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뭐야..! 무슨 국내판인줄 알았더니 해외판이잖아. 그것도 말레이시아라니.." 잭슨은 김이 새버려 맥이 탁 풀렸다. 이 녀석 로맨티스트가 아니라 판타지에 빠져있는거 아닌가. "아니거든?!" 영재가 갑자기 목소리가 격앙되었다. "걔가 어디있든 난 찾을 수 있고 찾아낼거고 찾아갈거야. 내가 그러기로 했어..!!!그리고 어차피 어디 가봐야 지구 안 그 바닥이야. 우주로 날아간것도 아니고 우주미아가 된것도 아니야. 찾을 수 있어. 지구 끝까지 찾아갈거야." 지구 안을 '그 바닥', 마치 자기 손바닥 안인 양 말하다니 그리고 저정도면 집착이 너무 심한게 아닌가? 잠시 등 뒤가 서늘해졌다. 혹시 사이코패스...? "그러니깐 잭슨도 IT 강국, 엉? 한국까지 왔으면 인터넷도 좀 깔고, 유튜브도 좀 보고 페북 인스타 아무거라도 해봐 인터넷이 얼마나 잘 발달되었는데!" 흥분해서 먹던 죠스바를 잭슨 얼굴앞에서 휘두르며 말해 잭슨이 움츠러든다. 짝사랑이 아니라 원수라고 해도 될 듯하다. 저정도 짝사랑이면 확실히 문제가 있다. "야 최영재, 공부나 열심히 해. 너 서울대에 우주보러 공부한다면서 공부 진짜 잘 하는거 맞아..??" "엥 홍콩출신 유학생 치곤 되게 한국스러운 멘트다?" "Ewww, 됐고 어디 낯선사람이, 막 사기꾼 있잖아,, 그런사람들 조심하고" 잭슨이 파라솔 뒤로 의자를 세게 박차고 일어나 자리를 뜬다. "뭐야 저 형, 이상해...사기유학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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