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새로운 품속으로
여느때처럼
따뜻한 햇빛속에서
낮잠을 자고있었어요
엄마와 형제들 품속에서 여유로운 낮잠을 즐기고있었지요
딸랑-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버렸어요
사람한명이 들어왔어요
너무 궁금한나머지 다시 감기려는 눈을 애써 무시하고 그 사람을 쳐다봤어요
계속 보고있는데 뭔가 익숙한 냄새가 나는것 보니 자주오던 사람인가봐요
저어멀리 물고기형아누나들이 있는곳으로 가는것보니
우리는 그냥 편하게 자도 될것같아서 다시 눈을 감았지요
그렇게 잠에 들어버려 엄마랑 형제들이랑 같이 신나게 뛰어노는 꿈을 꾸는중이었는데
갑자기 훅 하고 몸이 들려졌어요
얼떨결에 잠에서 깨버려 눈을 비비며 고갤들었는데
....?
아까 그 사람이 날 보며 웃고있어요
어, 얘 깼어요 안녕, 잘잤어? 와아 햄스터라그런가 진짜 작긴작네요, 귀엽다
이게 꿈인지 진짠지 분간이 안되서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기만했어요
그 사람과 아줌마는 또다시 저어멀리 아줌마자리로 가면서 무슨얘기를 하는거같았는데
모르겠어요 너무 졸려서 막 눈이 감겼다 떠졌다 그랬어요
형, 형아! 형아 일어나봐, 빨리
단잠을 자고있었는데 동생의 다급한 외침에 또다시 잠에서 깨어났어요
아으응 왜그러는데 왜애
눈을 떴을때는 이미 깜깜한 공간뿐이었어요
엄마도 없고 다른 형제들도 없고 나와 동생하나뿐이었어요
순식간에 졸린건 없어지고 두려움만이 몸을 덮어왔어요
옆에서 동생은 이미 울먹거리면서 점점더 톱밥속으로 파고들어갔어요
그때 갑자기 환한 빛이 들어차더니
아까 그 사람의 얼굴이 보였어요
방금까지 있던 두려움이 저 사람의 얼굴을 보는순간 사라진것같이
몸에 힘이 쫙빠져 당장이라도 잠에 빠져버릴것같았어요
조금만 더 참고 이제 새집으로가자 누나가 진짜 미안해 빨리갈게
그러곤 빛이 점점 사라지고 다시 깜깜한 어둠만이 남겨졌어요
누나,
누나...
그 사람은 자신을 누나라고 말했어요
저 사람은 누나구나 앞으로 우리의 누나구나
옆에서 동생은 여전히 톱밥깊숙한곳에서 울먹이고있었어요
형아아 무서워 나 무서워어
괜찮아, 우리 이제 새집으로 가는거래 괜찮아 우리한테 미안하대 괜찮아 착한사ㄹ... 착한 누나야
아주 어르고 달래는데 진땀을 뺐더니 결국
동생은 제 품에서 잠에 들어버렸어요
엄마랑 다른 형제들도 보고싶긴했는데
그런 아쉬운 기분보다는 뭔가 더 설레고 벅찼어요
오히려 이런기분이 들어서 엄마랑 형제들한테 미안했지요
한참이 지났을까
누나는 우리를 그 어둠속에서 꺼내주었고
밝은세상으로 나오고나서 처음 눈에 들어온것은
한마리의 물고기였어요
누나는 우리를 물고기집 옆에있는 집에 넣어주었고
맛있는 해바라기씨를 엄청많이 넣어주었어요
옆에서 동생은 열심히 해바라기씨를 먹으며
저 누나는 분명 천사라며 열심히 떠들어댔어요
우걱ㄱ우걱 형아 이짜나 저 사람은 ㄴ냐냠ㄴ냠 분며히 천샤가 분명흐애쩝ㅉ쩝쩝 아 마시따
긴 시간동안 우리는 바보같이
바로 옆에있는 물고기의 존재를 잊은채 긴 잠에 들어버렸어요
밤이되면 꼭 물고기에게 말을 걸어보고싶었어요
아, 아까전에 누나가 우리한테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생각해보니 우린 지금까지 이름이 없었지뭐에요
내 이름은 호비, 동생이름은 태태라고 누나가 이쁜이름을 지어줬어요
그리고는 계속 호비야, 태태야 하면서 해바라기씨를 주는데
누나의 뒤로 따뜻한 햇쌀이 비춰지는것 같았어요
너무 아름다운나머지 해바라기씨를 놓칠뻔했지뭐에요
꼭 기회가 되면 물고기에게도 물어볼거에요
물고기야,안녕 나는 호비야 너도 이름이 있어?이름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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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헿ㅎㅎ 새로운 친구들 데려오느라
분량조절에 실패했네요
네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습니다!(석진이 톤)
새로운 친구는 바로 호비와 태태였어요!룰ㄹ룰루루룰루
호비와 태태는 햄스터랍니다ㅠㅠㅠ귀여워라ㅠㅠ
자,그러면 이제부터 전반적인 설명을 먼저 한다음에 Q&A를 진행해보도록할게요!
