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치킨반반님
![[세븐틴] 세하네 원룸 vs 소세지빵 원룸 (부제 : 내 인생 중 부제가 가장 어려워) 6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7/23/18/812770ba9a716f8f1b15f668e31e4b84.jpg)
1. 마중 |
#어두운 골목길, pm 11:53 나는 단톡을 활용할 줄 아는 이시대의 스마트녀. 는 개뿔 보이는 번호 아무거나로 전화를 걸었다. 왜 안 받아 시방새. 누구야 이거?! 찬이네? 안 돼. 우리 찬이를 이렇게 무서운 곳에 끌고 올 수 없어. 찬아 안 받아서 잘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여자자야 지금 너가 가장 위험해;;;) "누나?" 너무 간절했나? 환청이 들리는데? 준휘야..? "이렇게 늦은 시간에 나다니지 말랬죠." "미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나는 진짜 미운 7살이요." "..그렇지 않아ㅠㅠㅠㅠㅠ그래도 준휘 보니까 겁나 안심이 된다..." "그러게 그만 좀 밤에 나다녀요." "알았어ㅠㅠㅠㅠㅠ 누나 이제 집에만 있을 거야ㅠㅠㅠㅠㅠㅠ" "개뿔." "그건 또 누가 알려줬어ㅠㅠㅠㅠ 우리 준휘는 점점 순수함을 잃어가ㅠㅠㅠㅠ" "누나가 알려줬는데?" "...나레기 진짜 집에만 있어야겠다..^^" "나레기?" "그것도 좋은 말 아니야 준휘야ㅠㅠㅠㅠㅠㅠ잊어!! 잊어버려!!! 집에서 한발자국도 나오지 말아야지..ㅠㅠㅠㅠ" 진짜 집에만 있겠다던 나는, 그 다음날 세하와의 술약속을 잡았다고 한다. |
# 원룸앞 "어어어? 언니! 언니이!! 안녕!!!" "어.. 안녕..?ㅎ(안면근육마비미소)" 아 저 년 또 왔어. 내가 진짜 어지간하면 사람 잘 안 싫어하는데, 저 년은 진짜진짜진짜 핵싫다.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오지라퍼이기 때문. 원룸 뒤에 주택 단지 어딘가에 사는 앤데.. 존나 싫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건 이 년이랑 딱 5분만 같이 있으면 알 수 있다. "언니 어제도 늦게 들어왔다며~ 그럼 안 돼! 위험해!" "어, 괜찮아.." "하긴, 언니는 좀 괜찮을 거 같기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 "그리고 언니 이사 좀 해. 거기 매에에에 남자 밖에 안 지나다니더만!" "......니가 돈 주면..ㅎ" "에이~ 그래도 언니네 원룸 남자들 좀 잘생겼더라. 아니지. 잘생긴 건 세하네 원룸이지." "우리 애들도 잘 생겼어." "허어어어?! 우우우리이이?! 언니 뭐 역하렘물 찍어?! 남자 집에 막 늦게 출입하고 그러는 거 아니지? 에이, 아니겠지.." "너 일 없니? 안 가?" "약속시간 좀 남아서~ 나랑 수다나 좀 떨자!" 이런식이다. 발암이지? 존나 죽겠지? 내가 욕이 늘은 거 팔 할은 이 년이야. 존나 눈빛을 보냈다. 나의 부담스러운 눈빛을 느낀건지 정한이가 내쪽으로 오더라고. "어, 야. 미안. 나 약속있어서 이만." "어? 이렇게 가는 게 어딨어!!" "윤정한 튀튀!!" "튀?!" 윤정한이랑 존나 뛰어서 다시 원룸으로 들어왔다. 시발 콩나물 사러 나왔다가 이게 뭔 봉변이야;;; "누구야?" "있어 존나 오지라퍼." "ㅋㅋㅋㅋㅋㅋㅋㅋ더럽게도 싫어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 "딱봐도 모르냐? 남의 인생에 간섭할 시간에 지나 가꿀 것이지." "오지라퍼의 앞날도 걱정해주시는 그대의 정신에 치얼스. 그럼 난 나가본다!" "그래 땡큐." 윤정한이 나가고 난 콩나물을 어떻게 해야하지 걱정하고 있는데, 문자가 하나 왔다. [야, 세하도 걸려있닼ㅋㅋㅋㅋㅋ구해줘야겠지? 조금만 구경할까?ㅋㅋㅋㅋㅋㅋㅋ] pm 1:14 ☎세하칭구친구윤정한 세상 제일 못된 녀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 뒷집 오지라퍼
시벌탱 어떻게 이년을 보내지.. 라는 생각중에 원룸에서 나오는 정한이가 보였다.
