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세븐틴
규라이팬 전체글ll조회 1714l 4
상사의 잔소리에 못이겨 회사를 그만둔지 3개월째 나는 원룸으로 이사를 했다 

 

20층짜리 건물, 한 층마다 족히 20개는 넘어보이는 현관문들, 한 달 전만해도 방이 두 개나 있는 집에 살았었지만 돈 한 푼 벌지 않는 백수 주제에 방이 두 개나 있는 집은 사치라고 생각하던쯤 보증금500만원에 월세 40만원이라는 좋은 조건에 눈이 돌아가 금방 계약을 해버렸다 다들 월세 40만원이 좋은 조건이냐라고 묻겠지만 서울 중심부에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계약할만한 좋은 조건이었다 

 

월세가 저렴할때 알아봤어야 한다고 이 집은 아니 이 집들은 방음이 전혀 안되는 집이었다 

방음이 안된다는건 옆 집 여자를 통해 예를 들 수 있는데 

 

1106호에 사는 나에게 이웃이라고는 옆 집 1107호와 1105호 둘 뿐이였는데 1107호에 사는 여자는 이 근방 대학교 학생인지 항상 두꺼운 전공서적을 옆구리에 끼고는 점심때쯤이 되서야 집을 나서곤 한다 저녁 늦게까지 드라마를 보는것 같은데 본인이 좋아하는 드라마인지 볼륨을 높게 틀고 볼때면 적나라하게 들려오는 드라마 속 대사들이 내 신경을 건드렀다 가끔 남자를 불러 들이는지 듣기 민망한 소리가 나기도 했다 

 

티비 소리가 들릴만큼 방음이 안된다는것은 분명한데 1105호에서는 물건이 벽에 부딪히는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려온적이 없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벽에 물건을 던지는지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었다 

 

그러고보니 이사온지 한 달이나 지났건만 1105호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쓸데없는 궁금증에 못이겨 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문 앞에 붙여있던 전단지를 모아 버려둔 휴지통을 뒤져 야식집 전단지를 찾았다 

 

망설임없이 김치볶음밥 두 개를 1105호로 주문 했다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했으니 올때가 다 된 것 같다 

 

현관문에 얼굴을 바짝 붙여 귀를 기울이니 얼마 안있어서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 뒤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배달원이 주문할때 말한 집주소가 맞는지 확인해 달라는 전화였다 

 

난 현관문을 벌컥 열고는 배달원에게 가 고개를 숙이며 이사온지 얼마 되지않아 주소가 헷갈렸다며 미안하다고 말한 뒤 계산을 했다 

 

계산을 하고 보니 남자가 이상한 사람보듯 날 쳐다보고 있었다 

배달원에게 사과를 하고 계산을 하느라 자세히 보지못했지만 지금 보니 꽤 마른것 같다  

 

반팔과 반바지 사이로 보이는 피부가 꽤 하얗다 한 달동안 한 번도 못본걸 보니 밖에는 잘 나가지 않는 모양인데 그러니 살이 타지 않을 수 밖에  

 

그의 머리는 생각보다 잘 정돈되어있는 검은색이였고 눈매는 하얀피부와 대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날카로웠다 

 

어색한 미소를 띄며 주문한 김치볶음밥 두 공기를 그의 눈높이에 맞춰 한 손에 들고 잘 열리지 않는 입술을 지긋이 누르며 말했다 

 

"김치볶음밥 같이 먹을래요?" 

 

나와 김치볶음밥을 번갈아 보기를 반복한다 

알 수없는 긴장감, 침묵이 지속된다 

 

"잘못해서 2공기를 시켜서요.. 

 

혼자 먹기는 많으니까..!" 

 

그는 내 머리부터 천천히 밑으로 훑어보더니 문고리를 잡고 그대로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현관문이 닫히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난 덩그러니 남겨졌다. 마지막 말은 하지말걸 그랬나보다 

 

그나저나 김치볶음밥 두 공기를 혼자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뭐야...뭔데...벽에 쿵소리 뭔데....더써라!(짝)더써라!(짝)
8년 전
규라이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새벽에 쓸예정 아마도...장담못해 난 게으른 곰팡이니까..
8년 전
독자2
아 애간장탑니다!!!! 끊기신공ㅠㅠ
솔직히 자백하자면 초반에 숫자가 많아서 낚시일줄 알았어요...

8년 전
규라이팬
다행이에용...희예는 처음 써봐서...ㅎ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기타[실패의꼴]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셨습니다 한도윤10.26 16:18
기타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3 유쏘10.25 14:17
      
      
기타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1442 뾰뾰뾰 09.26 23:17
엑소 [EXO/백현] 의사 변백현 79294 꼬잉또오잉 09.26 00:15
하이라이트 [비스트/다각] CUBE city 수비 기구 소속 026 행복망상자 09.25 22:11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19살, 그 불완전한 나이. 34 (부제 : 너와 내가 멀어지지 않았던 그때 ④)15 chaco.. 09.25 02:28
기타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공지2(부제:오열각)20 뾰뾰뾰 09.24 23:22
세븐틴 [세븐틴/홍윤] 20-00 소정인 09.24 18:00
세븐틴 세봉맥주 00 : 새로운 알바의 시작 2 세봉맥주 09.24 15:49
기타 진짜 착했던 한 남자아이돌 9 09.23 21: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암호닉 목록♥ 연화야 09.23 21:4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너 그리고 나 . 0.5 연화야 09.23 21:41
기타 [펜타곤/다각] CUBE city 치안 기구 소속 017 행복망상자 09.23 21:11
비투비 [비투비/다각] CUBE city 복지 기구 소속 01 행복망상자 09.23 20:4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너 그리고 나 (암호닉 신청)9 연화야 09.23 20:34
엑소 [exo/오세훈] 2살 연하 남친 오세훈썰16 핑핑 09.22 23:51
기타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1336 뾰뾰뾰 09.21 22:09
아이콘 [IKON/다각] Inhumanity(비인간성) 087 WIN덕 09.19 22:35
슈퍼주니어 [희철/예성] 김치볶음밥 021 규라이팬 09.19 01:32
기타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공지14 뾰뾰뾰 09.18 23:40
슈퍼주니어 [희철/예성] 김치볶음밥 014 규라이팬 09.18 22:00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척애독락 (隻愛獨樂)5 장총 09.18 21:09
기타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1231 뾰뾰뾰 09.18 20:58
아이콘 [IKON/다각] Inhumanity(비인간성) 076 WIN덕 09.18 14:23
기타 [달의연인/요해] 해수야, 나의 해수야 1145 뾰뾰뾰 09.18 02:04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19살, 그 불완전한 나이. 33 (부제 : 너와 내가 멀어지지 않았던 그때 ③)18 chaco.. 09.18 01:4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야한 이야기 01.532 야쿠자 김태형 09.17 23:3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남준] 남준이랑 연애하면 이런느낌..? (망상망상)10 망상의후예 09.17 22:5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정호석] 호석이랑 연애하면 이런느낌..? (망상망상)5 망상의후예 09.17 22:53
전체 인기글 l 안내
11/22 17:46 ~ 11/22 17:4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