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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누굴 죽여 드릴까요? 01 | 인스티즈 

 

누굴 죽여 드릴까요? 01 _킬링포인트 

 

 

 

 

 

 

 

 

 

 

 

 

 

 

 

 

 

 

 

 

 

 

 

 

 

 

 

 

 

-"이제 처리해 리아." 

 

 

 

 

 

 

 

 

 

보스가 귀로 연결된 무전기에 지시를 내리면 우리는 그대로 행동으로 옮겼어요. 설령 해내기 어려운 일일지라도 팀원들은 모두 내색않고 최대한 작전이 성공하도록 노력했죠. 나 역시도 마찬가지 였구요. 이번 타깃은 50대 남성이였고 매번 볼때마단 알콜에 중독되선 항상 비틀비틀한 걸음걸이였죠. 보스는 그걸 노리곤 한번에 급소를 찌르지말고 과감하게 여러차례 고통을 준 뒤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렸어요. 오랜만에 한 번의 칼질로 처리하는게 아닌 살갗에 칼이 눌리는걸 맘껏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신나서 일부러 서툰척, 급소만 교묘하게 피해갔고 내가 놀린 칼에 남자는 이미 너덜너덜. 붉은 피가 이리저리 튀었어요. 

 

 

 

 

 

 

 

 

 

 

 

 

 

 

-"이제 그만. 그 정도면 진작 죽고도 남았어. 뒷처리를 부탁해 리아." 

 

"네" 

 

 

 

 

 

 

 

 

 

 

 

 

 

 

난 붉은게 참 좋았어요. 피든, 와인이든, 색종이든... 

 

 

 

 

 

 

 

 

 

 

 

 

 

 

 

 

붉은색만큼 영롱하면서도 고통에 몸부림 치는 모순적인 색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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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리아씨가 왔네?" 

 

"김태형 보청기가 고장이 잦나봐. 오늘은 고치러 갔어." 

 

"그래도 연약한 여성분한테 냄새나는 할아버지를 데려다 주라고 시키고. 보스도 참 웃겨." 

 

"조용히하고 빨리 도려내. 브로커랑 a3시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우리 리아씨는 농담할줄도 모르나봐. 매사에 너무 진지해." 

 

 

 

 

 

 

 

 

 

 

 

 

 

김남준은 안그렇게 생겨가지곤 요즘따라 너무 능글맞아졌어요. 팀원을 강하게 키우는 보스덕에 혼자 낑낑대면서 타깃을 가져왔더니 -사실 하는거없이 맨날 도박에 돈거는 박지민이라도 붙여줄줄 알았어요- 하는말이 겨우 농담조로 던지는 말들이라니. 말하면서 씨익 올라가는 입꼬리는 또 어떻구요 솔직히 말하면 팀내에서 기피대상 1호는 나보다 칼을 더 잘다루는 김남준이에요. 

 

 

 

 

 

 

 

 

 

 

 

 

 

 

"그러고보니 웃는거 한 번도 못본것 같은데...항상 너무 칙칙해요. 리아씬." 

 

"잔말말고 도려내기나 하랬지. 나 피곤해. 말시키지마." 

 

"도려낼것도 없어요. 나이랑 성별도 그렇고 술까지 많이 마셔댔으니...이 분은 건질게 없네." 

 

 

 

 

 

 

 

 

 

 

 

 

 

 

그 말에 어찌나 화가 나던지. 장기를 적출하고도 살덩어리는 인육시장에 넘기지만 살덩어리는 값어치가 얼마 되지않아서 살덩어리때문에 굳이 브로커를 만났던적은 없었거든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숙소나 가서 잠이나 실컷 자는건데....돈이 되지 않는 50대 남자의 씹기엔 질기고 칙칙한 살덩어린 그저 쓰레기일 뿐이니까. 브로커와의 약속은 없던일로 해야겠어요 잘됐다. 

 

 

 

 

 

 

 

 

 

 

 

 

 

 

"안그래도 피곤했었는데 잘됐네. 뒷처린 니가해." 

