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카페모카 - 두근두근 (Feat. 체리, 태화)
※ 이 망상글은 지극히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글임을 알리는 바입니다. (즉, 여주=당신) ※
[박지성/망상글] 3218 - 01화
32 - 18 = 14. 14살이나 차이나는 우리의 이야기.
삑삑삑삑- 아저씨이 나왔어요 오늘 데리러 온다길래 기다렸는데 왜 안왔어요 어?왜 대답이 없지 나 데리러 오겠다고 했던 사람이 어딜 나간거야 정말. 하여튼 내가 정말 나보다 어른인 사람이랑 연애하는건지 어린아이랑 연애하는건지 모르겠다. 혹시나 자고있을까봐 방문을 살짝여니 몸을 웅크린채 자고있는 아저씨가 보였다. 이런다고 답이 없었구만 잠이라도 깰가싶어서 슬금슬금 걸어가 침대에서 세상모르고 자는 아저씨 옆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쳐다보았다. 축구할땐 정말 멋지던데 이렇게 하고있으니 영락없는 아저씨다 아저씨. 검지손가락 하나를 펴 자고 있는 아저씨 볼을 콕콕콕 찔렀다. 생각보다 부드러운 볼의 감촉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을 때 아저씨가 번쩍 눈을 떴다. 깜짝이야, 아저씨 나왔어요. 우리애기왔어? 잠시 눈 붙인다는게 잠들어 버렸다 미안해
" 괜찮아요. 것보다 아저씨 오늘은 연습없어요?? "
" 이따 연습있어서 곧 나가봐야해 근데 왜? "
" 나 아저씨 연습하는거 보고싶어요. 정말 예전부터 보고싶었거든요! 연습은 어떻게 하는지 헤헤. 또 거기가면 자철오빠, 성용오빠도 있잖아요! "
" 본심은 성용이, 자철이 보러가는거고 변명은 연습경기가 보고싶은거고? "
" 아니예요, 정말로 근데 성용오빠랑 자철오빠 노는거보면 되게 웃기잖아요! 정말 쇼프로 하나보는 것보다 그 오빠들 장난치는거 보는게 더 재밋어요 "
아저씨 가면안되요? 응? 같이가요- 계속 아저씨에게 칭얼거리자 아저씨는 한숨을 푸욱 쉬더니 오지말라고하면 또 입 이만큼 나와서 틱틱거릴려고 그리고 우리애기 내가 오지말라고해도 올꺼잖아. 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아저씨는 정말 독심술이라도 하는 것처럼 내 마음을 척척 알아차린곤 했다. 덕분에 거짓말을 쳐도 티가 나는 바람에 아저씨에게 거짓말 칠 생각은 죽어도 하지않는다. 연습경기구경간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이리저리 바빠졌다. 옷매무새도 다시 다듬고 머리도 빗고 거울을 보며 단장을 했다.
" 우리애기 경기보러 가는거야 남자구경 가는거야 정말 "
" 에이- 예의라는게 있잖아요 예의. 오랜만에 보는데 깔끔하게 가야죠. 슈퍼스타 박지성여자친구데 꼬질꼬질하게 가면 누가 흉봐요! "
" 가만히 있어도 이쁘니까 나갑시다 아가씨- "
한 손은 아저씨와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은 날씨가 쌀쌀할까봐 아저씨가 내게 건내준 점퍼를 들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슈퍼스타 박지성이랑 이렇게 과감하게 손잡고 다니는 여자는 세상에 나 하나밖에 없을꺼다. 괜시리 어깨가 으쓱해져 마주잡은 손을 다시 한번 꼬옥 잡으니 아저씨가 기분좋은 좋은 웃음소리를 내었다. 아저씨- 나 정말 아저씨 좋아하는거같아요. 겨우 그정도야? 아저씨는 우리애기 되게 많이 사랑하는데. 서로에게 낯간지러운말을 한번 씨익 던지며 차에 올라탔다. 조수석에 털썩앉으니 아저씨가 애기는 위험하니까 안전벨트를 해야한다며 내 옆에 있는 안전벨트를 꺼내 채워주었다. 물론 부쩍 쌀살해지니 감기걸릴꺼라며 히터를 틀어주는것도 잊지않고서.
