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꿈 속에서 절 깨워주세요. 제발.
아침에 일어나면 보이는 너의 모습, 부시시한 머리와 아직 잠들어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괜히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난 너의 얼굴을 하나하나 뜯어보듯 세밀히 보았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여긴 눈, 여긴 코, 여긴 입 이렇게 하나하나 살펴보고 볼을 푸욱- 누르자 갑자기 미간을 찌푸린다.
" 뭐야. 잠자는데 왜? 깨울려고? "
" 어!? 아니..그게 아니라., "
잠에서 이미 깨있었던건지. 아님 방금 깬건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조금 틱틱대듯 말을 하는 기성용.
괜히 멋쩍어서 침대에서 일어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 오늘 아침 기대할게- 」 라며 입가에 사악한 웃음을 띄운다.
기성용...개새... 어휴 내가 참자참아. 그러고는 주방으로 향해 계란후라이와 식빵을 구워 식탁 위 접시에 옮기고, 핫초코를 머그잔에 담았다.
「 밥먹게 일어나- 」 라고 말하지않아도 어느새 식탁에 자리잡고 기다리고있는 모습은 한결같다.
" 에이- 밥 줘야지. 뭔 빵이야 빵은.. "
" 그래서 불만있냐? 먹지마 새꺄. "
잼을 바르던 버터 나이프를 식탁에 탁- 놓고 말을 하자 조금 당황한건지 「 아..아냐.. 맛있네..하하 」 라며 내가 쓰던 버터 나이프를 가져간다.
왜? 내가 그걸로 한대 때릴까봐 겁나더냐? 참나.... 이번에도 한번더 참을 인자를 머릿속에 새기고 기성용이 다 쓴 버터 나이프를 가져와 마저 잼을 발랐다.
그리고 빵을 한입 베어물자마나 울리는 전화벨소리. 내 벨소리가 아닌 성용이의 벨소리였다.
" 여보세요 "
.
.
.
.
" 응 그래. 끊어 . "
눅눅해진 빵을 질겅질겅 껌씹듯 씹다가 전화를 마친 성용이에게 「 누구야? 」라고 묻자 「 친구. 오랫만에 한국왔으니깐 좀 보자네. 」
라며 손에 들고있던 식빵 한조각을 접시에 올려두곤 추운 날씨에 입는 파카를 하나 걸치고 나갈 준비를 한다.
" 나도 너랑 오랫만에 보는건데.. "
조금. 아니 사실은 좀 많이 섭섭해서 틱틱대며 말하자 내 머릴 쓰담더니만
「 미안해- 빨리 갔다올게. 먹고싶은거 있으면 말해봐 」 라며 나를 녹이는 미소를 짓곤 신발을 신는다.
「 치이- 그럼.. 음.. 나는 소보루빵 」이라고 말하자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더니만 도어락을 풀고 집에서 빠져나간다.
차가운 공기가 집안에 흘러들어왔다가 아직 켜져있는 보일러 덕분인지 금방 따스하게 변하였다.
왠지 모르게 니가 가지 않았으면 했지만, 어쩔 수 없었기에 보내줬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과 소름끼치는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나는 신경쓰지말자고 생각한 후 먹던 식빵을 마저 먹고, 식은 핫초코를 한입에 넘겨버리고 소파에 누워 성용이가 오길 기다렸다.
현재 시각 오후 6시, 성용이가 나간시간 오전 9시. 어언 10시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라 얘기 좀 하다오나 보다- 싶었는데 몇십번을 전화해도 받지않았고, 솔직히 이야기를 10시간 동안 할 애가 아니라는 걸 알기에 아까 느낀 불안감이 더더욱 엄습해 오는 걸 느꼈다.
혹시나해서 몰래 깔아둔 커플각서에 뜬 너의 위치는 어딘지 모를 골목이였다.
걱정되서 코트를 입고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그 곳으로 가기위해 문을 열자 겨울이라 그런지 이미 해가 저물어 깜깜해지고 있었다.
차가운 바람이 코트안으로 들어가 몸전체를 차갑게만들고 손 역시 얼음처럼 차갑게 만들었다.
어느새 다와가는 그 골목. 가로등 하나 설치되어 있지않은 이 곳을 나는 약간씩 보이는 모습으로 걸어갔다.
툭-
뭔가 물컹거리면서도 딱딱한 무언가가 내 운동화코에 부딪힌거같아 라이트를 키고 보자 익숙하던 얼굴이, 주위에는 조금 굳은 듯한 피가 묻어있었다.
잘못본거겠지.아니겠지. 싶었지만 손에 꽉 쥐고있는 우리가 함께 산 같은 디자인에 핸드폰과 나에게 사다주려고 했던 소보루빵까지 거기다가 나갈때 입고간 파카까지 모든게 다 딱 맞았다. 살아있을까봐 심장에 가까이 귀를 대보았지만 쿵쿵- 거리는 소리는 내 귓가에 울리지 않았다.