 

"벌써 가려구요? 리아씨가 내 병원에 온거 너무 오랜만이라서," 

 

"시끄러워" 

 

"난 보내기 싫은데?" 

 

 

 

 

 

 

 

 

 

 

 

 

 

 

[방탄소년단] 누굴 죽여 드릴까요? 01 | 인스티즈 

 

"옛날생각난다. 그쵸?" 

 

 

 

 

 

 

 

 

 

 

 

 

 

 

다시 말하지만 팀내 기피대상 1호는 김남준이에요. 나에 대해서 너무 많은걸 알고있어. 

 

 

 

 

 

 

 

 

 

 

 

 

 

 

 

 

 

 

 

 

 

 

 

 

* * * 

 

 

 

 

 

 

 

 

 

 

 

 

 

 

 

 

 

 

 

 

 

 

 

헛소리만 해대는 김남준을 뒤로 하곤 숙소로 곧장 왔어요. 찝찝하기도 하고 며칠간 계속 들어오는 의뢰때문에 제대로 자본게 기억이 안날정도여서 좀 자두려구요. 숙소는 불이 다 꺼져있는게, 나 말곤 아무도 없나봐요 아님 다른짓거리를 하고 있던가. 

 

 

 

 

 

 

 

 

 

 

 

 

 

 

[방탄소년단] 누굴 죽여 드릴까요? 01 | 인스티즈 

 

"으 피냄새! 너 빨리 씻어!" 

 

누나라고 부르랬지 건방지게." 

 

"대체 얼마나 잔인하게 죽인거야. 넌 니 꼴도 안봤어?" 

 

"누나라고." 

 

"아 빨리 씻기나해! 꿈에 나올까봐 무서워!" 

 

 

 

 

 

 

 

 

 

 

 

 

 

 

사실 좀 놀랬어요 갑자기 김태형이 튀어나올줄은 몰랐거든요. 쟨 김남준이 타깃을 도려낼땐 눈도 깜짝안하고 옆에서 잘도 보더니 꼭 내가 붉게 물든채로 엉망일 땐 경악하면서 욕실로 밀어넣곤 했어요. 오늘도 마찬가지네요. 어느새 난 욕실안의 거울속 나를 보고있으니까요. 맞다, 그리고 김태형은 절대 나한테 누나라고 안해요. 이미 많이 불려서 닳아버린 내 이름도 안 불러주고 항상 야 아니면 너. 매번 잔소리를 해도 말이 안통해요. 방금도 봤잖아요, 내가 뭐라든 상관않고 자기 얘기만 하는거. 

 

 

 

 

 

 

 

 

 

 

 

 

 

 

"맞다! 스나이퍼가 너 찾더라! 지금 방에 있을껄?" 

 

 

 

 

 

 

 

 

 

 

 

 

 

 

끝까지 누나라고 안하는거 봐요. 보청기를 뺏어버리던가 해야지. 

 

 

 

 

 

 

 

 

 

 

 

 

 

 

"여깄다 자식아. 스나이퍼가 뭐야 딱딱하게, 윤기형이라고 하랬지." 

 

"시끄러워 잔소리꾼들." 

 

"귀도 안들리는게," 

 

"전혀 약점이 아니거든? 그래도 아직까진 잘 들려 멍청이 윤기형아" 

 

 

 

 

 

 

 

 

 

 

 

 

 

 

얼마나 크게 말하는건지 씻고있는데도 물소리보다 둘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려서 대화내용이 다 들리네요. 근데 김태형 저건 끝까지 나한텐 누나라고 안했으면서 순순히 윤기형이라고 하는건 뭘까요? 약올리려는건가? 칼보다 총이 더 무섭나봐요 쟨. 

