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도부 이민형 썰 /
이 얘기를 하기 전에 너심의 학교를 먼저 말해야 이해가 될 것 같으니 너심의 학교부터 소개하겠음
너심의 학교가 남여공학이기도 하고 개교한지 오래되서 전통이 있는 학교라 선도부가 엄청 셈
선도부가 빡세게 된건 교장선생님 영향이 가장 큼 .. 후
너심학교 교장선생님은 1년 내내 한복입고 학교 등교하실정도로 유교적 성향이 강하심 ㅋㅋㅋㅋㅠㅠㅠㅠㅠ
좋은 말씀 참 많이 해주시고 참 좋으신분인데 복장에 그렇게 단호하심 ㅠㅠㅠㅠ
그래서 너심학교 학생들도 덩달아 무늬있는 양말은 안되고 오직 흰양말에다가
노*페이스? 롱패딩? 은 무슨 교복위에 외투 일절 안됨 ㅠㅠㅠ..
후 암튼 그정도로 규정이 심하고 선도부도 센 학교임
너심의 등교시간은 어무니 출근할 때 같이 안나가면 버스타고 기본 40분임
따라서 버스타기 귀찮음에 맨날 어무니 출근시간 맞추느라 등교시간이 엄청 이름
등교시간이 이르다 -> 선도시간 전에 등교한다 -> 뽀인트양말? 후드집업? ^가능^
( 물론 양말무늬는 발등&뒷꿈치 에만 후드집업은 등하교할때만 이라는게 함정 )
오늘도 역시 평소처럼 일어나서 어무니차를 타고 학교에 내림
항상 그랬던 것처럼 학교언덕을 오르면서 교문을 딱 보는데
?
??????
?????????????????
저게 뭐람
저 교문 앞에 있는게
정녕 사람 ? 그것도 선도부 ?
너심은 이대로 선도부에게 걸릴 수 없었음
날씨가 너무 추웠기에 추운날 동고동락했던 후드집업을 포기할 수 없었음 ㅠㅠㅠㅠ
고민 끝에 너심이 생각한 해결책은 숨어서 교문을 지나가는 것이였음
때마침 선도부는 선도일지 적는 듯 싶어서 이때다 하고 너심은 나무 뒤로 숨었음
숨어서 선도부 옆을 지나가는데
너심 인생중 그렇게 날다람쥐처럼 움직인건 처음이였을 거임
돌을 넘고 풀을 넘고 산을 넘 ..ㅋ
교문통과해서 교실쪽 방향으로 몸을 숨기고
스스로
후 험난했던 여정이였어!
하면서 뿌듯해하면서 뒤들 돌아봤는데
아 쳐다보고 있었어 ㅋ
후 이 날다람쥐가 다 무슨 소용이 있니
하면서 선도부가 부르는 것만 기다리는데
???
선도부가 눈을 피하는 거임
뭐져 이게 말로만 듣던 그린라이트인가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심은
선도부는 싫어하지만 당신만은 좋게 봐주게쒀 ..!
라고 생각하면서 교실로 뛰어감
이때까지만 해도 너심은 선도부 싫어하는 평범한 여자 고닥생중 하나여따 ..☆
------------------------------------------------------------------------------------------------------------------------
시간이 흘러
문제의 발단은 점심시간이였음
학교에 가면 가장 기대되는게 바로 밥아님 ?
게다가 오늘 점심은 돈까스였음
예 !!!!!!!!!! 스트로니 !!!!!!!!!!! 하면서 급식소로 뛰어가는데
하필 점심선도부가 아침에 본 선도부 인거임
설마 나를 알아보겠어 ? 하면서
신경 안쓰는 척 급식실로 걸어가는데
" 안녕 "
녜 ..? 뭐라구여 ?
익스큐즈미 ..?
지금 안녕이라 하신거에여 ??????????
너심은 오늘 처음 얼굴 본 선도부한테 인사받은 거에 당황함
너심이 당황하고 있는 사이에 급식줄은 점점 짧아지는 상황이였음
그래서 너심은 인사와 돈까스 사이에 갈팡질팡하다가
그대로 지나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너심과 이름도 모르는 선도부 사이의 첫 인사는 잊혀져가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