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 정말 현실 사기캐로 머리도 좋고 눈치도 빠르고 혼자 다해먹는데 귀찮게 사는게 싫어서 대학 안가고 사기치면서 돈버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혼자서도 깔끔하게 잘 치고 가끔 크게 판 벌릴때는 남준이랑 같이 했으면... 얼마전에 대형으로 하나 크게 벌고 좀 쉬다가 슬슬 몸도 풀고 예쁜 애들도 찾을 겸 게이바 갔는데 거기서 처음 지민이 보겠지 수트 빼입고 술잔 손에 들고 다리 꼬면서 사기칠 애들이랑 놀아볼 애들이랑 나누어서 스캔 했으면 좋겠다 쟤는 답이없고, 쟤는 그냥 개털이고... 오늘은 물이 별로네 츳츳하고 나가려다 딱 지민이 보이는거.. 머리 붉게 물들이고 살랑살랑 수줍게 리듬타는데 윤기가 그거보고 가만 있을리가.. 일단 놀아볼 애로는 만점으로 합격점이고 통수칠 만한 애인가도 스캔하는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쭉 스캔하던 중에 지민이 손목에서 빛나는 한정판 롤렉스 시계...! 윤기 그거보고 속으로 웬 떡이야 하고 술 원샷하고 지민이한테 성큼성큼 다가가서 눈에띄게 밀착.. 지민이 놀라서 들썩 하고 윤기 보는데 윤기가 능글맞게 웃으면서 -처음? 이러구...지민이도 윤기 마음에 들어서 수줍수줍 웃으면서 끄덕끄덕 했으면...윤기 지민이한테 더 가까이 붙어서 키스하듯이 고개 꺾은다음에 귀에 가져다 대고 -나한테 좋은 거 배울래? 하고 은근하게 바람하고 같이 불어넣었으면....그 와중에도 윤기 지민이 향수냄새랑 셔츠 재질이랑 만져서 내린 정의 '새파랗게 어린 부잣집 아덜내미'. 지민이가 웃으면서 윤기 목에 팔 두르고 윤기 지체없이 지민이 데리고 호텔로... 셔츠 벗기면서도 상표 확인하면서 놀라고. 관찰하면서 더 끈덕지게 구석구석 쳐다보는 윤기와 시선 닿는대로 붉어지는 지민이.. 그런 지민이 귀여워서 윤기도 웃으면서 지민이 허벅지 잡아서 자기 허리에 둘러주고..지민이 은근 적극적인 면도 있어서 윤기가 땀에 젖은 앞머리에 반쯤 가려진 눈으로 지민이 빤히 쳐다보면서 -처음이라더니 발라당 까져가지구. 이러면 지민이 온통 붉어져서 으응 그런말 하지마요..! 통수치는 애로만 남기기엔 너무 아까워서 윤기가 사기는 좀 미루고 지민이 더 두고 봤으면 좋겠다. 가볍게 파트너로만 만나다가 밖에서 데이트 하는 날도 많아졌으면.. 클리셰적으로 윤기는 점점 지민이 좋아지고.. 남준이가 이제 슬슬 몸풀기 시작하냐고 말할 때도 괜히 화내고. 어느날 옆에서 잠든 지민이 보다가 윤기가 한숨쉬면서 속으로 아무래도 너무 어린애한테 사기치는건 너무 가혹하지.. 자기 합리화하다가 허탈하게 웃으면서 민윤기 다죽었네 진짜 가오죽게,, 이랬으면.. 끝을 어떻게 내야하지 그냥 어느날 지민이가 윤기 카페로 불러냈는데 윤기가 도착해있을 땐 이미 지민이 많이 운 상태라서 막 눈두덩이도 퉁퉁 붓고 코도 벌건데 윤기가 혹시 알았나 속으로 당황하면서 왜그러냐고 지민이 달래는데 지민이가 막 날카롭게 -나 이제 형이랑 못 만나요! 이래서 윤기가 아.. 들켰구나 착잡하게 있는데 지민이가 가방에서 휴대폰 하나를 쓱 꺼내서 막 번호 찍어서 귀에 가져다대고 부은 눈으로 윤기 응시하고... 윤기가 속으로 못 보던 휴대폰.....? 하고 있는데 상대방이 전화 받고 지민이가 입을 여는데 울었던 애라고는 단 1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멀쩡하다 못해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예 고객님~! 다름이 아니라 저희 @@금융보험에서 고객님의 데이터를 관리하다가 이상한 점이 있어서요! 혹시 최근 한 달 내에 입 출금 하신적 있으신지요? -(윤기):???????????????? -아 역시 그러시구나,,,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고객님의 금융정보가 @#!^@^@%!*!*&! 어찌고 저찌고 해서 능수능란하게 사기치고 자기 통장으로 실시간으로 들어온 잔액 윤기한테 들이밀어서 보여주고 -봐! 나 남 등쳐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형두.. 형한테두.. 첨엔 사기치려고... -......지민아, -이게 다 형이, 흐엉, 그날 페라가모 구두 신고 와서 그래요.... 끅..수트..수트도... 윤기 속으로 빵 터져서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햐 하나 하고 고개 숙여서 웃음 참고 있으면 지민이가 윤기 우는 줄 알고 -형....울어요...? 미아내요.....흐어어어어어엉어 그냥 신고 해요 흐어어어어엉 난 현행범이야 흐어어어어엉ㅇ 하고 자기가 더 서럽게 울곸ㅋㅋㅋㅋㅋㅋ윤기 고개 빡 들고 지민이 손에 있던 휴대폰 휙 채가서 마찬가지로 번호 꾹꾹 누르고 귀에 대면 지민이가 자기 신고하는 줄 알고 나 진챠 잡혀가나봐.....엉엉.....하고 있더니 윤기가 -네 안녕하세요. &@#&#*&&$#^&*@*$ 놀라서 고개 팍 들어올린 지민이랑 여유롭게 웃으면서 눈 마주치고 지민이보다 매끄럽게 사기치고 윤기도 자기 입금 확인된거 지민이한테 짤랑짤랑 흔들어서 보여주고 지민이가 시켜놓은 아메리카노 아이스 한번 쭉 들이키고 웃으면서 -오랜만에 좋은데서 좋은거나 할까? 하고 넋빠진 지민이 챙겨서 람보르기니 탑승하고 유유히 호텔로 갔으면.. 마찬가지로 독방에 있던 거 옮기기! 사진작가 아고물은 이번주 내로 올게요~ 어제 지진이 있었는데 다들 괜찮으신지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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