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프롤로그가 지워졌다 했더니
글쓰기 위에 공지가 있었네요...
임시저장도 지웠는데 하하하하....
초록글 감사합니다!!!!!!
프롤로그에 이어 일화까지 초록글에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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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재효형한테 들킨 후로
재효형이 눈치를 들킨 것 같아서
태일이형한테 말할까봐
(갑자기 태일이형이 된 건 위에서 탤찡이 말 놓으래서 그래요!)
완전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말할 거 같지는 않다.
그리고 번호 물어 본거도 태일이형이
너그럽게 용서(?)해줘서
카톡도 하고 순식간에 엄청 친해졌다.
“히히히히힣히힣히힣”
“지훈아 뭐가 그렇게 재밌어서 빙구같이 웃니”
“아무것도 아녀요 그냥 카톡하다가 웃겨서 그래요 엄마”
엄마... 어떻게 내 웃음소리 보고
빙구 같다고 하실 수가... 크흡
“내일도 학교 가야되니까 얼른 들어가서 자”
“네! 엄마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 아침에 선도부활동 할 때는
태일이형한테도 인사해야지
.
.
.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벌점을 주는 이 시간 목적이 없다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시간이겠지만난 다르지 롱롱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씽크빅한 생각이 떠올랐다 이거지!!
이제 교문에 서있으면 웬만한 전교생은 다 만나니까
한명한명 나의 계획을 펼치면 되겠군!
“그래서 아침에 생각난 씽크빅한 계획이 겨우
우리들 다 같이 모아 놓고 같이 점심 먹는 거냐?“
“겨우라뇨! 지호형은..아니 지호선배는이런 생각도 못하면서....”
저렇게 째려보면 내가 쪼는 줄 알았나?
그렇게 생각했다면 지호형 천재
형이라고 한번 불렀다고 저렇게
살벌하게 째려보면 내 여린 심장이 놀란단 말이지
“우리여기 왜있는 거야?” -재효
“그러게요 저는 학교급식 안 먹는데” -유권
“나도 학교급식 안 먹는데?맛은 있는데 칼로리 폭풍” -민혁
“우리가 무슨 여자애들이냐
점심시간에 무리지어 앉아가지고호호거리면서 급식이나 먹게?” -박경
“왜 뭐 어때 이런 거도 나중엔 추억이 되는 거지 뭐!” -태일
“맞죠 형! 역시 내편은 태일이형 밖에 없어!”
와~ 빨리 들어가서 같이 먹어요 오늘 급식 꿀이에요” -지훈
“한 끼 같이 막는다고 죽는 거도 아닌데 들어가자” -민혁
오늘은 수요일! 특식 나오는 날!
어디보자 오늘 식단이
참치야채비빔밥
앤요
배추김치
사과
오 맛나겠다!
다 같이 않을 수 있을 만한 자리로
다 같이 식판 들고 쪼로록 앉아서는
아까 다들 거부하던 수다의 장이 열렸다
"아니 뭔 담임이 그딴 식이냐고" -지호
"그러니까 수행평가 뭐 친다는 말도안하고
수행평가 쪽지 시험 치는 쌤은 내생에 처음이다 정말" -박경
"헐 그건좀 아닌 듯 그 쌤이 과학 쌤이지?
그 맨날 인상 팍스고 귀척 하는 거처럼
('응(' 이이모티콘 같은 표정이에요)
입꼬리 축 내리고 입술 쭉 올리고" -유권
"야 지호랑 경이랑 권이 조심해
그 쌤 작년에도 쭈니라고 불리면서 애들 수행평가를
대충 막쳐서 넣어가지고 교장실도 몇 번 갔다 온 쌤이야" -민혁
"그런 쌤이 있었어?
나 왜 지호랑 경이랑 재효말 이해가 안가지?" -태일
"으 답답해 이형을 어떻게 터트려? 흐흐흐" -지훈
"표지훈 웃으면서 살벌한 소리하는 거봐 와 소름" -재효
물론 수다는 지호형이랑 경이형네 반
담임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뿐이었지만
그렇게 낙지예고에서 이름 좀 날리는 7인방은
밥을 다 먹고 나와서 종종 그렇게 7명에서 모여서 점심 먹기로 했다!
사실 태일이형이랑 둘이서 먹고 싶은데
재효형이 진짜 눈치 첼까 봐ㅠㅠ
.
.
.
입학식 날 지각해서 태일이형이
군기 잡는답시고 무서운 척 할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하복도 입고 중간고사가 다가온다니
시험 치기 싫다...
