. 오늘도 다름없이 이동하는 내내 한마디의 대화도 없었고, 10분 동안 차를 밟는 내내 그 흔한 라디오 하나도 틀어주지 않았다. 몇 분 되지 않아 도착했다는 전 대표 말에 주위를 훑었다. 삐까번쩍한 웅장한 레스토랑으로 저절로 입이 벌어졌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자 주방에서 황급히 주방장이 달려 나왔다. 나는 당황한 눈빛으로 전 대표를 쳐다보았고, 전 대표는 익숙한 듯 주방장이 안내한 뒤를 따랐다. 안쪽에 위치한 룸으로 들어가, 이미 세팅이 돼 있는 자리에 앉아 전 대표를 쳐다보았다.
"전 대표님, 여기 너무 센 거 아니에요?"
"비싼 거 아니면 안 먹는다면서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요?"
"별로 안 센데... 여기 제 동생놈 가게에요. 오늘은 여기 없어서 소개는 못 해주지만."
"아, 진짜요? 동생도 형 닮아서 출세했네."
"나중에 동생 있을 때 한 번 더 와요."
전 대표 말에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룸 안에 이곳저곳을 살피기 바빴다. VVIP 접대한다고 좋은 레스트랑은 많이 다녔지만 여기는 분위기와 가격대를 보아하니 부유한 재벌들이 즐겨 오는 레스토랑 같았다.
주문하지 않아도 줄줄이 나오는 코스 요리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캐비아, 푸아그라, 트러플까지 이외에 비싸다고 쉽게 접근하지 못하던 음식들이 제 앞에 차려졌고, 평소에 음식이라면 환장하던 나는 선뜻 먹어보지 못했다.
"전 대표님은 평소에 이런 거 즐겨 먹나 봐요."
"나도 잘 못 먹어요. 기껏해야 한 달에 한 번?"
"그게 자주 먹는 거죠."
"근데 캐비아는 나도 오랜만이에요. 동생 놈이 우리 온다고 나름 신경은 써줬나 보네."
"이제부터 전 대표님한테 잘 보여야겠다."
"충분히 잘 보이고 있으니까, 어서 드세요."
잘 먹겠습니다. 어색한 동작으로 포크와 나이프를 들어 고기를 썰려던 순간, 이미 예쁜 모양으로 썰어진 고기들을 제 앞에 놓아주는 전 대표였다. 아, 감사합니다. 긴장이 풀리고 여느 때와 같이 전투적으로 먹다가 고기가 목에 걸려 켁켁 거리며 가슴팍을 때렸다. 기침과 동시에 온 잔여물들이 사방으로 튀었고, 전 대표는 급히 내게 와인을 건넸다. 우악스럽게 와인을 단번에 마시자 전 대표는 내 모습이 웃겼는지 아예 대놓고 크게 웃어 보였다.
"그러니까 숨 좀 쉬면서 먹지."
"숨은 쉬면서 먹었거든요?"
"그래도 잘 먹으니까 보기 좋네요."
"실컷 다 웃어 놓고, 인제 와서 보기 좋다고요?"
"귀여워서 웃은 거죠. 웃긴 것도 있었지만. 어, 부대표 전회오는 거 같은데."
방금 추했던 내 모습에 정신이 팔려 가방 안에서 시끄럽게 울리는 벨소리를 듣지 못했다. 다행히 전 대표가 들어준 덕에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수신자를 확인했다. 권순영. 저절로 찌푸려진 표정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 여기서 받아도 되는데. 나는 전 대표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이곤 다시 자리에 앉아 전화를 받았다.
-네, 말씀하세요.
'야.'
-뭐, 야? ㅇ, 아니, 저 무슨 일이세요?
'어디냐아, 김칠봉.'
-밥 먹고 있습니다.
'나랑은 죽어도 안 먹더니, 어떤 새끼랑 먹냐아.'
-너 술 마셨어?
'어, 마셨다.'
-술주정은 네 애인한테나 해. 바쁜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
'김칠봉, 너 진짜 남자 생겼냐...'
-뜬금없이 그 말이 왜 나와.
전화를 받자마자 권순영은 술에 잔뜩 취해 꼬이는 발음으로 전화를 받았고, 느닷없이 남자가 생겼냐는 말에 인상이 구겨졌다.
"누구길래, 부대표 표정이 그래요."
"아, 아니에요."
구겨진 표정을 금세 알아챘는지 들고 있던 포크를 내려두고, 자기가 더 심각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어떤 새끼야, 옆에 남자 맞네.'
-너랑 상관없다고 했다.
'김칠봉, 나 취해서 운전 못 해 데리러 와.'
-장난해?
'ㅇㅇ호프, 고객 관리 네가 해야지. 나 잘못되면 네 탓으로 할 거야.'
