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OH
내 삶의 이유 암호닉
우럭아우럭, 서울우유, 보배
체리마루, 어항, 비타민, 롸이트
올빼미, 레고, 텐더, 디슈, 종구멍멍
찰떡, 이구, 몽림
------------------------------------------------
우리는 보통 형제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먹는 걸 뺏기면 울고, 또 뺏고. 장난감 욕심 부리고. 형제가 혼나면 옆에서 약올리고 또 그것이 분해서 울고. 물론 그것은 종대에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 분명 그랬다.
그 일이 있기전까지는.
김씨형제(과거)
w 포호도
우리는 방학을 맞아 외할머니 집으로 놀러갔었다. 집이 시골 촌구석인 우리와 달리 서울이었던 외할머니집엔 먹을 것이 많았다. 우리는 이모를 따라 놀이공원도 가고 대공원도 가고 솜사탕도 먹었다. 제 것에 원체 욕심이 많았던 난 내 소유의 솜사탕을 먹고 김종인 것을 뺏어먹었다. 그때 채 일곱살밖에 안됬던 김종인은 제껄 뺏기면 엉엉 울었다. 지금은 상상도 못 할 모습이지만 나는 그 모습이 재밌었고 웃겼다. 우리는 엉엉 우는 김종인을 보며 낄낄거렸다. 그래서 우리 형제는 김종인을 더 괴롭혔다. 그 불퉁한 모습이 엉엉 우는 게 너무 웃겨서.
종대는.
그런 우리 형제사이에 없었다.
종대는 건강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드라마나 만화에 나오는 클리셰처럼 약한게 아니라 그냥. 건강하지 못했다. 큰 병보다는 잔병치례가 많았다. 그 때도 그랬다. 여름방학을 맞아 외할머니 집으로 놀러가기로 하던 날 종대는 열병에 걸렸다. 우리와 같이 가고싶어 찡찡거리는 종대를 보며 우리는 실컨 약올렸다. 외할머니가 햄버거도 사준댔다. 김종인이 낄낄거렸다. 나도 햄버거 먹을 줄 아는데! 종대가 꽥 소리를 질렀다. 김준면은 그런 종대를 보며 시끄럽다 쏘아붙혔다. 김종대는 눈꼬리만 치켜뜨고 씩씩거렸다. 우리는 낄낄거리며 김종대를 놀리다가 엄마한테 맞았다. 아픈 동생과 형을 놀린다고 그리고 김종대는 그런 저들을 보며 베 혀를 내밀었다.
우리는 정말 평범한 형제였다.
브라콤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을.
그 날은 정말 화창했다. 일주일동안 온 비에 아무데도 못 나가고있던 우리는 잔뜩 우울해져있었는데 그런 우리를 보며 이모와 외할머니는 씩 웃으며 서울랜드에 데리고갔다. 기껏해야 그네와 미끄럼틀밖에 타지 못했던 우리는 위에서 뚝 내려오는 롤러코스터와 제 시야를 꽉 채우는 분수, 귀가 아플정도로 꺅꺅거리는 목소리들에 시선을 빼앗겼다. 자유이용권을 끊은 만큼 우리는 정말 실컨 놀았다. 솜사탕도 먹고 김종인은 파워레인저 풍선도 샀다. 저와 김준면은 그런 김종인을 보며 애냐고 또 놀렸다. 김종인은 분해서 또 엉엉 울었다. 그리고 김준면은 그 날 쌍코피를 흘렸다. 분수대에서 멋모르고 빨빨거리며 뛰놀다가 앞 애와 몸통박치기를 했기때문이었다. 우리는 코를 쥔채 씩씩거리는 김준면을 보고 잔뜩 비웃어줬다. 그리고 그런 우리를 바라보며 외할머니와 이모가 끅끅거리며 웃었다. 우리는 뭔가 뿌듯했다.
그리고 이모가 전화를 받았다.
전화가 떨어졌다.
이모가 얼었고
외할머니가 쓰러졌다.
우리는 영문도 모른채 병원으로 달려갔다. 우리는 밖에 있었다. 외할머니와 이모가 지하로 내려갔다. 지금 생각하면 그 곳은 영안실이었을것이다. 아마 부모님의 시체를 확인하러 내려갔을것이다. 외할머니는 응급실로 실려갔고 이모는 우리를 껴안고 울었다. 김종인은 이모를 따라 울었고 나와 김준면은 점점 상황을 파악해갔다. 그리고 곧 이어 경찰이 다가왔다. 김민석, 니가 맞니? 나는 그저 경찰을 올려봤고 이모는 나를 뒤로 숨겼다. 그리고 말했다. 제가 얘 이모에요. 찬미언니 동생입니다. 이모는 우리들을 그 장소에서 얼른 내쫓았다. 나와 김준면은 우는 김종인을 데리고 나갔다. 하지만 나와 김준면은 똑똑했다. 뒤에 숨어서 들었다. 연쇄살인사건이랬다. 사이코적인 성향이 강한 놈이라고. 우리는 그제서야 티비에서 시끄럽게 떠들었던 연쇄살인을 기억해냈다. 그리고 경찰이 말했다. 이모는 주저앉았고 우리는 달렸다. 뒤에서 조용히 숨어서 지켜보던 나도 엉엉우는 김종인을 챙기던 김준면도 또, 그렇게 엉엉 울던 김종인도
집 어디에도 아이의 시체는 없었습니다.
종대. 종대. 내 동생 종대. 종대야. 김종대. 종대야 종대야 종대야 김종대
나는 난생 처음 신에게 기도를 했다. 종대가 살아있게해주세요. 종대 볼 수 있게해주세요. 종대가 나타나게해주세요. 우리가 도착했을때. 익숙했던 우리 집은 노란 테이프로 감싸져있었고 우리가 매일 드나들었던 문은 경찰들이 막고있었다. 그리고 그 주위를 사람들이 둘러싸고있었다. 나는 그 사람들을 헤치며 노란테이프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 제 몸을 한 경찰이 막았다. 나는 온갖 발악을 하며 욕을 했다. 발버둥을 쳤다. 씨발! 비키라고!! 내 동생이!! 제 동생이! 아저씨!! 제 동생이 여기있었다고요!! 김종인은 그런 제 모습을 보며 또 엉엉 울었고 김준면은 그런 김종인을 감싸안은채 나를 바라봤다. 우리는 경찰차에 강제로 태워졌다. 그리고 다시 그 병원으로 끌려갔다.
그때 내 나이 열일곱. 김준면 열여섯. 김종인 일곱. 김종대 열이었다.
그리고 김종대는 없었다.
------------------------------------------------
왜 과거편이 없어져있지??????????
?????????????나니??????????????????
왜때문에 없는거죠?????????????
아. 뜬금없이 돌아와서 없어진거나 다시올려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서 포인트 없앴어요!!!!!ㅎ..ㅎ...
엉엉(시험기간 가드를 올린다)
시험기간이에요!! 시험기간!!!! 엉엉 ㅠㅠㅠㅠ
죄송해여 ㅠㅠㅠ 금요일에 끝나니까 끝나자마자 씽크돌려서 돌아올게요 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틈틈히 적고있는데 과거편 적다가 처음과거편이 없어진걸 알아서.. 재빨리 다시 복붙...
ㅎ...;; 죄송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