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이나 똑같이 일을 하고 있었어. 나는 한 술집의 사장으로, 28살 꽤 젊은 나이에 가게를 차려 생활을 하고 있었지. 우리 가게는 오후 5시부터 새벽2시까지 영업을 해. 근데… 요즘 우리 가게에 부쩍 많이 오는 손님이 있거든? 맨날 혼술 하는데 너무 잘생겨서 말이지 얼굴 보면 되게… 서른살 중반? 정도로 보이고 키도 커 오후 10시 쯤 됐을까 그 사람이 또 왔어. “ 어서 오세요. ” “ 안녕하세요. ” 가볍게 인사만 나누고 물이랑 컵을 줬는데 내 심장 왜 뛰고 있는거? 28살이면 솔직히… 이제 첫눈에 반한다거나 이런 감정은 아니잖아? 근데 나 두근거려. 심장 주체 못 하고 있는데 이 사람 나한테 말 걸어 “ 오늘 되게… 예쁘시네요. ”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거리며 이야기 하는데 미치겠는거야. 괜히 난 당황해서
“ 어… 그 손님이 더 예쁘세요…. ” 내가 버벅거리면서 말하자 그 사람 피식 웃더라 괜히 또 금사빠 기질 나와서, “ 기분은 좋으니까 제가 안주 살게요. ” “ 알바생이 그래도 돼요? ” 에? 이 사람 나 알바생인줄 안 거야? 내가 어이 없어서 피식- 하고 웃으니까 당황하면서 왜 웃냐고 물어보는 그 사람. “ 저 사장이에요. ” 이러곤 주방으로 다시 들어가는 나였다. 들어가면서 뒤돌아보니 벙 찐 표정으로 나 쳐다보더라
“ … ” 시간이 좀 지나고 만들어진 안주 가지고 그사람한테 가서 물어봤지 “ 오늘도 소주? ” 항상 다르지만 오후 9시나 11시 사이에 오면 소주 먹더라.
조용히 웃더니 끄덕이며 날 쳐다보더라 나 사실 웃었을 때 심쿵해서 미칠뻔했어 그러더니 또 할 말 있는 표정으로 말을 해서 “ 오늘 몇시에 퇴근이에요? ” 진짜 뭐야? 내 퇴근시간은 왜 물어봐. 이 사람 나 좋아해? ” 사장이 퇴근시간이 있나. “ ” 사장이라는 거 진짜 였어요? 난 장난인 줄 알았는데 ” 내가 어리게 생겼다곤 많이 들었어도 이렇게 알바 취급 받는건 처음인데…ㅋㅋ “ 이래 보여도 저 여기 대빵이에요. ”
그 사람 또 피식 하더니 말했어 ” 단어 선택, 되게 귀엽네. “ 나 얼굴 안 빨개졌나? 귀는 좀 빨개진 거 같기도 당황해서 큼큼- 하며 목 다듬고 생각해보니 이 사람 나한테 관심이 있는거 같은데 여기서 잘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 손님 가면 퇴근 하려구요. 난 대빵이니까 “ 그 쪽 보고싶어서 퇴근 안 했어요- 작게 말하니 얼굴 빨개지더니 들다가 만 소주병 내려놓고는
“ 나 오늘 술 안 먹을게요. 그 쪽 데려다줄래요. ” 나는 잘못 들은건가 하고 벙 찌고 있었는데 “ 퇴근. 지금 하라고. 나 가게 “ - 처음이라서 너무 어색하진 않을까 싶지만 쓰는 내내 제가 더 재미있네요! 보시는 분들 재밌게 보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많이 찾아올게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