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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뭐 별 걸 시키겠어? 지도 남자니까! 같은 남자니까! 이해 비슷한건 알고 시키겠지, 뭐! 이런 잡다한 생각에 1교시가 지나가고 쉬는시간이 찾아왔다. "이태일!!! 뭐야, 뭔 일 안 생겼지? 넌 내 친구니까 그럴 애 아니지, 뭐." 니 친구면 뭐 사고도 못 치냐, 그건 그렇고 얘 질문의 요점이 뭐야?! 안재효 짜증나. "오, 니가 안재효인가보지?" 등골이 섬뜩해지는 양키의 목소리^^ 언제 들어도 섬뜩해^^! "응! 내가 안재효야, 너는? 노란머리 너는?" 안재효 이 시바러미.입 좀 걍 있어줄래 응? 제발… 니 때문에 나 생매장 당하게 생겼다구!! "우지호, 내 이름은 우지호." 우지호, 우지호…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우씨, 우…. 우? 우태운? "니네 형 이름이 혹시, 우태운이야?" 아니겠지! 너랑 완전 딴 판인 형인데! 나를 제일 아껴주시고 내가 제일 스릉흐는 형인데, 설마… "응, 아냐? 아나보네?" 설마가 사람잡네, 시바!!! "아니야, 동명이인이겠지. 안 닮았어! 전혀 안 닮았는데…" 하면서 핸드폰에 저장되있는 태운이형 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걸었다.
[어, 태일이? 학교아닌가, 왜?] 아, 역시 우리 태운이형은 친절하셔! "형, 동생 있어요?" 없겠지, 없을꺼야. [응, 있어! 저번에 내가 말 안했었나? 우지호 라고 내 친동생있다고 그랬을텐데]
그렇다. 태운이형 말씀은 처음부터 끝까지 귀담아 들었어야 했다. 안재효 말처럼 그냥 흘러들어도 안됬었다. 아니다, 안재효 말도 들었어야했는데? 그래야 알아서 내가 얘를 피했을꺼고.. 그냥 사람 말은 귀담아 들어야 하나봐…, 어떡해…
[태일아? 왜 대답이 없어, 먼저 끊을께!] 태운이형 말에 난 설렁설렁 예,예. 라는 말을 내뱉고 무의식적으로 우지호를 쳐다봤다. 눈을 맞추는데 난 완전 시력이고 뭐고 안경을 벗고 흐리멍텅하게 멍을 때리고 있었다. 유전자가 변이된건가? 어떻게 저런 놈이 나오지? 란 잡생가겡 혼이 나가고 있는 중, 우지호가 내 어깨를 꽉 잡더니, "정신 안 차리냐? 쇼크 먹었어? 정신차리라고 뽀뽀라도 한 번 해드려?" 뽀뽀고 뭐고…! 잠시만, 뽀뽀? 입술 박치기? 북치기 박치기? 그 말에 한 번에 정신차리곤 "너, 태운이형한테 이를꺼야" 란 내가 생각해도 유치스러운 말을 한 후에 또 태운이 형께 전화를 했다.
[응, 태일아! 오늘만해도 두번이나 전화하네?] 란 태운이 형 말을 듣자마자 감정이 울컥! 이라기보단 욱!해버려서 "형, 형아 동생이 우지호잖아요. 이 우지호가 저보고 5일동안이나 노예하래요!! 맞을래 아님 노예할래. 형은 솔직히 맞고 싶어요? 아니잖아요! 어떻게 21세기에서 노예가 있을 수 있나요, 어떻게?!!!!!" 태운형은 내 말을 듣더니 큭큭큭 대면서 [우쭈쭈, 우리 태일이 화났어요? 형아가 우지호 혼내줄까? 음…, 나중에 혼내고 우지호나 바꿔봐, 우리 아기태일이!] 형도 참 맨날 이렇게 놀리시지. 척하고 우지호 귀에 갖다대니까 우지호가 바로 응, 형.왜? 라고 말한다. 새끼… 뻔뻔하긴! 어디 한 번 혼나봐라. 이 나쁜놈아! 몇 분 안되서 우지호가 다시 내 귀에 갖다댄다. 형이 바꿔달라 했겠지. 네, 형 라고 대답했더니, [태일아, 형이 미안해. 우리 지호가 고집이 무척 세거든? 그래서 형이 어떻게 설득은 시켜서 3일로 줄였어. 그나마 괜찮지…? 그래도 우지호도 인간이니까 심한 건 안 시킬꺼야!] 이 새끼 고집이 얼마나 세면 이래, "네, 형! 그래도 고마워요. 네! 들어가세요!"전화를 끊었더니 우지호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쳐다본다. 왜? 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니, "우리 노예가 나름의 인맥과 나름의 귀여움이 있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뭐 나름의 인맥? "뭐? 나름의 인맥? 야! 내가 태운이형하고 친한건 내가 중학교 때부터 마주쳐서 그런거거든? 웃기시네!" 그건 그렇고 나름의 귀여움이 뭐야. 난 나름 싸나이 이태일인데!!! |
안녕하셔요ㅋㅋ수니여요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진짜 이모티콘만 갖다붙이면 인소st
그래도 재밌게 봐주셔요.................공책에 적어놓은거 얼마 안남았네 생각해내서 계속 시간나면
적어야 겠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라면 태운이랑 태일이랑 동갑인데 솔직히
태일이가 베이비페이스라서 괜찮져 태운이가 어른스러워서 그럼요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