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서울은 다른가요?

최근 들어

젊은 애들 여기 있는 거 안타깝다

아무튼 서울 가라

올라가라 여기 있지 마라

이런 말을 꽤 자주 듣는데

정말 다른 거임?

집값과 강아지와 정기검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나 지금 우물 안 개구리야?

[ㅈㄴㄱㄷ]

인데 대학 때문에 서울 왔고 취업도 서울에서 하게 되어 어느덧 고향에서 산 세월의 반 정도와 맞먹게 지내고 있는데요...... 마냥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사람 좋아하고 문화생활을 좋아하고 어느 정도 여유만 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집값만 조금 내렸으면 해요

[밀린 일기]

스읍 대학이든 직장이든 인 서울 했다면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어리둥절하지는 않았을 듯 서울 살았다면 문아생알과 모임을 기가 막히게 즐기고 다녔을 것 같긴 해요...... 댓글 고맙습니다 쾌적한 서울 생활 하세요

[독자1]

난 서울 싫은데

[밀린 일기]

자취 라이프가 힘들어?

[독자2]

그것보단 여기 너무 정이 없고 사람 너무 많아 출근길마다 내 성격이 더러워지는 것을 느껴

[밀린 일기]

사람 너무 많은 거 개인정 기가 너무 빨려서 집 오면 3시간 누워있어야 돼

[독자4]

근데 또 장점은 있어 문화생활 즐길 것이 많다 놀거리가 저녁 늦게까지 있다

[밀린 일기]

4에게
나 빼고 문화 즐기지 마 김태래

[독자3]

서울 인프라 좋은 건 맞지만 인구 밀도가 너무 높아...... 안 그래도 예민한 햄스터들을 더 좁은 케이지 안에 가둬 놓은 기분

[밀린 일기]

서울 버스는 카드 찍으면 띡. 하고 끝나는 것마저 서울 같음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해 달라고요!!

[독자5]

따뜻한 인삿말 받고 초록불도 짧아서 킹받아 역시 일자리만 있다면 고향이 최고다......

[밀린 일기]

고향 최고 ㄹㅇ 제발 저 집에 붙어있고 싶어요 미나상은 워홀 하느라 더 힘들겠다

[독자6]

서울이 좋아서라기보단...... 인프라 환경 자체가 점점 사람을 몰리게 만들어 근데 이제 난 사람 때문에 서울을 뜨고 싶음

[밀린 일기]

맞말. 나 서울 콘서트 혼자 가려다가 모든 비용 포함 하루 25만 원 들어서 취소함 ㅜㅜ 농사 짓자

[독자7]

누나 나 친구랑 서울에서 출퇴근길 버스 한 번 탔다가 여긴 사람 살 곳이 아니라고 육성으로 뱉음

[밀린 일기]

으악 차라리 주변 카페에서 시간 보내는 게 나음 그나저나 누나? 너 누구냐

[독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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