 

 

 

 

 

 

 

 

 

 

 

 

 

 

"야 씻고 내 방으로 와" 

 

 

 

 

 

 

 

 

 

 

 

 

 

 

오늘은 정말 일진이 사나운 날인가봐요. 타깃한테 건진것도 없고 이제 좀 쉬려니까 스나이퍼는 자기 방으로 오라고 귀찮게하고. 아, 하나는 좋았다. 내 맘대로 살덩어리 쑤신거. 씻을때만큼은 붉은색을 잊게 되요. 물로 모든걸 다 씻어내리는 기분? 그나저나 어두운데만 있어서 몰랐는데 내 몰골..누가 안잡아간게 다행이구나. 김남준은 내 모습을 보고도 한마디도 안해줬네요. 몹쓸자식. 

 

 

 

 

 

 

 

 

 

 

 

 

 

 

"왜 불렀어." 

 

"오늘 김태형이 의뢰 물고왔어." 

 

"그럼 쉴 수 있을때 푹 쉬어야겠네. 설마 겨우 할 말이 이거야?" 

 

"아니. 이번엔 스케일이 커서 너랑 나랑 같이 작전 나갈것같아서." 

 

"근데 그게 뭐." 

 

"저번처럼 멍청한짓 하려면 알아서 작전에서 빠지라고." 

 

 

 

 

 

 

 

 

 

 

 

 

 

 

민윤기 저 새낀 항상 저런식이에요. 나랑 같이 작전나가는걸 싫어해요. 내가 이 팀에 처음 들어와서 칼을 다룰줄 모를 때, 나가야할 킬러가 손을 다치는 바람에 내가 작전에 함께 나갔었는데 멍청하게 휘두르다가 오히려 내 몸에 생채기를 내고 한적한 도로였는데 하필 그때 자전거가 지나가는 바람에 일이 커질뻔 했거든요. 근데 그 일은 2년이나 더 된 일인데 아직까지 작전에서 붙을일이 생기면 굳이 그 때의 일을 꺼내서 내 자존심을 깎아내려요. 

 

 

 

 

 

 

 

 

 

 

 

 

 

 

"너 언제까지 으시댈래? 그때 나 대신 타깃쏴준거 고맙다고 사과까지 한것같은데." 

 

"사과랑 실력이랑 별개지." 

 

"그땐 아무것도 몰랐던 때였," 

 

"그땐 그때고. 지금은 실수라도 할지 어떻게 알아?" 

 

 

 

 

 

 

 

 

 

 

 

 

 

 

......씨발. 민윤기랑은 언제쯤 얼굴펴고 대화를 나눌수 있을까요? 말을 딱 잘라먹는거 하며 내 자존심만 살살 긁는게, 당장이라도 저 비웃는 입에 칼을 찔러넣어 쭉 찢고싶네요. 처음 팀 들어왔을때 유일한 동갑이라서 맘은 편하겠구나. 했는데 아니요, 전혀. 김남준은 기피대상 1호라면 민윤기는 앙숙 0호에요. 저 놈만 아니면 내 입에서 욕이 나올일도 없겠죠. 

 

 

 

 

 

 

 

 

 

 

 

 

 

 

"나한테 의뢰에 대해 보스가 말해준게 없으니 아직 작전틀도 안짜졌단 말이겠지. 그러니까 앞서나가지마 너." 

 

"참새새끼도 널 못 믿어서 안말해 준거라면?" 

 

"이쯤되면 너도 참 병이ㄷ," 

 

-리아, 내 방으로. 

 

 

 

 

 

 

 

 

 

 

 

 

 

 

민윤기든 보스든 말 잘라먹는데엔 선순가봐요. 무슨말만 하려면 여기저기서 말 뚝 잘라먹고 자기할말만 하는게...근데 보스가 부르는것보면 '진짜' 오늘은 못 쉬겠네요. 피곤하다 정말. 

 

 

 

 

 

 

 

 

 

 

 

 

 

 

[방탄소년단] 누굴 죽여 드릴까요? 01 | 인스티즈 

 

"참새새끼가 언제부터 호랑이새끼가 됐대? 가봐 너 부르네." 

