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끊었다간 너네한테 진짜 혼쭐 날듯..
역시 누구네 독자들 아니랄까봐 겁나 무서부러ㅎㄷㄷㄷㄷㄷㄷㄷㄷ일찐독자
그래그래 알았어 너네 맘 다알아 계속 이어줄게ㅎㅎ
ㅈㅅ; 대인배 흉내 좀 내보고 싶었다
그 어색한 공기 사이에서 먼저 말문을 염ㅋㅋㅋㅋㅋㅋㅋ근데 내가 저번편에도 말했듯이 목소리가 좀 낮다고 했잖아? 근데 그땐 누워있고 또 그냥 누워있는 것도 아니고 깔린 상태여서 목소리가 더 낮아진 상태였음..;
진짜 흔히 말하는 동굴 목소리? 아니 땅굴 목소리인듯 ㅇㅇ
쨌든 그런 목소리로 아..지호형 뭐에요 이랬거든?ㅋㅋㅋㅋㅋㅋ걍 무턱대로 말했어 솔직히 그렇다할 말도 없었고;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말 하자마자 지호 얼굴 불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뻘겋게 물들었더라 진짜 무슨 토메이러 보는 줄 암
발음 싸구려같니? 토메이러~
;;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튼 그래서 내가 웃겨가지고 피실피실 웃으면서 뭐야 얼굴 왜이렇게 빨개요? 이러니까 또 막 모르녴ㅋㅋㅋㅋㅋㅋㅋ내려오려고 계속 낑낑대길래 걍 큰맘먹고 허리 양손으로 뙇 잡고 못내려가게 막음;
그땐 무슨 패기였는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생각해도 대단하다ㅇㅇ
허리 잡으니까 자기도 놀랬는지 헣! 거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근 신음 기대한건 안비밀
계속 허리 꽉 잡고 눈맞추니까 자기도 민망한가봐ㅋㅋㅋㅋㅋㅋㅋ; 얼굴 계속 불태우면서 아 뭐야 내려 빨리 변태자식아 하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말 그냥 자기마음대로 조합해서 순서도 안맞게 툭툭 내뱉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내가 정색하면서 아 장난해요? 이랬거든; 표정색임 표정색 그러니까 또 아무말도 못하고 눈동자만 도르륵 굴려대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귀여워죽음..
그렇게 한참동안 가만히 쳐다보다가 진짜 못참겠는거야 막 나중엔 눈을 아예 꾹 감아버리는데 와 씨발 참은게 용함 진짜
계속 눈 뜨길 기다리다가 그 전에 내가 먼저 고자될 것 같아서 결국엔 걍 허리잡은 그대로 지호 들어올림ㅇㅇ 왜 보면 우결에 줄리엔강이 윤세아 허리잡고 들어올리는 거 있잖아 수영장편에서 ㅇㅇ.. 그거처럼 올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무겁기도 했는데 그땐 po표지훈wer 발동해서 걍 침대위에 앉힘
ㅋㅋㅋㅋㅋㅋㅋㅋ그니까 또 지호가 갑자기 들어올려지니까 놀래서 막 엄매!!하면서 어깨 꾹 잡는데 아 시발 진짜 대박이더라ㅠㅠ
발은 바동바동거리고.. 나중엔 가슴팍도 막 콩콩 때렸는데 진짜 애기 키우는 기분 들었음ㅇㅇ..쨌든 그렇게 들어올려서 앉히고 난 바닥에서 지호 올려다보는 구도였거든 ㅇㅇ?