아! 태일이형이랑 독서실이나 같이 다닐까나?
언제 말하지? 아 그전에 어떻게 말하지?
거절하면 어쩌지? 어쩌지?!?!?!?!
그래 결심했어! 인생은 한방이지!
저질러 보고 생각하자!
태일이 형 반이 4반이였지?
"태일이형!"
"어 지훈아 왠일이야? 우리 반 까지 오고?"
"형! 우리 중간고사 공부 같이 독서실 가서 하자!"
"독서실? 조용한 독서실 아는 곳 있어?
내가 작은 소리에 되게 예민해서 집중이 잘 안되더라고"
"새로 개업한 세븐시즌스라는 독서실이 있는데
개업한지 얼마 안 지나서 사람별로 없고 조용하드라고
같이 갈 거지?"
"그래 같이 가자"
아!!!!싸!!!! 태일이형이랑 같이 간다니
내가 공부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태일이형이 옆에 있을 텐데 어떻게 공부를 해
"그럼 수업 다 끝나고 교문에서 만나!"
"좀 있다가 봐"
시간이 곧 종치겠다! 아 다음시간
국사잖아! 국사쌤 히스테리 부릴 텐데
망했다 뛰어야지
.
.
.
링딩동 링딩동 디기링디기링딩동
마지막 교시 끝!
빨리 가방 싸서 태일이형이랑 공부하러 가야지~
눈누난나!!
*태일시점
링딩동 링딩동 디기링디기링딩동
마지막 교시 끝이네 으 찌뿌둥해
빨리 종례가 끝나야 할 텐데
우리 반 담임선생님은 낙지예고에서
조,종례길기로 유명하신 선생님이라
더운 날씨에 교문에서 기다릴 지훈이가 걱정됐다
"자 가정통신문 부모님께 꼭 전달해 드리고!
오늘 종례는 여기서 끝 실장 인사하고 끝내자"
"차렷 선생님께 경례"
"안녕히 가세요"
아 드디어 끝났다 허둥지둥 가방을 매고는
교문 앞까지 뒤뚱뒤뚱 뛰어가니
지훈이가 나무 밑에서 손부체질을 하고 있었다
괜히 더 미안해지네 조금 있다가 아이스크림이나 사줘야지
"형!'
"지훈아 쏘리 종례가 짱 길어서 많이 더웠어?"
"괜찮아요! 빨리 독서실 가요!"
"그래 가자"
지훈이가 말 한데로 새로 개업을 한 탓인지
시설도 깔끔하고 에어컨도 잘 틀어 줬다
책상에 앉아서 교과서에 집중을 하니
작게들 리는 잡소리들도 거의 없고 정말이지 집중이 잘됐다
바짝 집중해서 공부한 덕에
챙겨왔던 교과서를 다 공부했다
지훈이보고 갈건 지 물어봐야 겠다
"저기 지훈..."
언제부터 잤지?
집중하려고 들 때 작은 잡소리가 있으면
집중이 잘 안 되는 편이지만
한번 집중하면 주변소리를 못 듣는게
내 장점이자 단점이었는데 그래서 지훈이가 자는 걸 몰랐나보다
흔들어서 깨우는 게 맞는 거겠지?
"저기 지훈아 공부 다 했는데 집에 가자"
"으음... 아 졸았네"
지훈이는 비몽사몽한 상태로 푸스스 웃더니
공부 잘되죠? 하고는 가방을 싸면서 씨익 웃었다
와 오늘 알았는데 지훈이 웃을 때 입꼬리가 정말 예쁘구나
"안이 너무 시원해서 잠들었네"
"여기서 우리 집까지 얼마나 걸리려나“
“형 같이 집까지 데려다 줄까?”
“아니야 그럴 필요 없어”
“안 돼 태일이형은 쪼꼬만하고 귀여워서
누가 끌고 가면 안 되니까 데려다 줄게”
“어...그래...”
그렇게 집까지 오는 길에 지훈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오니 집까지 금방 이었다
대문 앞에서 지훈이를 보내고
씻고 침대에 누워있으니
가슴이 약하게 콩닥콩닥 거리는 게 기분이 묘했다
내가 갑자기 왜 이러지
묘한 기분이 부담스러워 빨리 자려했지만
콩닥거리는 느낌만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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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 대한미련이 떠나지를 않아요ㅠㅠㅠㅠ
두 시간 조금 넘게 쓰는 동안 생각해봤는데
지훈이 친구를 만들어 줘야되는데 이글 읽으시고 투표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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