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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아이] 구조요원X맥주병 | 인스티즈 

  

(지원이 몸에 구명조끼만 입었다고 상상하면 제가 상상한 김밥과 같다고 보시면됩니다..ㅇㅅㅁ 지금 이상하게 글이 잘 안써져서 뭔가 글이 이상할수도있어요...ㅠㅠ)  

  

  

  

  

  

  

  

  

  

  

  

  

  

  

*  

  

  

  

  

  

  

오랜만에 놀러 온 바다는 작년의 바다와 크게 다를바가 없었다. 바뀐게 있다고 해봤자 옆에 있는 사람이 여자친구가 아닌 시커먼 남자들이 되버렸다는 것 밖에는 변함이 없어 오히려 더 들뜨고 흥분됐다. 밤에 펜션에서 구워먹을 고기들도 준비가 됐고 비치볼부터 튜브까지도 완벽했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도 흥분된 기색을 가라앉히지 못했던 진환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광활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고 소리를 지르며 모래사장까지 달려나갔다. 신난 진환의 모습을 오랜만에 본 윤형과 한빈이 진환의 뒷모습을 보며 웃었다.  

  

  

  

"그렇게 좋아?"  

"어. 나 작년 초여름 이후로 처음와봐."  

"참나."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거든? 뽀얀 모래위로 돗자리를 펴고 파라솔을 빌려 바닥에 꽂은 윤형이 진환을 보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대충 짐 정리가 끝나자 진환은 벌써부터 시원한 바다에 몸을 맡기는 상상을 하며 슬슬 일어나는데 저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는 윤형과 달리 돗자리에 앉아 몸을 편하게 뒤로 뉘이며 선글라스를 끼는 한빈의 모습에 진환의 한 쪽 눈썹이 일그러졌다.  

  

  

  

"설마 자려고?"  

"응."  

"여기까지 와서?"  

"응."  

  

  

  

팔을 머리뒤에 끼고는 팔베개를 하고 잠을 청하는 시늉을 하는 한빈에 진환과 윤형이 입을 꾹 다물고 한빈을 내려다보았다. 아니, 진짜……. 불만스럽다는 표정을 하던 진환이 무언가 좋은 생각이 난 듯 윤형에게 장난스럽게 얼굴을 찡긋거렸다. 한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바다쪽으로 삿대질을 하는 모양새를 보고는 윤형이 킥킥거리며 웃었다. 입모양으로 숫자를 셈과 동시에 진환과 윤형의 눈이 반짝 빛났다.  

  

  

  

"아, 하지 마! 뭐하는거야!"  

"잘가라 김한빈!"  

  

  

  

눈을 가만히 감고있는데 조용한 진환과 윤형에 의아해하던 한빈이 어느순간 붕 뜨는 몸에 기겁을 하며 눈을 뜨자 자신의 상체와 하체를 단단히 잡고는 그대로 바다를 향해 돌진하는 형들에 제 상체를 들고있는 윤형의 어깨를 꽉 잡았다. 진짜 하지 말라고! 당황했는지 음이탈까지 내면서 소리치는 한빈의 모습에 낄낄거리던 윤형이 어느정도 바닷물의 깊이가 깊다고 느껴지자 한빈을 놓쳐버린 진환을 뒤로 한 채 더 깊은 물로 던지듯 한빈을 밀어넣고는 밖으로 헤엄쳐 빠져나왔다. 물에 잔뜩 젖은꼴을 기대하던 윤형이 자신이 밀어넣은 바닷물쪽에서 하얀 거품이 일며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한빈의 모습에 순간적으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 진환이 안절부절해하며 한빈의 이름을 애타게 소리쳤다. 윤형이 당황해 그대로 바닷물로 뛰어들어가려 하자 소란함을 느낀 지원이 구조요원 전용 의자에 앉아 무료하게 주변을 살피고 있다 황급히 바다로 뛰어 들어갔다.  

