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
사각.
사각….
뚝.
conspiracy
피가한방울 뚝. 떨어졌다. 성규의눈에는보이는것이없었다. 왜인지모르겠지만 보이지않는다 .그저 손에들고있는 작은 커터칼밖엔 보이지않는다. 성규는 지금 무슨짓을한걸까. 무슨짓을 벌인걸까? 거대한 저택안에서 고요한 핏방울소리만울려퍼진다. 꼭 1년전 그때처럼….오늘 또하나의 생명이죽어간다. 충동적인 행동으로 인해 또 한명의 목숨이 사그라져간다. 성규는 일어나서 시계를잠시본뒤 태연하게 옷에뭍어있는 핏방울을 털고 뚜벅뚜벅걸어간다. 뚜벅. 뚜벅. 뚜벅…. 소름돋을것만같이 당당한걸음소리가 점점사라져간다. 점점 ... 없어져간다.
conspiracy 00
남우현이 죽었단다. 이성열이말한다. 남우현이죽었대. 성규는 코웃음을 치다가 커피포트앞으로 가서 태연하게 커피를 뽑는다. 누가그러데? 양복의 옷깃을 정리한뒤 커피를 손에들고서 느린걸음으로 유유히 이성열에게 다가간다. 너도이제얼마살날이 남지않았어성열아… 난너를편애한단다. 누구보다 가장든든했던 이성열도 이제는질렸어. 너가김명수를죽이지않는이상 난 너를죽일거란다 성열아.
" 남우현이…. 어제죽었대. "
이성열앞에서 소리내어 박장대소했다. 깔깔깔…. 성열이의 놀란 눈이보인다. 휘둥그레해진눈이 안타깝다. 넌 경찰이어서 나에겐 걸림돌일뿐이다. 그니까이제그냥알아서사라져줘, 꽤오랫동안버텼다. 내가 개명을하지않고 도주를하지않고 몇달동안 이곳에서있었던것은, 그만큼 이곳에 조금이라도 흥미로운 사람들이 몇몇 있기때문이겠지….
이성열. 최고로 손꼽히는 경찰중의 경찰.
김명수. 이성열의 오른팔이자 버팀목.
그리고…
내 사랑, 나의 유일한 사랑.
남우현
그리고 자기도 자기의 감정을모르는, 알려고해도알수없는. 그래서 무서운 김성규.
조각조각 퍼즐들이 움직이면서.
" 예. 김성규입니다. 김성규에요. 김성규. 이름참웃기죠? 근데 김성규...누가지어준지모르겠어요,
내 기억속엔. 분명기억이있는데- 없어요. 없어졌어. 누군가가 억지로 지운것같애. 머릿속이하얘요. "
서로를 찾아가며.
" 김성규그새끼는뭔가가있어요. 아무도모르게은밀한게 무언가를숨기고있단말이에요. 무언가를… "
진실을 향해 걸어가고 맞춰지는
" 네? 어제죽은건 남우현이에요. 남우현. 근데있잖아요… 남우현이. 살아있는것같애. 죽은것같지가않아. 그냥실감이안나 "
" 남우현…. 또다른 남우현이있어요. 분명... 남우현은... 그냥 죽을리가없어. "
그런이야기.
conspi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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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규야우현아에요!
제가새로연재를하게됬습니다. 공포호러추리물이에요
많이읽어줬으면좋겠습니다 댓글은 제힘이에요 댓글먹고 글씁니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