" 오늘 학교는 어땠어? "
" 음..항상 똑같죠 뭐. 아차- 오늘 학교에서 남자애들이 축구하는데 되게 못하는거있죠 역시 축구는 아저씨가 해야 제일 멋진것같아요 "
" 공부는? "
" 에..그게 열심히 하고있죠. 제가 누구예요. 000이예요. 전 진짜 딱 고등학교 졸업하면 멋지게 아저씨한테 시집갈꺼예요 으아- 생각만해도 기분좋다 "
" 공부 못하는 여자는 조금 곤란한데.. "
열심히 하고있어요 정말이예요. 괜히 양심에 찔려 떵떵거리며 소리를 쳤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여자친구한테 그렇게 직구를 던지면 어떡해 아저씨 정말 가끔가다가 장난이 너무 심한것같아. 애기야- 속으로 꿍얼꿍얼거리지말고 기분풀어 다왔어. 얼른가서 성용이랑 자철이한테 인사해야지. 속으로 꿍얼꿍얼거리고 있는데 그걸 또 어떻게 안건지 다왔다며 기분을 풀라고하는 아저씨. 차에서 깡총하며 뛰어내리자 아저씨가 길잃어버릴라하며 날 이끌고 라커룸로 향했다. 이렇게 또 다정하게 대해주면 화도 못내겠고 정말 어떻게하라는거야. 조금 일찍 온 덕분에 라커룸엔 아무도 없었고 모든 여자들의 로망이라던 축구선수 라커룸에 들어 올 수 있었다. 아저씨가 옷을 갈아입으려길래 멀뚱멀뚱 쳐다봤더니 애기는 뒤돌아있으라며 내 어깨를 휙 돌렸다. 에이씨 아깝다 볼 수 있었는데. 아쉬움만 가득해 입맛을 쩝쩝다시고 있을 때 라커룸 문 너머로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어, 이소리 내가 예상했던대로 라커룸 문이 열리며 성용오빠가 자철오빠가 들어왔고, 오빠들은 역시나 서로 욕을 하고 있었다.
" 구자봉 미친놈 지능은 저 어디 한라산에다 묻어두고왔냐? "
" 기성용 그러는 니 지능은 얼마나 좋다고 지능타령이야 "
" 오빠아!!!!!!!! "
내가 반가움에 소리치자 둘은 유치한 장난을 접어두고 내가 있는 곳을 돌아보았다. 어 꼬맹이 니가 여기 웬일이냐 지성이형이랑 같이왔어? 응응, 성용오빠 완전 오랜만이야 런던올림픽때 완전 멋지더라. 짱이였어. 000, 나는 안보이냐! 에이 오빠도 멋졌지 나 진짜 덤앤더머오빠들 보고싶어서 얼마나 우리 아저씨한테 부탁했는데. 그쵸 아저씨?
" 성용이랑 자철이 오니까 완전 신났네 우리애기, 누가보면 얘네랑 사귀는줄 알겠다 "
" 아저씨- 내가 아까 말했잖아요. 난 정말 아저씨 좋아, 아니 사랑한다니까요! "
이 말을 하고 까치발을 들어 아저씨볼에 뽀뽀를 하자. 그 모습을 지켜보고있던 성용오빠와 자철오빠는 이미 솔로는 서러워 살겠냐며 난폭하게 변한지 오래였고, 아저씨는 기분이 좋았던건지 나를 포옥 안더니 오빠들을 보고 억울하면 사귀라며 핀잔을 주었다. 그 말에 오빠들이 더 난폭해진건 우리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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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박지성선수..올...사랑해요..
박지성선수가 32살이라는게 믿겨지세요? 박지성선수 실제나이가 벌써 32이예요.
만으로하면 31세..그래도 멋지면 장땡 내꺼합시다 박지성선수!!
이번에 3218은 중장편정도 될 것 같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이런 못난글 읽어주시는건 정말 감사하지만 빈말이라도 좋으니 잘봤다고 댓글한개씩이라도 달아주세요ㅠㅠ
눈팅족이 너무 많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