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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갑순이 전체글ll조회 461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화풍난양

화창한 바람과 따스한 햇볕


01


하루가 꼬박 지났다.
여주가 쓰러진 것도 하루가 꼬박 지났다.

손끝의 떨림 잠깐의 뒤척임 그리고 그 후에 여주는 눈을 떴다.

수건을 갈아주던 시종은 곧바로 박대감의 방으로 달려갔다.
시종이 나감과 동시에 순영이가 들어왔다.



“순영아”


순영이의 입술이 잔뜩 터졌다.
나 때문이구나..


“일어나셨습니까 하루를 그렇게 누워만 있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돌아왔어?”


맨발로 나가서 흙과 피로 더러워졌을 버선은 어느새 다른 버선으로 바꿔져 있었다.
순영이가 해줬을까..


“저잣거리에 아가씨를 찾으러 갔을 때”


그때 나는 왕을 보았고 쓰개치마는 날아갔지


“치마가 바람에 날아감과 동시에”


그 이후론 나도 기억이 없다 치마가 날아가고 왕과 눈이 마주친 다음..


“쓰러지셨죠”


세상에..


“혹 내가 집에 들어올 때 아버지가..”

“아씨 대감마님이 찾으십니다”


아까 나간 시종이 심부름말을 듣고 찾아왔다.


대판 혼나겠네.









“나간 이유가 무엇이냐”

“그것이..임금님의 행차가 있다는 말을 우연히 듣고”

“18년 동안의 이 애비의 노력이 아깝지 않더냐”

“저는 제가 왜 그동안 갇혀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박대감의 눈빛 분노인지 체념인지 알 수 없는 감정이 일렁인다.


“해가 중천일 때부터 밖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망하지 않았고 해도 전하도 아주 멀쩡하십니다”

“그럼 내가 잘못하였느냐 널 그렇게 둔 것이 내 죄더냐”

“그것이 아니라..아버지는 충을 최고로 삼으시는 것이고 저는”

“너는”

“저를 최고로 삼을 것입니다”

“여주야”

“네 아버지”

“3살이 훌쩍 지나고도 너를 방에만 둔 것은 이것 때문이다”

“...”

“너의 그 성격 말이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고 가늠할 수 없어”

“죄송해요 그러려던 것은 아닙니다”

“전하도 해도 멀쩡하다면 나는 시름이 놓인다.
하지만 그 노파의 마지막 말이 걸리는구나”

“무엇을 말씀하시는겁니까”

“쓰개치마가 벗겨진 것 말이다.
해가 달을 숨기는 것을 그 치마가 막아준다 하였거늘..”

“아무 일 없습니다. 없을거구요”



시름이 가득해보이는 박대감을 뒤로 하고 여주는 방을 나선다.





-----------------------------------------------------------------------------




“찾아라”

“저는 얼굴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전하
어찌 알고 제가 그 여인을 찾아오겠습니까”

“자 내가 설명해주는 것을 잘 듣거라”

“예 전하”

“피부가 아주 하얀 여인이다. 너무 하얘서 나는 햇빛에 안 보이는 줄 알았다”

“전하”

“끝까지 듣거라
머리는 아주 검은 머리다 나처럼! 이것도 운명 인가보다
그리고 입술은 사과 같은 것이 아주 붉고 예뻤다”


행차를 다녀오신 후로 계속 한 여자만 찾는 왕
그 여인만 생각하며 궁까지 오게 되었고, 정체를 모르는 여인 때문에 괴로워하던 중이다.



왕은 계속하여 그 여인을 찾는다.
그리고 원우가 그 일의 적임자라고 생각하며 원우에게 일을 맡길 생각이다.



“원우야 너는 재주가 있고 눈치도 빠르니 내가 많이 좋아하지 않느냐”

“…….”

“찾아다오”





-----------------------------------------------------------------------------


북적거리는 해질녘의 저잣거리
세상으로 처음 나온 여주를 위해 대감은 순영이와의 산책을 허락했다.
이제는 가둬둠의 필요를 못 느끼는 것도 이유였다.




“순영아 이게 예뻐 아니면 저것이 예뻐?”

“무언들 안예쁘겠습니까”


그 순간 급히 달려가던 행인의 보따리가 여주의 어깨를 친다.
한순간에 눈빛이 변한 순영이는 자신도 모르게 허리로 손이 간다.


“괜찮으니까 칼 내려놔 순영아”


여주는 순영이의 손을 칼로부터 떼어낸다.


“무슨 방이 붙은거같으니까 가서 확인해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거 같아”


“어디 가지 말고..”

“여기 꼼짝 않고 있을테니 다녀와”


걱정이 가득한 눈빛이지만 순영이는 여주를 두고 인파 속으로 향한다.




-----------------------------------------------------------------------------


“순영이가 올 때가 되었는데..”


아직도 두 개의 노리개를 들고 고민 중이다.

