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타루 - Better Together
아육대 연인 사건 Prologue |
여기 아이돌 육상 대회, 즉 아육대라 칭하는 이 큰대회의 임시 대기실 지하주차장에 한 여자가 주위를 살펴보여 조심스럽게 전화를 하고있다.
갈색머리에 똥머리, 자신의 눈보다 훨씬큰 동그란안경, 체크무늬의 남방을 배꼽까지 묶고 그안엔 딱달라 붙는 반팔 티셔츠 그리고 핫팬츠까지. 이렇게 남 부럽지 않게 완벽함을 가지고있는 여자는 언뜻보면 그저 좋아하는 아이돌을 보러온 누나팬 같지만, 얼굴보다 큰 카메라, 핫팬츠 주머니엔 긴 기자수첩, 남방주머니엔 볼펜. 자세히보면 긴시간동안 몰래 잠입해서 아이돌들을 기다리느라 머리까지 떡져있다.
그 여자의 이름은 최수정. 만년 꼴지 기자. 처음엔 경제부 기자로 들어갔다가 특종하나 못잡고 이리저리 갈데도 없는 신세가 되버리자 결국 이꼴까지 오게 된 것이다. 머리를 글적글적 긁으며 제선배들을 원망했다. 위에서 본부가 내려왔다며 누가 3박 4일로 잠입할거냐고 물어봤을때 부서의 모든 인원들은 선배 후배할것없이 자신을 쳐다봤었다. 뭐? 내가 특종을 가장 못잡은 망해가는 기자이긴해도 이래뵈도 기자5년차야! 왜이러셔? 라고 외치고싶었지만 자신이 가장 기자성적이 낮기에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려 올 수 밖에없었다.
아이돌이라니. 이제 30살 이라는 나이에 21, 22 이렇게 새파랗게 어린놈들에겐 관심따위 없었던 수정은 아이돌이라는 기사 주제에 호기심이 가기도했다. 하지만 막상와보니 이게뭔가. 전혀 얼굴도 모르겠고 남자아이돌들은 하나같이 이쁘장하게생겼고 여자아이돌들은 하나같이 머리가 노래서 다 똑같아 보이는 것이다. 다 같은곳에서 했나…. 수정은 중얼거리며 아이돌들을 살펴보았었다.
수정은 아까전 자신이 찍었던 사진을 카메라 너머로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사진은 분명 아이돌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것이 분명하다. 아니 확실하다. 공개가된다면 이 아이돌들이 어떤 피해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살기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다.
원래 까지만 해도 아이돌 육상 대회의 대기실은 따로 마련되있지 않았었다. 더군다가 이렇게나까지 공개되진 않았었다. 하지만 아이돌이 급격히 많아짐으로써 아육대측은 대기실을 만들 수 밖에 없었고 갑작스런 선택에 결국 임시 대기실을 사용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임시 대기실이라고 해도 별로 나쁘진 않았었다. 허술한 경비덕분에 조심만 한다면 들어갈 수 있었고 숨어서 아이돌을 보기에도 딱 좋았다. 하지만 벌써 2일째. 아무런 건도 없어 2일이 지난다는것은 기자에겐 치명적인 문제점이다. 그렇게 잘리는것이아닌가 가슴을 조리며 돌아다니던 순간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었다.
그곳에선 들려서는 안될 소리에 수정은 깜짝놀라 주위를 살펴봤었다. 그 좁은 복도에서 보이는 문은 여러개였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두 남자의 신음소리에 수정은 얼굴이 빨개지곤 도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몰라 이방저방 다니면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 물론 다른 스태프들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보고 찍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찍다보니 건진 놀라운 사진.
그 엄청난 사진은 바로. 수정이 아육대 임시 대기실에서 몇일 밤새 잠입해 찍은…남자아이돌 둘이서의…19금스캔들.
사진을 보아하면 소파에 어느 남자와 또 다른 남자가 누운채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듯, 여태까지 쌓아왔던 모든 욕구들과 욕정들을 분출하는 듯한 사진이 나와있다. 뒷모습이라 앞의 이름이 보이지 않았지만 얼핏보이는 남자의 뒷모습엔 그룹이름이 써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특종을 보내지 않은 이유가 있다. 수정은 아이돌의 얼굴과 이름을 몰라 뒷모습만으로는 자신이 확인이 불가능한것. 사진을 찍었을때 그 광경에 놀라 이름도 확인안하고 찍자마자 바로 나온것이 후회됬다. 그리고 수정은 곰곰히생각했다. 그냥 부장님께 갔다드리면 사진을 찍으면 뭐하나 이름도 모르면서 그렇게 떵떵거리며 잘난체한것이냐고 꾸중을 받을 게 분명했다.
수정은 아무래도 이 사진속의 주인공을 다시 알아내고자 임시 대기실로 올라가 멤버들을 하나 하나 관찰해야만했다.
|
스마입니다 |
안녕하세요! 머스마에요 스마라고부르면 됩니다!
힘겹게 가입한 인티의 첫글이 팬픽이라니..ㅋㅋ
반응이 어떨진 모르지만 그래도 써놓은 만큼 연재하고 싶어서 올렸어요!
아육대 연인 사건은 남자 아이돌 멤버간의 19금 스캔들을 다루는 내용으로써
최수정이라는 기자가 그 스캔들의 주인공을 하나하나씩 찾아가는 내용이에요!
그리고 최수정과 함께 여러분들도 누군지 맞추실수 있다면 맞춰보셔되요 ㅋㅋ
편마다 하나씩 한커플씩 돌아가면서 훔쳐봅니다(?) 물론 최수정이라는 기자가요..
그래서 다음 1화는 우현X성규 입니다 ㅋㅋ
아직 써놓은게 많은데 프롤로그라서 어떻게 올릴 수도 없고 답답하네요 ㅠㅠㅠ
뭐야 이거 어떻게 마무리하는거야 ㅋㅋ
암호닉...신청할 분이 안계시겠지만 신청하실분 사랑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