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X기성용/발키] 마이 키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발로텔리X기성용/발키] 마이 키 | 인스티즈

얘가 발로텔리ㅋ여러분 발키 밀고 천국 가세요.

목을 삐꺽이며 온 몸에 실린 긴장을 풀었다. 나는 내 자신을 토닥였다. 난 두려울 게 없었다. 왜냐하면 내 집도 불태웠겠다 내 위엔 메시밖에 없었다. 쿸, 멋진 나란 존재. 넓은 잔디가 바깥으로 보이자 기분이 좋아졌다. 얼마 전 토티에게 늙은이라 한 댓가로 발로 맞았지만 토티는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을 했었던 시절이 생각나 오늘은 비교적 자제하겠다며 내 마음을 추스렀다. 진정한 파이터는 모든 기운으로 제압해야 한다는 내 신념을 접을 수는 없었지만 오늘은 조금 자제해야 할 것 같았다. 적절하게 그저 비하를 하는 것 정도?ㅎㅎ

내 옆에 서는 스완지 선수들은 내 떡대보다 키가 조금 작았다. 쿸ㅋ난 190.5다 그리고 난 90년생이다. 난 동안인 듯 하다. 쿸 자부심ㅋ

그렇게 바깥으로 보이는 내 고향과도 같은 잔디밭에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데 어디서 시원한 꽃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고된 훈련에 몸에 베인 땀냄새밖에 없을 남자들만 가득한 이 퀘퀘한 공간에 내 콧구멍을 바늘로 찌르는 듯 시원하게 자극하는 이 페퍼민트 향은 뭐지?!?!?!?!?!?!? 난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이는 한 동양인 선수.

그의 하얀 옆선에 꿀렁이는 목울대를 보자 나는 순간 전기 감전이 된 것만 같았다. 마치 내가 식당에서 칼 싸움을 하고 벌금으로 2억 7천만원을 낼 때의 전율이 내 온 몸을 스쳤다. 내 심장은 쿵쾅 쿵쾅 떨리며 팝핀 댄스를 추는 느낌이었다. 내 세포 하나 하나가 그를 보자마자 탭댄스를 췄으며 힘줄들이 하나같이 브레이크 댄스를 시전했다. 이런 감정은 생소했다. 그의 주변에선 꽃으로 둘러싸인 듯 했다.

…이런게.. 사랑이라는.. 감정인가?!

경기장을 향해 발을 내딛는 동안 나는 이름 뒤 KI.S.Y.라는 이름이 쓰여진 선수의 등짝을 바라보았다. 미리 사전으로 스완지의 경기를 봤을 때 그는 굉장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동영상으로 볼 적에는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갑자기 내 마음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의 축구복 상의에 아주 작게 나온 찌찌 마저도 훌륭했다. 난 그의 몸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내가 생방송으로 차였던 여친보다 그는 훨씬 내게 큰 감정을 선사했다.

분명 다른 팀일 텐데도 키가 패스를 (극히 드물었지만) 실패 하면은 내가 다 화가 났고 그 공을 빼앗은 우리팀 선수에게 가 죽빵을 날리고 싶었다 내 키를 건들지 마!! 내 키야!! 내키의 공을 뺏지 말라고!! 차라리 키의 발 끝과 접촉한 그 공을 내가 가지고 싶었다. 난 그에게서 절실한 욕망과 소유욕을 느꼈다. 이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경기를 하는 내내 그에게 내 모든 감각과 신경이 쏠려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와중 우리 팀이 나의 키에게 태클을 건다는 것을 살짝 큰 부상을 내었다. 그 광경을 나는 접하는 순간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내가 아직 만져보지 못한 그의 다리를 만졌다는 것 또한 화가 치솟는 일이었지만 내 키가 고꾸라지는 그 모습이 절벽 위 아슬아슬한 한 소녀 같았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관중석에 위치한 모든 관중들은 상관이 없었다. 내 감정이 최우선이었다.

"마이 키!!!!!!!!!!!!!!!!!!!!!!!!!!!!!!!!!!!!!!!!!!!!!!!!!!!!!!!!!!!!!!!!!!!!!!!!!!!!!!!!!!!!!!!!!왓더 쀀!!!!!!!!!!!!!!!!!!!!!!!!!!!!!!!!!!!!!!!!!!!!!!!!!!!!!!!"

내 주변 선수들을 닥치는 대로 밀치며 키에게 달려갔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내 필드 위에는 나, 그리고 그만 존재할 뿐이었다. 내 포효하며 울부짖는 목소리에 키는 당황하며 고개를 든 모습이었다. 당황한 모습마저도 예뻐 보였다. 주변의 큰 카메라 세례와 당황해 말리는 모든 선수들을 제치고 그에게 달려갔다. 그가 우선이었다.

익슾에서발키처음으로밀던익인인데아무도안써주길래내가쓴썰내가쓴다........

내필명으로하기엔뭔가쪽팔려서새필명도지었다..우리발키밀자..발음조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