무언가에 찔린건지. 티는 피로 흠뻑졌어있었고 시간이 좀 흐른건지 이미 몸은 차가워져있었다.
[ 연살인범이 서울 00동으로 간것으로 예상되므로 가능한 밖으로..... ]
뉴스에서 앵커가 알려주던 그 말이 내 머릿속에 탁- 하고 생각났다.
일단 신고부터 해야지.. 하며 112에 전화를 하려고 번호를 누르고 전화를 걸자 몇초 안지나 들리는 경찰의 목소리.
" 여보세요? "
저기요.. 성용이가요.. 연쇄살인범한테.. 당한거같아요.. 이렇게 말해줘야하는데.
갑자기 흐르던 눈물덕에 목을 메어와 말을 꺼낼 수 없었다.
경찰은 「 여보세요?? 저기요? 장난전화신가요? 뭐야..」 라며 대답을 재촉하였지만 나는 아무 말 하지 못하고 흐느끼며 울 뿐이였다.
" 여기.. 00쪽인데요.. 사람이.. 끅..죽..었는데..흐... 연쇄살인범....하.. 그새끼가 그런거 같아요..끄윽.. "
힘들게 목소리를 쥐어짜내어 말을 이어갔다.
그러자 「 곧 바로 갈테니 거기에 꼭 있으세요 」라며 전화를 끊었다.
너의 손을 잡고 믿기지 않는 이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리자, 내 볼을 타고 흐르던 눈물이 너의 손위로 떨어지더니 손목으로, 그리고 팔로 이어져 흘렀다.
후하- 후....
꿈이였구나. 다행이다.
혹시나해서 옆을 보니 성용이가 누워있다.
꿈이였구나.. 꿈.. 그리고 꿈 속에서 처럼 너의 볼을 쿡- 눌러보았다.
그러자 미간을 찌푸리더니만 「 뭐야. 잠자는데 왜? 깨울려고? 」 라며 틱틱댄다.
조금 이상했지만 무시하고 침대에서 일어나자 「 오늘 아침 기대할게- 」 라며 사악한 웃음을 짓는다.
에이- 아닐거야. 생각하고 일부러 빵을 굽고, 계란후라이를 하고 핫초코 대신 커피를 머그잔에 담았다.
그리고 이미 식탁에 앉아있는 너의 모습을 보고 나도 자리에 앉자 「 고마워 잘 먹을게- 」라며 버터 나이프를 들고 잼을 식빵에 바른다.
성용이가 다쓴 버터 나이프를 가져와 잼을 바르고 한입 베어뭄과 동시에 울리는 나의 벨소리가 아닌 성용이의 벨소리.
" 여보세요 "
.
.
.
.
" 응 그래. 끊어 . "
설마..설마하는 마음에 「 누구야? 」라고 묻자 「 친구. 오랫만에 한국왔으니깐 좀 보자네. 」
라며 손에 들고있던 식빵 한조각을 접시에 올려두곤 추운 날씨에 입는 파카를 하나 걸치고 나갈 준비를 한다.
신발을 신으려는 너의 모습을 가만 지켜보다가 문을 열려하던 너에게 달려가 꼬옥- 안겼다.
그리곤 말을 이어갔다.
" 가지마. 너 가면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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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헿.. 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절 다들 잊어버리셨겠지만..흡...
처음으로 컾링글을 들고오네요ㅎ
혹시 이 조각이 뭐와 비슷하다면.. 오해이십니다..
그냥 넘어가주시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평일에는 진짜 바빠서요
글도 못올리고도 못볼정도거든요..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항상 신알신 온 것들 주말에 봐요 그니까 저 5일동안 안온다고 버리기 있긔없긔!?
없긔져?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5일동안 많은 생각을 해봤어요..
그냥 생각해보면 여태까지 적었던 글들을 다 엎어버리고 잠수타서 보충하고 돌아오고싶지만
우리 독자님들 계시니깐.. 그냥 포기하고 이제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완결내고 나면 보충좀 많이해서 문체도 조금 바꿔보고 해서 오려구요
오랫만이니까 우리 독자님들 암호닉 다 불러드려야긋당ㅎㅎㅎㅎ
☞ 포프리님 지몽님 느리짱님 초고추장님 허니브레드님 요예압님 koogle님 기성용하투뿅님 하나모님 뿡뿡이님 찡찡이님 박츄님 ☜
제가 보랏빛 튤립 01편을 지워서.. 아마 거기에 암호닉 신청하신 분들 계실텐데..아닌가?
똥코렛님이랑.. 한분더 계신거 같았는데
..아닌가요? 맞으면 댓글좀 달아줘요ㅠㅠㅠㅠㅠ
어쨌거나..독자님들 사랑합니다!!!!
이런 비루한 똥손 작가글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적는데 약 3시간 걸렸네요 ㅠㅠㅠ
댓글 그냥 잘봤어요. 이 네글자.네글자.네글자.네글자!!!!! 면 되요..
많은건 바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눈팅만 하고 가시지 마시고요 흔적을 남기고 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