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여기서 자지 말고 들어가서 자요."
" ...내가 잘땐 건드리지 말라고 했을텐데."
이 형도 참 까다롭다. 생각해서 말해줬더니 사람 민망하게 만드는 것도 잘한다. 뭐 나야 그 형이 어떤 모습이든 보기 좋지만. "나머진 제가 해볼테니까 형은 피곤하면 들어가서 쉬세요. 다 되면 부를테니까." 내 말은 들은체 만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이 생긴 사람이 일어나 또 다시 작업을 하기 시작한다. 저런 사람이랑 내가 작업을 같이 하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처음에 지드래곤과 내가 같이 작업을 한다는 오보가 났을땐 서로 싫다고 반대를 했지만 대중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웠기 때문에 각 회사 사장님들이 지독한 돈 냄새를 맡은 것인지 계획에도 없던 콜라보를 하게 된 것이다."너 이 부분 고쳤어? 내가 이 부분은 이렇게 하는 게 좋다고 했잖아. 왜 말은 쳐 안 들으냐고."
"거기에 그게 들어가게 되면 급조된 느낌이 들어서 별로예요. 오히려 거기보단 브릿지 부분에 들어가는게 더 나아요 형." "하아 그래 그건 너 마음대로 하고 녹음은 또 왜 이렇게 한 거야. 이 파트도 내가 수정하고 다시 녹음 하라고 했을텐데? ㅅ, 발 나 욕 좀 안 하게 할 수 없겠니" 또 시작됐다. 원래 작업에 예민하고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대중들의 눈들도 있다지만 저렇게 굴때는 정말 저 형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을때가 한 두 번도 아니다. 하지만 저 모습이 섹시해 보이는 나도 확실히 정상은 아니니..."...형은 그게 더 섹시해 보여요."
미쳤다. 내가 드디어 미쳤어. " ? 미친놈." 그렇게 나에게 욕을 하던 권지용은 담배를 피다 볼 일이 있는 것인지 작업실을 나서려 했다. 순간 나도 모르게 따라가 손을 잡고 화장실로 향해 칸 안으로 들어가 앉혔다. 내가 데리고 오는 동안 순순히 따라와 주는 형이 이상했지만 나는 미친놈처럼 하고 싶은 말만 내뱉었다. 뒷상황을 감당 못 할 만큼."형 주변 사람들이나 팬들이 그러더라고요. 형하고 제가 잘 어울린다고. 그림같이 너무 좋다나 뭐라나."
"그런 오그라드는 말은 누가 만든 거냐. 뺨 한 대 때리고 싶게." "담배 꺼요. 키스할때마다 쓴맛이 느껴져서 별로예요." "신경 꺼. 너랑 나랑 할 것도 아닌데." "알고 있던 거 아니에요? 형 잘때 제가 몰래 했던 거.""그 맛에 더 했던 건 아니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16년 1월 25일 너는 나는 너 발표' '유명 아이돌 그룹 A의 멤버 b와 그룹 C의 멤버 d의 열애설 찌라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