#동네 재래시장 결국 콩나물 사러 나왔다. 윤정한의 이제 갔다는 문자를 보고 나서였다. 이정도면 거의 콩나물 성애자 수준..ㅎ 재래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실한 콩나물이 어디있나 이곳저곳 샅샅이 살펴보았다. 이쪽엔 없어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존나 존잘남이 서 있었다. 어디서 많이 본 존잘남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세하네 원룸 민규였다. "어?! 김민규다!!" "어?! 안녕하세요." "우리 진짜 오랜만이다. 너 키도 더 큰 것 같다?" "누나가 작아진 거 같은 걸요?^^" "누나가 정강이 헥토파스칼킥이란 걸 순영이에게서 배우는 중이거든?^^" "하하.. 제가 큰 것 같네요.^^" "그렇지?ㅎㅎㅎ" "그나저나 누나 뭐 사러 오신거예요?" "콩나물!" "아, 저기로 좀 더 들어가면.. 아니다. 같이 가요. 나도 사야 되니까." "응? 그래!" 민규와 함께 콩나물 장인이 계시는 곳으로 향하는 길, 민규가 나를 막 혼낸다..ㅠ "누나, 우리 누나랑 술 좀 적당히 마시세요.." "...ㅎㅎ 그게 말처럼 쉬운 줄 아니?" "맨날 속쓰려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북어 사러 가는 길이었는데.." "...적당히 마셔볼게. 짜식, 난 직접 끓여먹으려고 직접 나왔는데.. 세하는 참 동생 잘 뒀네." "아. 항상 궁금한 거 있었는데, 왜 누나끼리 세하랑 소빵이라 불러요?" "아주 간단해, 민규야. 너의 존나 친하다 못해 주변 공기만 봐도 니 친구임을 아는 친구를 다정하게 이름으로 불러 준 적 있니?" "...아!!" 단번에 이해한 민규였다. 아무튼 민규가 말한 콩나물 장인께 콩나물을 구매한 우리는 각자 원룸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인생은 존나 쓰고 외로운 것.. 괜찮아. 난 요리 잘하나까.. 내 콩나물국이 더 맛있을 거야.. ㄴrㄴ.. 오늘도.. ㄴr를.. 위로한ㄷr..☆3. 밍구야
*참고 사항*
1. 준휘..
2. 넘나 멋있는 것..8ㅁ8
3. 정한이..
4. 넘나 못된 것..8ㅁ8
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밍구는 여전히 세하바라기임
7. 세하만의 연하남 민규는
8. '나'에겐 막 함^0^/
9. 하하하 짜식.
10. ㄴrㄴ.. 오늘도.. ㄴr를.. 위로한ㄷr..☆
11. 오지라퍼는 종종 나올 것 같음
여러분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실친 이름을 불러준 적 있나요?
난 단 한번도 없는 것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별명부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늘 무슨 날인가요!?! 토요일이죠?!!
어?! 오늘은 다른 날이 아니라 토요일입니다!!!!
내일은 일요일ㅇ고!!!! 앍알가아럴재ㅔㅏㅈ배ㅔㅓㅈ베ㅐㅁㅈ[ㅏㅐㄴ만ㅁㅇ'
하.. 인생 넘나 쓰다..
오늘은 글잡으로 불태우는 날입니다.
나는 글을 쓸 터이니 여러분은 읽어주시면 됩니다. 정주행 하세요8ㅁ8
사실 전 선약이 있어서 콘서트를 못갔어요. 중요한 약속이라서..
이것도 세하가 올린 거예요. 하.. 부어라 마셔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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