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함참 이별
비내음 물신 풍기는 안개가 너와 나의 추억이 멈추어버린 그 시각부터 조금씩 조금씩 말라가는 내 심장을 어루감싼다. 마치 말라버린 내 심장을 살려보겠다며 어린아이 다루듯 조심스레 감싸오는 안개에 쓰게 웃곤 눈을 감았다. 떠나버린 그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손흥민. 네 이름 세자가 나에게는 너무나도. 너무나도 아프고, 쓰리다. 째깍이며 한걸음 한걸음 초침이 앞으로 나아갈때마다 너와의 추억을 자꾸만 되새김질하여 내게 날아드는 날카로운 초침으로 나의, 나의 심장을 찔러 너와의 추억이 내게 박힌 초침을 타고 빠져나가길. 간절히 빌어본다. 이 내리는 비에 너와의 추억이 다 쓸려버리게 가만히 내리는 비에 나를 맡긴다. 차가운 비가 내 뇌를 훑고 지나간 듯 모든게 흐릿하다. 너를 잊어버리게. 손흥민이란 아이를 만나기 이전으로 돌아가길. 그럴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내가 너무나도 싫었다. 느릿히 눈을 떠 하늘을 바라보았. 너와 내가 끝났다는걸 알려주듯 평소에 우리를 포근히 감싸주던 햇님이 먹구름 사이로 제 모습을 감추어버린다. 아무리 날씨가 맑아진들, 저 높은 곳에서 저를 숨기는 햇님이 내게 다시 제 햇살을 뻗어준들, 네가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랴. 너 없이 겪는 이런 날씨엔, 더욱이 너를 잊지 못한다.
2. 기드참 성용 독백
야.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냐? 지랄. 심장이 타긴 뭘 타. 내가 그런걸 하겠냐? …야. 삐졌냐. 지동원도 삐질 줄 아네. 넌 내가 저런거 못 하는거 다 알면서 그르냐. 안 삐졌다고? 얼씨구. 니 주디 함 봐보고 그런 말 하세요, 이 사람아. 아오, 넌 아냐? 내가, 진짜 저런거 존나게 못하는데 그래도 하나 하나 괜히 외우게되고. 기억하게되고. 혹시나 내가 한 말에 너가 감동받을까 하나하나 듣고있단말이다. 아, 그니까. 병신아. 눈치 존나 없네. 사랑한다고. 지동원. 사랑해. 기성용이, 지동원을. 존나게 사랑한다고.
3. 기드참 성용 독백 2
낮에는 새들이, 밤에는 쥐가 듣는다는거 알고있냐. 걔네들이 다 증인이야.
네가 내게 했던 사랑해라는 그 세글자는 영원히. 그래, 영원히 지우지 못할 것이다. 새들도, 쥐들도, 그리고 나도. 너의 그 말을 기억하고 있을터이니. 너는 그저 너의 말을 믿고 기억하는 내게 오면 된다. 옆도, 뒤도, 그 어느쪽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내게 오면. 바로 그 앞에 널 누구보다 사랑하는 내가 있으니. 사랑해. 동원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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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익스에서 놀다가 갑자기.. 삘이 와서.. 나온게 이런 글이라닠ㅋㅋㅋ 뎨둉해여..sz..
댓글다신 분들은 다음 글에서 제대로 해드릴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sz..
이런 짜잘한 조각글에서 그대들에게 답을 달수가 없어... 쿸.. 오분만에 써내려간 글이라 ㅋㅋㅋㅋㅋㅋ
익스에서 그만 놀아야되는데..됴르르.. 그냥 사랑한다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