이내 권순영은 자기 할 말만 하고 뚝 끊어버렸다. 나는 전 대표에게 가봐야 할 거 같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개 같은 권순영. 레스토랑에서 나와 택시가 잡힐 만한 번화가 쪽으로 무작정 달렸다. 다니는 택시는 많았지만 빈 차는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부대표, 얼른 타요. 데려다줄게."
"어, 전 대표님."
"사람 말을 좀 끝까지 듣고 가지. 태워다 준다고 하려고 하자마자 뛰쳐나가서 나도 급하게 뛰어나왔네."
"죄송해요. 나중에는 제가 살게요."
"괜찮아요, 어디로 가면 돼요?"
"그 ㅇㅇ호프 집이요."
"급한 일인가 보네요. 그렇게 뛰어나가는 거보면."
"딱히 급한 일은 아니고..."
택시가 잡히지 않아 발만 동동 굴리고 있을 때 다행히 전 대표 차를 얻어 타고 10분 만에 달려올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차에서 내리려 할 때 아예 주차까지 하는 전 대표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전 대표를 쳐다보았다. 이번 VVIP 고객님 같던데, 저도 같이 모셔야죠. 이내 차에서 먼저 내려 호프집을 들어가는 전 대표였다.
나는 뭔가 좋지 않은 예감에 황급히 전 대표 뒤를 따라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혼자서 술잔을 비우고 있는 권순영 쪽으로 다가가 들고 있던 잔을 뺐어, 곱지 않은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와, 용케 10분 만에 달려왔네?"
"미친놈, 혼자 몇 병을 마신 거야. 이제 일어나."
"근데, 뒤에는 누구? 내가 누구 달고 오란 소리는 안 했을 텐데, 그것도 남자 새끼를."
"말 가려서 해. 우리 웨딩홀 대표님이야. 네 웨딩 총괄."
"안녕하세요. 대표 전원우입니다."
뒤에서 우리 둘의 상황을 지켜보던 전 대표가 먼저 권순영에게 악수를 청했고, 예상했던 대로 권순영은 건네는 악수를 무시했다. 무안한 듯 뒷머리를 긁적이는 전 대표에게 대신 사과를 하며 고개를 꾸벅였다. 마음에 안 든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권순영의 세게 등짝을 때렸다.
"네 애인이냐?"
"진짜 죽기 싫으면 가만히 있어."
"헤어져, 저 새끼는 아니야."
"전 대표님, 이만 들어가 보세요. 오늘 일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가 나중에 더 맛있는 거로 밥 살게요.
"아, 그럼 내일 8시까지 집 앞으로 데리러 갈게요. 늦지 말고, 조심히 가요."
집 앞으로 데리러 온다는 말에 권순영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전 대표를 위아래로 훑었다. 이내 욕이라도 할 기세로 입을 여는 권순영에 나는 다급히 입을 막았다. 가만히 있으라고, 좀. 전 대표는 우리 둘을 재밌다는 듯이 웃고 유유히 호프집에서 나갔다.
"헤어져."
"네가 뭔데."
"너보다 마른 새끼 만나서 뭐할 건데."
"마른 게 뭐가 어때서, 너보단 키 커."
"아무렇든, 저 새끼는 아니야."
전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권순영은 재촉해서 전 대표와 만나지 말라며 부추겼다. 나는 권순영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테이블 위에 올려진 권순영 지갑을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혼자서 술값만 7만 원을 넘긴 권순영에 입이 벌어졌다. 미친놈, 대체 몇 병을 마신 거야.
제 뒤를 따라 나온 권순영에게 손을 뻗었다. 차 키 내놔. 권순영은 제 말에 씨익 웃어 보이더니 순순히 바지 주머니에서 차 키를 넘겨주었다.
제가 1화 반응 보고 연재를 한다고 했긴 했는데, 사실 연재할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도 반응이 너무 안 좋으면 연중할 생각은 있었지만 1화부터 많은 댓글 덕에 너무 기분 좋았어요. 초록글도 ㅠㅠ
그리고, 소재 신선하다고 기대된다고 하신 분들도 많으셨는데, 앞으로 더 기대 많이 해주세요.
아직 많은 게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벌써 암호닉을 신청하셨던 분들이 되게 많으셨는데, 오늘 2화를 너무 허겁지겁 올려서
암호닉을 정리 못 했어요 ㅠㅠ 암호닉 신청하셨던 분들은 3화 올릴 때 같이 정리해서 올려 드릴게요 :)
앞으로도 암호닉 계속 받을 예정입니다! 또, 제 글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진짜...
다음 3화는 꼭 10시 10분에 올리도록 해볼게요.
+ 제 글 읽어주시는 비회원 분들도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