 

 

 

 

 

 

 

 

 

 

 

 

 

 

[방탄소년단] 누굴 죽여 드릴까요? 01 | 인스티즈 

 

"아, 김석진한테 가는김에 작전에서 빠지고 싶다고 잘 말하고." 

 

 

 

 

 

 

 

 

 

 

 

 

 

 

오늘따라 더 더욱 보스는 이 씨발스러운 스나이퍼새끼를 왜 데리고 있는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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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포인트
안녕하세요 새로운글로 인사드리는 킬링포인트라고 해요.
보잘것없는 제 글에 관심가져주시고 암호닉신청도 해주셔서 감사해요! 암호닉은 계속 받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누굴 죽여 드릴까요?' 는 느리게 굴러갈거에요. 그러니까 함께 천천히 걸어가도록 해요 :-) 사실 이번화도 썼다 지웠다만 반복한것같네요..글도 썩 제 맘에 들지않구요..그래도 좋아해주시는 우리 리아씨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글의 몰입도를 위해 사담은 댓글에 남기도록 할게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제 댓글엔 답글을 안달아 주셨으면 해요. 음..그러니까 이 댓글은 작가의 말 쯤으로 하면 좋겠네요!)

8년 전
독자1
단미에요!!! 느리게 가셔도 좋습니다!!! 작가님 창작의 고통 ㅜㅜㅜ 수고하셨어요♡
8년 전
독자2
새싹입니다! 느리게 연재돼도 좋아요 저는 ㅠㅠ작가님 조직물 너무 재밌어요 헤헤 마음에 왜 안드실까.........좋은데 ♥ 안녕히 주무세용
8년 전
비회원133.161
슈퍼침침입니다! 느리면 그 속도대로 잘 따라갈께요♡ 각 캐릭터가 다 매력있어요ㅠㅠ 브금도 좋고! 재밌게 잘 읽어습니다!!
8년 전
비회원63.61
문어댄스입니다~♡
몰입해서 잘 읽고있다가 남준이 첫짤에서 심쿵당했어요 ㅠㅠㅠ 분위기있는 사진에 막 괜히 긴장이되었네요 ! 태형이도 귀엽게나오고...근데 윤기가 ㅠㅠ윤기가 너무 날카롭네요 (오열) 그르지마라 민윤기..☆ 그리구 느리게 천천히 하셔두됩니다!
그 속도에 맞춰서 같이 갈 수 있어요 ㅎㅎ
잘 읽고가요❤

8년 전
독자3
헉 조심스레 [슈가맨]을 신청해도 될까요 ..? 이렇게 매혹적이고 관심가는 작품 오랜만이네요. 게다가 조직물..!
저 죽습니다 죽어요 ㅠㅠ

8년 전
비회원11.194
[블랄라]로 암호닉신청할께요!! 브금완전잘선택하신것같아요!!ㅠ
8년 전
독자4
체리톡톡입니돵
아.... 글이랑 브금 분위기 봐요... 아...
느리게 굴러가신다는데 그래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하는 건 없는데 왜 바쁜지 의문이 드는 고3이라소..하핳
사실 느리게 눌러가도 제때제때 찾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꼬박꼬박 찾아오도록 노력할게요!

8년 전
비회원24.39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분위기 넘나 발리는것 으메 [참기름]암호닉신청하고 갑니당당
8년 전
독자5
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프롤에서 [슬비]로 암호닉 신청해써여...ㅎr...넘나 발리는것
8년 전
독자6
헐 분위기....암호닉 [꿍디]로 신청하구 갑니다ㅜ
8년 전
독자7
작가님 분량도 낭낭하고ㅠㅠㅠㅠ 각자 캐릭터가 성격이랑 잘 맞는 것 같고ㅠㅠㅠㅠ 무엇보다 분위기가 취저 탕탕8ㅁ8 다음편 읽으러 갑니당♡♡
8년 전
독자8
좋다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 좋잖아요 빨간색이라니이 ㅠㅠㅠ
8년 전
독자9
태형이가 왜귀가안들리는지는 나중에 나오겠져!!???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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