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이렇게 좆같이 꼬일줄 몰랐다. 가세가 기울기 시작한건 내가 중학교 졸업을 앞둘때 즈음이였던거 같다. 이사를 가는 횟수가 잦아졌고, 이사를 가면 갈수록 포기해야할것이 많아졌다. 많은 것들을 버려야했고 멀어져야 했다. 하루하루가 좆 같았다. 지금도 좆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느라 예전 기억은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난 학교에서 지원해준 2사이즈 큰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녔다. 고등학교 첫 여름방학이 시작하기 3일전 어머니와 아버지가 단칸방에서 분신자살을 했다. 그 좆같은 풍경을 난 목격했다. 활활 타고 부모님이 울부짖는 울음소리가 아직도 선명하게 귓가에 울려퍼진다. 모든 기억이 흐려져도 그 목소리만큼은 흐려지지 않는다. 난 오늘밤도 그 악몽에 시달린다. 뜨겁다며 울부짖으며 창문을 깨고 나오려는 어머니의 뒤통수를 내려치는 미친 남자의 눈, 힘없이 쓰러져 풀린 죽어가는 여자의 눈, 울며 아무것도 못하는 소년의 눈... 이 꿈속 날 바라본다. 그리고 그 셋은 힘없이 불의 가시덤불에게 잡아먹혔다. 가시덤불 00 W. 소뮤 오늘도 얼굴이 눈물범벅이 된채로 눈을 떴다. 7년간 이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7년을 꿔도 적응되지 않는 좆같은 꿈이다. 그날에 죽지 않고 산 죄를 이렇게 치르는것인가.... 윤기는 눈물이 뻑뻑하게 마를때까지 그저 멍하니 천장만 바라봤다. 힘없이 몸을 일으켜 휴대폰을 집어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은 새벽 2시 19분, 2시간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윤기는 무거운 몸을 다시 침대에 뉘었다. 이젠 수면제도 내성이 생겨 깊게 잠들지 못한다. 한번 깨버린 잠은 쉽게 다시 오지않았다. 잠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침대를 뒤척거렸다. 선잠이 들려는 순간 침실문이 열렸다. 윤기는 그 소리에 심장이 입밖으로 튀어나올것 같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자신의 옆에 눕는 남자, 윤기는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적응되지 않는 동침, 수백밤을 같은 침대에 눕지만 적응이 되지않는다. "민윤기" "...네" "어서 자" 주체할수 없이 떨리는 몸을 겨우 진정시키고 눈을 감으려는 순간 남자가 윤기의 몸을 일으켜 세워 입을 맞췄다. 닿을때마다 생경한 그의 입술, 입술이 맞닿는 순간 헛구역질이 올라왔다. "웁...!" "..내 입술이 그정도로 역겨운가?" "..." 윤기는 남자의 눈을 바라볼수 없다. 남자의 눈은 짐승 같았다. 보는순간 아무것도 생각할수도 행동할수도 없는 그런 눈을 가진 남자였다. 그저 고개를 숙인채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있는 윤기의 모습을 보던 남자는 그대로 침실을 나가려다 멈춰섰다. "자살시도 하지마, 팔다리 다 잘라서 병신 만들어서라도 내옆에 둘거니까" "...웁, 우엑" "재밌어, 니 그딴 좆같은 반응 조차도... 넌 절대 스스로 못 죽어. 죽고싶으면 말해 내가 죽여줄테니까" # 그냥 삘받아서 써봤어요 반응이 좋으면 이거랑 내용 더 붙여서 올게요! 반응없으면 조용히 없어지는거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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