일단 `내방에 물고기 보면서 쓰는 썰`이라는 제목부터 뭔가 느껴지지않으시나요ㅎㅅㅎ
네, 이 글의 물고기는 실제 제방에서 키우는 물고기입니다!(두둥)
그리고 이 글에 나오는 주인도 저랍니닿ㅎㅎㅎ
그렇다는건 이 글에 나오는 에피소드중에서
반은 실제, 반은 픽션!이라는거죠
실제내용같은경우는 제가 한 행동이나 제눈에 비춰지는 물고기의행동,
그리고 에피소드에 나오는 전체적인 스토리가 실제라고 보시면되구요
픽션부분은 물고기이름이 정국이라거나 물고기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물고기의 감정 등
모두 물고기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제가 상상해서 쓰는거랍니당 :)
그리고 어제 데려온 햄스터 역시 실제 제가 데려온 햄스터들이랍니다
그러면 전반적인 설명을 했으니 Q&A로 더 세세한부분까지 설명해드릴게요!
Q: 정국이는 왜 혼자서만 어항을쓰고 다른물고기들이 있는 어항은 같이 쓸 수 없는건가요?
A: 이 질문들이 가장 많았고 저도 쓰면서 이부분에대해서 많이들 이해하기어려우실거라고 생각을했었어요ㅠㅠ
뒤에서 또 한번 말씀드리겠지만 물고기의 종류는 `베타`입니다!
이 베타라는 물고기는 꼭 하나의 어항에 하나의 물고기만 넣어주어야한다는게 특징인데요
왜냐하면 베타는 엄청나게 공격적인 물고기?지능적인?그런 물고기라서
아무리 같은 베타라하더라도
무조건! 다른어항에 두어야해요
안그러면 피봐요...ㅎ
그래서 한참 물고기많이 키울때도
다른 물고기들은 큰어항에 다 넣어키웠는데
베타만은 작은어항에 혼자키워왔습니다
그 특성을 차용?해서 글에도 표현을 했습니다ㅎㅎ
여기선 정국이지만 곧 제 물고기와 같은물고기니까요!
Q: 물고기 친구의 종류는 무엇인가요?
A: 오래기다리셨습니다!! 햄스터!!!햄스터!!!!햄스터입니다!!!!외쳐 햄스터!!!!!
정글리안과 펄햄스터랍니다
까만햄스터랑 하얀햄스터요
누가 호비고 태태인지는 안정했으니 편하실데로 생각해주심되요 꺄르륵
Q :정국이는 주인을 무슨 감정으로 좋아하는건가요?
A: 음, 제가 이질문을 받고 좀 진지하게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아이인것같아요
그치만 누가 어린애라고하면 싫어하는,
하지만 주인이 귀여워해주면 또다시 어린이가되는,
내가 주인을 지켜주려는 그런 영웅심리도있구요
주인한텐 한참 어리고 작은친구지만
오빠처럼 주인을 아껴주고 보듬어주고 싶은 그런마음이 제일 클것같아요ㅎㅎ
Q: 어쩌다가 물고기썰을 쓰게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글쓰고 가사쓰고 시쓰고 이런걸 정말 좋아합니다
생각나면 바로바로 아무데나 적어놓기도하고 그걸또 까먹기도하고....ㅎ...
그래서 여러가지 열심히 적어둔건 많은데
제가 모든면에서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글 속에서 정확한 주제가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평소에 언젠가
우리 물고기를 빤히 보는데
눈마주치는것도 느껴지고 입을 뻥긋뻥긋하는것도 보이는데
얘도 말을할수있을까, 얜 지금 날보면서 무슨생각을할까
등등의 많은 생각을하게되더라고요
그래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날 이렇게 생각해줬음 좋겠다
너가 이런상황에는 이러지않았을까
싶은 마음으로 조심스레 써보는거죠ㅎㅎ
그리고 또 질문을 해주셨는데 물고기 종류는 베타입니다!
베타중에서도 종류가 많이 갈리는데 그냥 일반베타...?라고 보시면될것같아요
그리고 또 질문을해주셨어요ㅠㅠ감동ㅠㅠㅠ
Q: 작가님은 글과 관련된 직업이나 전공이신가요?
ㅎㅎㅎㅎㅎㅎㅎ문체가 예쁘고 따뜻하시다고ㅎㅎㅎㅎㅎㅎ말씀을ㅎㅎㅎㅎㅎㅎ
아! 위에분들도 제게 과분한 칭찬과 좋은말들 많이해주셨습니다!
모두들 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
흠흠, 자 일단
저는
백수입니다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백수에요ㅎㅎㅎ
이제 곧 대학을 갈 준비를하고있는
백수입니당
원래 입시로 작곡을 준비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준비를하게됬죵
그때도 가사쓰는것만큼은
진짜 자신있었ㅇ....ㅎㅎ 죄송함다
쨋든 지금은 글쓰는쪽으로 진로를 정하려고하는단계에요
글쓰는게 좋고
말보다는 글로써 더 크고 많은걸 전달할수 있더라고요
사람이 뭐 자기 하고싶은일 하면서 살아야죠 그쵸?!
자, 여기까지 제 설명과 Q&A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예상보다 더 많은 질문을 해주셨고
격려해주시고 칭찬도 아낌없이 해주셔서 매회마다 진짜 감동받고있습니다ㅠㅠㅠ
고맙습니다ㅠㅠㅠㅠ
글이 평소보다 엄청나게 길어졌는데요
읽으시는데 지루함 없으셨길 바라며
다음화에서 볼수있도록
인사드릴게요^^
항상 감사드려요 ♥
♥ 내사랑 암호닉들 ♥ |
무꾸기, 딸기빙수, 감자, 참기름, 미스터, 귤, 빠숑, 꾸깃꾸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