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운총수] 알파 오빅스×알파 위장 오메가 정택운 썰 1,2

[택운총수] 알파 오빅스×알파 위장 오메가 정택운 썰 1,2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쨍이들!

아무 계획 없이 그냥... 파버렸어요! ㅇㅅㅇ!

독방에서 계속 있다간 경고 먹을 것 같았어요. 지금도 상근이 발바닥 볼 때 마다 무섭네요.

열심히 오도록 노력하겠슴다.

일단 이건 끌올입니당^♡^

독방에서 끌어온 1

알파 오메가 세계관은 다 알 거라고 믿고 걍 설명할게. ㅇㅅㅇ 육빅스는 알파. 학연이 우성, 택운이 열성, 재환이 우성, 원식이 우성, 홍빈이 열성, 상혁이 우성. 길거리를 뒤져도 찾기 힘들다는 우성 알파가 빅스엔 무려 4명이 있어. ㄷㄷ. 사실 알파 자체가 흔한 건 아니지만. 전체 인구의 2% 정도? 근데 사실 빅스 모두가 알파라는 것은 거짓말이야. 언젠가 찌라시로도 한 번 돌았지만 크게 화제가 되진 못했어. 뭐 택총 썰이니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유일하게 택운이만 오메가야. 그것도 번식력이 약하다는 열성. 열성 오메가는 우성 알파만큼 수가 많지 않은데, 유전자가 열성이다보니 번식이 쉽지 않아. 그래서 히트사이클이 우성 오메가보다 불규칙적이고 강하게 많이 와. 정말 말 그대로 번식을 위해 히트사이클이 오는 거지.

택운이네 가족은 모두 알파야. 클리셰스럽게 택운이는 돌연변이. 엄빠 둘다 우성, 누나들 모두 열성 알파. 그리고 막내인 택운이 열성 오메가. 남자 아이를 간절히 원하셨고 그 꿈을 이루셨지만 웬걸. 아이가 오메가로 태어났어. 그것도 번식을 위해 반응하는 열성으로. 번식이 힘드니 택운이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히트싸이클이라는 것을 경험해. 오메가라는 신체의 한계 때문에 축구를 그만 뒀어. 방송에서는 부상때문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오메가로써의 발현 후, 택운이는 형질 변경을 위해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았어. 사실 이 주사는 불법적인 거야. 마약성 진통제, 나라에서 금한 형질 변경제 (개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형질 변경을 미연에 방지하는 거지)가 포함되어있어. 그 주사를 맞는 날이면, 택운이는 정신이 몽롱해지는데 그 몽롱함 속 고통을 참기가 힘들어져. 그래서 까무룩 쓰러져버리고 말지. 설상가상으로 주사를 맞으면 속이 더부룩해져 음식조차 꺼리게 돼. 그렇게 피나는 고통으로 언제 파괴될지 모르는 베타와 열성 알파 사이의 형질을 갖게 되었지. 완전하지도 않고 완벽하지도 않아. 사실 체향도 없지. 알파들이 가득한 집에 살다보니 체향이 그냥 몸에 벤 것 뿐이야.

독방에서 끌어온 2

그렇게 형질 변경 후 택운이는 가수가 되었어! 파워 압축!

빅스는 멤버 전체의 기럭지가 ㄷㄷ 하다고 모델돌로도 유명했고, 모두가 알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알파돌이라고도 유명했어. 택운이는 어렸을 때 부터 알파들 사이에 낑겨 살았기 때문에 오빅스와 함께 사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지. 다만 문제는 주사를 맞는 날이었어. 입사도 알파라고 속여 했기 때문에 택운이는 남들의 시선을 피해 주사를 맞아야만 했지. 피가 끓어오르는 고통 속에 무대를 설 때도 있었고, 팬들과 만나야 할 때도 있었어.

택운이가 주사를 맞고 온 어느 날, 학연이가 뭔가 이상한 걸 느껴. 학연이는 연륜(?)도 있고, 알파 특유의 촉, 우성알파의 타고난 머리, 그리고 본인의 빠른 눈치가 있어서 눈치가 존나게 빠르지. 빅스 활동 초기, 한 2013년 쯤 이라고 하자. 주사를 맞고 대기실로 온 택운이는 정신을 붙잡으려고 노력했어. 소파에 앉아 끙끙거리며 소파를 쥐어뜯어. 고갤 젖히고 입으로 호흡을 거칠게 쉬면서. 마침 애들은 밥을 먹으러 나갔고, 택운이는 같이 먹으러 갔다가 주사를 맞고 그냥 온거야. 대기실엔 당연히 아무도 없는 줄 알았겠지. 근데 학연이가 폰을 두고 와서 대기실로 다시 왔는데, 택운이가 뭔가 이상해. 애가 갑자기 힘도 없어보이고, 아파보여. 그런데 거기다가 이상하게 체향이 묘하게 다르단 말이지. 원래 알파가 아프고 정신이 없으면 페로몬이 억제가 안돼 알파 특유의 남자미 뿜뿜한 향이 더 많이 나온단 말이지. 학연이는 뭔가 이상하니까 페로몬을 살짝 풀어서 긴장을 풀어주려고 해. 알파의 페로몬은 알파에게 성적으로 느껴지는 게 아닌, 진정효과나 위협으로 느껴지니까. 근데 택운이가 진정이 되는 게 아니라 더 끙끙 앓는 거야. 내제되어있는 원래의 오메가 본능이 막 튀어나오려고 하는거지. 지킬 앤 하이든줄? 근데 그 짧은 순간 차학연이 오메가 향을 캐치해냈어. 뭐야, 우리 애들은 다 알파고, 방송국 안에선 오메가 찾는 것 보다 베타 찾는 게 훨씬 쉬운데.

학연이가 택운이 이마에 손을 뻗는데, 택운이가 흐- 하는 소리를 내며 움츠러들어. 그러면서 학연이를 밀어내니 학연인 거의 확실하단 표정이야. 학연이가 택운이 앞에 쭈그리고 앉아선, 턱을 들어올려 눈을 마주쳐. 그리곤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지. 택운아. 정돈되지 않은 까만 머리칼과 하얀 얼굴이 대비돼 너무 예뻤어.

"택운아."

"하아, 저리가."

"왜, 어디 아파?"

"그런 거 아니라니까아. 저리 가."

자꾸 택운이가 눈을 피하니까 학연이가 페로몬을 확 풀어내.

"우리 예쁜 택운이, 여기 봐야죠."

"너, 너 진짜...!"

"여태까지 이렇게 우릴 속인 거구나, 그치."

택운이가 학연이를 노려봤어. 학연이 입가의 미소가 의미심장하게 비춰졌어.

학연이가 피식 웃으면서 택운이 뺨을 샥 쓸더니,

"조심하자 택운아."

하며 대기실에서 나갔어. 짧은 순간이었지만 택운이는 심장이 멈추는 줄만 알았어. 학연이가 본인이 오메가인 것을 알아차렸으니까. 학연이 성격상 그런 것을 가지고 협박한다거나 할 일은 없었지만 택운이는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했어. 난 진짜 아무리 노력해도 알파, 아니 베타조차 될 수가 없구나. 아무리 노력해봤자 태생이 우성 알파인 차학연 앞에서는 본능적으로 위축되는 게, 자존심 강한 택운이 입장에선 너무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인데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거지. 소파 위로 툭 쓰러지듯 누워, 당장 놓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이성의 끈을 놓지 않았어.

재밌게 봐주세요! 글잡은 오랜만이네요. 심호흡! 훕!훕!

앞으로는 이야기가 에피소드처럼 진행될 예정이예염. 사실 저도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 죄송합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