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할머니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복도에서 마주친 의사의 말엔 응급처치를 아주 잘해 다행이였다는 말이였다 병실로 가니 청순하단 말이 떠오르는 여자애였다 나와 얘기를 해보니 되게 말이 잘통했다 탄소는 생각보다 아픔이 많은 아이였고 도와주어야겠다는 마음이 커서 챙겨줬고 너무나도 바보같을만큼 착한 아이였다. 암걸린 엄마를 위해 온갖일을 하는 탄소가 안쓰러웠다. 그래서 일부러 알바자리도 챙겨주기도 했다 그냥 주는건 안받을게 뻔하니까 할머니가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해 탄소와 만났다 할머니가 안아주니까 눈물을 흘리는 탄소모습에 일부러 모른척했다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장례식장에 달려갔다 울고있는 탄소의 모습에 일부러 옆에 남아 곁을 지켰고 먹지않아 억지로 먹였다 걱정과는 달리 탄소는 곧 괜찮아진것같다 아니 더 활발해졌고 더 잘 웃는것같아 보기좋았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수줍게 말할때 나는 그사람에게 너무 고마웠다 탄소를 잘 보살펴줘서 고맙다고 종종 난 탄소를 찾아갔고 귀찮을법도 할텐데 날 항상 웃으며 받아주었다. 매일 이곳저곳을 데리고 다녔고 사주었다. 내가 어렸을때 받았던 사랑을 나누어주고싶었고 진짜 친동생이라는 생각도 했고 내 동생이 였다면 이라는 생각도 했었다. 동창회를 가야한다는 말에 꾸며주는것도 재밌었고 탄소와 하는모든일이 다 재밌었다 지루했던 내 일상을 바꾼 느낌이랄까 백화점파티에 초대되었다 TH라는 이름 때문이겠지 그때 마주한 탄소는 그 누구보다 이뻤고 사랑받는 사람의 얼굴처럼 수줍음이 가득했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하러간다는 말에 자식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이런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에 빠진 탄소 난 알수있었다 재수없게 생긴 애가 탄소가 말했던 싸가지였고 물에 빠트린 장본인이구나 “너지 아까 탄소 민거” “무슨 소리예요 왠 사람을 생사람 잡고 난리야” “내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그러면 어쩌려고요? 댁이랑 무슨 상관인데?” “모르겠으면 똑똑히 잘봐” 쫘악 소리가 크게 들리고 모든사람의 시선이 집중되있다. 너무 화가났다 탄소를 괴롭히는건 내가 아끼는 사람을 괴롭힌거니까 “오늘은 탄소건강이 우선이니까 이정도로 봐주는줄알아. 아까 무슨상관이냐고? 내 동생 괴롭히는 년 잡아 족치는 일이 내일이야” “........” “내 눈에 띄지마라. 그땐 나도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난 급히 내호텔방으로 데리고 왔다 걱정스럽게 탄소를 쳐다보는 박지민사장 탄소가 좋아한단 사람이 이사람이구나 “남자분은 나가서 기다리세요~ 옷입는거 볼거면 여기 계시던가” 얼굴이 빨게진채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사장이 재밌다 느꼈다 이쁘게 꾸며주고 그 사장에게 달려가 고백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알콩달콩해서 내가 남자친구 사귀고 싶은마음이였다 몇일동안 박지민 사장이 눈에 밟혔다 왜일까 JM회장님의 부름에 가니 박지민사장이 굳은채 앉아있었다 그때 왜인지모를 떨림…. 눈치챘다 내가 좋아해선 안될사람을 좋아하게 되었구나 회장님의 말씀에 하루종일 붙어다니게 되었다 얼핏들어보니 탄소를 못만나게 한거같던데..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내 같이 있는동안 왠지모를 설렘으로 가득했다 문을 잡아준다던가 찻길에 자기가 대신 밖에선다던가 사소한 배려에 나의 설렘은 커져만 갔다 왜 탄소가 좋아하는지 알것같았다 문자를 받았다 약혼한다 솔직히 기분이 좋았다 같이 있으면서 결국 좋아져버렸으니까 아주많이… 하지만 항상 박지민 사장은 탄소에게 눈이 가있었고 탄소는 날이갈수록 야위어갔다 그때알았다 이사랑은 내가 해서도 끼어서도 안되는거구나 “지민씨 탄소 좋아하죠?” “그런말까지 해야하는 상황인가요?” “이봐요 난 조력자예요~” 도와줘야지 우리 동생 “어차피 동갑인데 말놓자. 나 탄소 친동생처럼 아끼고 친동생이랑 다름없는 애야. 