또 물끄러미 빤히 쳐다보니까 지호가 ㅋㅋㅋㅋㅋㅋㅋ자기도 뻘쭘했는 지 막 야..너 왜이래 갑자기.. 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허벌나게 씹덕터지네
근데 내가 또 정색함ㅋ 형 아직도 눈치 못챘어요? 이랬어ㅎ; 그니까 지호가 나 정색한 거 보고 뭐라하나 좀 무서운? 그런 감정을 느꼈나봨ㅋㅋㅋㅋㅋㅋ 너 화났어..? 이러더라ㅎ 근데 뭔가 그 질문에 답해주기 뭐한 상황이었음.. 솔직히 생각해보니까 이 시점에 나 게이인 거 커밍아웃 하는 게 나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거든 ㅇㅇ;
뭐 잘하면 고백도 한 번 해보고.. 어차피 지호네 집에서 자야하는 상황이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진짜 걍 진지한 눈빛 따봉 발사하면서 아련하게 형.. 이렇게 불렀지 ㅎㅎㅎㅎㅎ; 그니까 지호가 토끼눈 돼서 으응..? 함서 안절부절 못하더라
근데 그 때 진짜 긴장됐었음.. 뭐라할까 내가 지호한테 게이라고 했을 때 솔직히 지호가 날 피할수도 있단 생각도 당연히 제일 먼저 들었고.. 또 혹시라도 지호가 호모포비아라면 그때부터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는 거잖아..? 진짜진짜 떨렸음ㅠㅠ 아무리 건장한 사내라지만 이런 건 한없이 작아지는 듯 진짜로..
쨌든 그래서 눈 진짜 꽉 감고 나직하게 말함. 형 저 게이에요 이렇게.. 진짜 그러고 한 3초간 정적 맴돌았었나? 완전 긴장에 쩔어있는데 갑자기 푸학거리는 웃음소리 들리더라ㅋㅋㅋㅋㅋ그래서 읭? 하는 표정으로 위에 고개 올려서 지호 쳐다보니까 완전 숨넘어갈듯이 웃고있는거야;
그래서 아 왜웃어요 나 진지한데.. 이러니까 또 ㅋㅋㅋㅋㅋㅋㅋ하면서 존나 웃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뻘쭘해서 나도 덩달아 같이 웃었음ㅋㅋㅋ; 그렇게 계속 웃다가 좀 진정됐는 지 눈가 문지르면서 말하더라 원래 알고있었다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진짜 멍한? 뒷통수 뽝 맞은 느낌 알아? 그런 느낌 듬 진짜..
그래서 네? 하고 다시 물으니까 그걸 또 답해주더라 너 게이인 것도 알고 니가 누구 좋아하는 지도 알아 이렇게; 여기서 진짜 멘붕상태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탈붕괴 진짜로......아니 붕괴수준이 아니라 없어진 듯 씨빨 지금 생각해도 똥줄탄다; 뒷말이 진짜 충격인게..와나....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안다고 했을 때 소름 어쩔;
그래서 에? 아니 물어나 볼게요 누군데요? 이렇게 또 물어봤거든? 그러니까 지호가 갑자기 음~.. 이러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음... 아니 어떻게 보면 사실 제발 내가 지호 좋아하는 거 몰랐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도 했음ㅇㅇ 쪽팔리니까ㅋ;
근데 지호는 그런 내 생각을 전~~~~~~~혀 빗나가게끔 답해주더라
뭐라고 했는 줄 알아?
너 나 좋아하잖아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 말 듣고 존나 진짜 대박 멘붕옴; 스케일 쩌는 멘붕.. 진짜 아까의 멘붕은 멘ㅂㅇ의 ㅁ자도 안됐을만큼의 멘붕이였더라 진짜 충격 쩔었음
그래서 완전 @0@...? 이 표정으로 보고있으니까 또 지호가 겁나 웃엌ㅋㅋㅋㅋㅋㅋㅋ꺄르르 거리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또 하는말이
근데 나 아는 거 또 있어
이러는거야; 그래서 진짜 어안벙벙한 채로 뭔데요... 이러니까
이건 나한테 관련된 건데, 알고보니까 나도 너 좋아하는것같더라
이러는거야
그리고 그상태로 진짜 뒤에 생각할것도 없이 지호 덮침
오늘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