  

이미 물을 잔뜩 먹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앞머리가 잔뜩 물에 뒤엉켜 흐트러진 한빈이 지원의 품에 안기다싶이 해 겨우 빠저나왔다. 신속하게 모래사장위로 한빈을 눕힌 지원이 한빈의 가슴팍을 누르며 갑작스런 운동에 긴장한듯 떨리는 팔 다리를 지압했다. 다행히 금새 돌아오는 얼굴색이였지만 여전히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한빈을 내려다보며 지원이 한빈의 목을 뒤로 젖힌 뒤 입을 맞춰 공기를 불어넣었다. 몇번의 인공호흡 끝에 한빈의 가슴팍이 일정하게 부풀어오르며 천천히 눈을 떴다,  

  

  

  

"한빈아, 괜찮아?"  

"야……. 미안해."  

  

  

  

정신이 들자 귓속에 어지럽게 엉켜드는 윤형과 진환의 미안한 음성보다는 누 앞에 보이는 구리빛의 잘 다져지 남자의 몸이 보여 한빈이 몸을 흠칫 떨었다. 뭐지…? 어리둥절한 표정을 한 한빈이 팔꿈치로 바닥을 짚고 천천히 상체를 일으키자 그제서야 같이 몸을 뒤로 한 지원이 묘한 표정의 한빈과 눈을 마주쳤다.   

  

  

  

"다음부턴 장난치지 마요. 준비운동 하고 들어가고."  

"아…, 네……."  

  

  

  

장난기섞인 표정과는 다르게 진지하면서도 허스키한 음색인 지원의 목소리가 귓가에 어른거렸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해 벙찐 한빈이 어느새 저 끝까지 걸어가 의저에 걸린 수건으로 머리를 터는 지원의 모습을 입을 살짝 벌린 채 가만히 지켜보았다. 입술을 만지작거리는 한빈의 모습을 본 윤형과 진환이 경악한 듯 자리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귀찮음을 감수하고 바다로 놀러 온 의미를 찾은것만 같아 멍한 와중에도 자꾸만 비실비실 웃음이 새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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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이궄ㅋㅋㅋㅋㅋㅋ한빈이 이렇게 첫눈에 반하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환이와 윤형이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빈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3
앜ㅋㅋㅋㅋㅋㅋ 지원이이케무게잇는 남자로나오나요 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
나도구조되고싶다 김한빈ㅜㅜㅜㅜㅜㅜㅜㅜ졸부럽
11년 전
독자5
한빈아ㅋㅋㅋㄲㅋㅋㅋㅋㅋㄱㄱㅋㅋ오구오구ㅜㅠㅠㅠㅡ귀요미ㅠㅠㅠ
11년 전
독자6
오구오구ㅠㅠㅠㅠㅠㅜㅠㅠㅠ
11년 전
비애기들
비회원님 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6
뭐야ㅋㅋㅋㅋㅋㅋㅋ짱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7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했구만? 하긴 저라도 반하겠어요ㅋㅋㅋㅋㅋㅋ 함비니 너무 귀욤..ㅠㅠ 이 글 이대로 끝나나요? 설마? 제발 뒤에 더 있다고 해주세요ㅠㅠㅠㅠㅠ 잘 읽었슴다ㅠ
11년 전
비애기들
집중력이 떨어져서 조각만 쓴다는게 참 트루...?ㅠㅠ다른 조각으로 올게요ㅜㅜㅋㅋㅋ
11년 전
독자8
기다릴게요ㅠㅠ 저 비애기들님 글 너무 좋아요 다..ㅠㅠ
11년 전
비애기들
감사해요ㅠㅠ댓글 하나하나 다 저한테 힘이되고있어요! 댓글 감사합니다ㅠㅠ애정해요
11년 전
독자9
아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앙 첫눈에 반하는 한빈이 귀여워죽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이 올리시는 글 전부 재밌게 읽고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에도 좋은 글 올려주세요!!!
11년 전
비애기들
감사합니다 열심히 쓸게요!
11년 전
독자10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빈이너무귀엽잖아여ㅜㅜ윽윽첫눈에반하다니
11년 전
독자11
한빈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이 쓴 글 항상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이번에도 잘읽고가요~~!!!
11년 전
독자12
아나....작가님 납치해야겠다 이런글 계속쓰게
11년 전
독자13
바비아이사랑해ㅠㅜㅜㅜㅜㅜㅜㅜㅠ아설레요ㅠㅜㅜㅜㅜㅡ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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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작가재민06.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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