어떻게든 널도울생각이고… 그니까 넌 탄소나 지켜” “........” “탄소가 너땜에 눈물흘리는 일 생기면 넌 내손에 죽어. 다치는 일 있음 더죽고” 탄소에게만큼은 다 퍼주고싶다 그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내가 포기해서라도 행복하게 해주고싶다 탄소가 너무 아파보인다 또 밥안먹은거겠지 기분전환시켜주기위해 탄소에게 갔다 솔직히 욕이라도 하길바랬다 울기라도 하길바랬다 하지만 탄소는 바보같이.. 날 웃으며 받아주었다 난 알았다 혼자 나몰래우는것을.. 이래서 내가 포기하는거고 탄소를 도와주는거다 우리바보같은 동생 가겠단 탄소를 억지로 붙잡아 먹였다 “우리동생 알기쉽네” “네?” “우리동생 나 안미워?” “무슨 말인지..” “너가 가장좋아하는 사람이랑 약혼하는데 안밉냐구” “.....” “욕해야지 바보야 울고 난리쳐야지 왜 웃어넘겨” “....” “울고싶은거 참지말라구.. 화나면 화내고 따져야할건따져야지” “너무.. 보고싶어요…” 울기시작하는 탄소 참지말구 울어 “지민씨 약혼안할거야” “네?” “나 또한 그럴생각이구. 우리동생껀데 내가 넘보겠니~” “언니..” “여기까지밖에 못말해줘. 뒤엔 나만의 계획이 있구. 지민씬 그냥 믿고 기다려줘 알겠지?” 내가 도와줄게 우리동생 좋은일만 있게 우리회사와 지민이 백화점이 계약을 해 회장님이 불러 모였다 지민이를 보니 아직도 두근 거림을 주체할수 없다 조금… 잊기힘드네 “계약 잘 되서 고맙다고 이사장님께 전해드려요 태령양” “네 회장님” “둘이 잘어울리네요 그동안 좋은시간 보냈어요?” “뭐 지민씨가 워낙 잘해주셔서요” “약혼하죠 둘이 태령양도 맘에드는거같은데” “엄마!!” “넌 가만히 있어 어때요?” 하고싶다 너무도 하지만 이사람은 내사람이 아니다 “좋긴하네요” “김태령 너!!” “회장님 저 부탁하나 들어주시겠어요?” “태령양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드리죠 뭐예요?” “지민씨 탄소랑 결혼하게 도와주세요” “그건 태령씨가 끼어들문제가 아닌거같은데” “안들어주시면 계약 취소하겠습니다” “태령양이 왜 신경쓰죠?” “친동생같은 동생이니까요” “이사장님이 가만히 계실거같나요?” “탄소가 할머니 생명의 은인이예요. 계약권은 할머니가 저보고 알아서 해라했거든요” “태령양 무례하군요” “어떡하시겠어요? 계약… 파기할까요? 저희한테 이계약은 해도 안해도 상관없는 계약인데… 어떻게 할까요” 절대 파기안할거다 회사가 우선인 사람이니까 대답이 없는 회장님 “그럼 계약하는걸로 알죠 식장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전 지민씨랑 볼일이 있어서 나가죠” 날카롭게 쳐다보는 눈을 뒤로한채 지민이를 이끌고 나왔다 무언가 할말이 많아보이는 지민이 “고맙다고 하고싶지?” “... 고맙다” “동생일인데 언니가 나서야지. 식장부터 모든걸 다 내가 알아서 할거니까 나한테 맡겨. 그리고 고마우면” “응?” “안아줘 한번” “뭐?” “친구로써 그런것도 못해주냐?” 웃으며 안아주는 지민이 떨어지기싫었다 결혼안했으면 좋겠다 그냥 이대로 지민이를 데리고 멀리 아무도 찾지않는곳으로 가고싶다 후회했다 회장님에게 한말 약혼하란말에 너무하고싶었는데 이사람은 내사람이 아니니까 “나간다 일이있어서 넌 빨리 탄소한테 가봐” 지민이를 밀어내고 그자리를 빠져나왔다 참았던 눈물이 주체할수 없이 흘렀다. 그때 선자리에서 탄소가 아니라 내가 나갔다면 조금은 달라졌지 않을까.. 그랬다면 지민이가 날 조금은 봐주지 않았을까.. 조금은 지민이와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 있지않았을까 지민이와 결혼생활도 할수있지않았을까.. 하지만 지금 생각하는 모든일들을 후회해도 지금 지민이 옆에 있고 지민이가 바라보고 있는 건 내가 아닌 오직 탄소일뿐이다… 태령이와 헤어지고 곧바로 탄소를 보러갔다. 그동안 보고싶었으니까 당장이라도 탄소를 보고싶었다. 좀만 기다려 내가 갈게 보물들♡♡ [핑크공주지니][♡계란말이♡][뿡침침슈][검은여우][오빠미낭낭][눈꽃ss][두준씨][기썬을제압해][진슈가][꺙][영감] [1023][코코링][마망고][쪼아요][정국오빠 애인][유자청] [너구리][태태다잉태태] [대학갈래][낙엽]
작가의 글 |
오늘은 두편 올려드려요!! 지민이 시점으로 올려보니 글이 생각보다 적더라구요... 제 글 봐주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실망하시지 말라구 한편 더 올려드립니당!! 부족하지만 오늘도 봐주시는 분들 너무 고마워요!! 전 독자분들의 팬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