이 분홍색 노리개도 예쁘지만 이 하늘색 노리개의 꽃문양도 예쁘다.



“제가 보기엔 저 하늘색 노리개가 예쁩니다만..”


처음 보는 사람..


“누구신지..아는 사람인 줄 아셨더라면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저만 아는 인연일수도 있는거지요”


이 사람 이상하다.
순영이가 필요해


“아주머니 이 분홍색 노리개로 주세요”


왠지 이상한 사람이 추천해주는 것은 별로 사고싶지 않단 말이지


그 사람을 피해 골목길로 돌아들어왔다.
순영이가 찾기 힘들텐데..


“거기 가는 아씨”



따라온다. 저사람 불안하게




-----------------------------------------------------------------------------


앞에 있는 사람들이 가리고 서있어 방을 보는데까지 한참이나 걸렸다.
여인을 찾는다는 글

하얗고 검고 붉은 여인
아주 붉은 쓰개치마를 가진 여인
임금의 행차 도중 쓰러진 여인


“젠장”


아는 사람은 알 수밖에 없는 박여주였다그

리고 제일 끝에 쓰여 있는 세 글자의 이름




김민규




어명이였다.

이것을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런데 노리개를 고르고 있어야 할 여주가 보이지 않는다.


“혹시 여기 있던 여인네 보지 못하였소?
붉은 쓰개치마를 가지고 있었소”






골목길로 들어갔다는 아주머니의 말에 급히 쫓아들어간다.
왜이리 불안한지


누군가 여주의 손목을 잡고 있다.
이번엔 여주도 내 칼을 말릴 수 없다.


“감히 누구 손목을 잡고 있느냐”


순간 여주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내 칼 앞에 서 있는 것은 그 놈이 아니라 여주였다급
히 칼을 거두는 나

이번에도 막혔구나.






“순영아!”


정말 죽일 거 같아서 그랬다.
한 번씩 순영이의 눈빛이 그리 변할 때면 날 지키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온 몸에 소름 돋았다.

그럴때면 순영이가 무서웠다.


“아..일행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만..”

“그러니 제발 가주세요”

“누구냐 넌”


아직도 살기가 서린 순영이의 목소리


“그쪽한텐 볼 일이 없다네”


나한테 그랬듯이 순영이에게도 서글서글한 미소로 대답하는 저 남자
정말 불안하다.


“낭자 저는 홍도령이라고들 불리더군요 홍가의 지수라고 합니다.
붉은 쓰개치마의 주인공인가 하여 말을 걸었습니다”


붉은 쓰개치마의 주인공?
그게 뭐지?


“그게 무엇..”

“빨리 꺼져 주시지요 도련님”


다시 한 번 들리는 순영이의 목소리
이대로 두면 순영이는 칼을 한번 더 꺼낼 것같다.



“이제는 정말 가드려야겠군요 이것은 제 선물입니다.
다음에 볼 땐 이 노리개가 그대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봤으면”



그가 건네는 손엔 하늘색 노리개와 부채가 놓여 있다.























-------------------
드디어 남주가 다 나왔어용..
남주는 몇명일까요...
전개 빠른 것 같아도 이해해주세요
뒤에 이야기가 많습니다..ㅎㅎ
00편 띄쓰랑 이름오류는 최대한 수정했어욥..
띄쓰는 한컴으로 검사해서 오류 있을수도 있으니 말해주세여..ㅠㅠ
새벽에 졸면서 올린 거 티내는 것도 아니공...ㅋㅋㅋㅋ

암호닉은 일단은 댓글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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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9.54
아아...일단[도메인]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완전 제 취향이에요ㅠㅠㅠㅠ지수에 순영이 으읅...(쓰러진다) 왕이 민규라니...(쥬금)
7년 전
갑순이
암호닉 확인♥댓글 고마워요
7년 전
독자1
작가님! 뒷 배경이 읽는데 방해되는것같아요...8ㅅ8
7년 전
갑순이
앗..배경없는걸로 수정해둘게요!
7년 전
독자2
권수늬예요ㅠㅠㅠㅠㅠ사극물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남주가 많아서 넘나 좋네요ㅠㅠㅠㅠ♥
7년 전
갑순이
두편밖에 없지만 첫화부터 읽어줘서 고마워요♥
7년 전
독자3
[인생베팅]으로 신청할게요!!! 왕밍구ㅜㅜㅜㅜㅜㅜ 수녀이ㅜㅜ 겁나 좋아요ㅠㅠㅜㅜㅜ 브금도 예쁘고...
7년 전
갑순이
암호닉 확인♥읽어줘서 고마유ㅓ용♥
7년 전
독자4
[김만세]신청할게요! 최차애가 다 나오다니...ㅠㅠㅠㅠㅠ어떡해요ㅠㅠㅠ
7년 전
갑순이
암호닉 확인♥앞으로도 최차애 잘 지켜봅시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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