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 Higher (Feat. 이루마)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11;나? 도경수동생)
11
야..야..쟤아냐?. 누구누구?. 뭐가?. 왜~걔있잖아 도경수. 아~ 도경수여친설 뜬년?. 미친? 우리경수가 뭐 저런애를 봐. 그렇지?
야 들리는거 아냐?. 뭐어때 들으라고해. 그래 누가 팬싸에가래?. 하긴 지가 자초한일이지. 쟤폰번호아냐?. 뭐하게?. 뿌려야지.
쟤 번호 들고있는에 진짜 친한애 말곤없던데?. 친구없냐쟤?. 저딴애랑 엮인 경수가 존나 불쌍하네 시발. 쟤보다 니가 훨낫다. 쟤랑 비교되는거 싫다 시발아.
인터넷은 안보나?. 그러니까 인터넷보면 학교에 나오기 힘들텐데 기어나왔네. 집에 컴퓨터없나?. 아 몰라 처음부터 저년 꼴뵈기싫었어. 존나싫어진짜.
"야! 니들 시끄럽거든? 지금 자습시간이지 니들 떠드는 시간이냐?"
민아의 호통에 교실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물론 나를 보는 눈빛들은 매우 뜨겁다. 내가 왜이리 뜨거운감자가 되었냐고 묻는다면...
팬싸인회.. 이게 답이지 싶다. 사실 어제 유나의 연락에 이미 오늘일을 예상하고 있었다.
섭섭하다고 할줄알았던 유나는 오히려 이해해주고 걱정을 해줘 이 일만으로도 나는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않다. 쟤들이 욕하는건 모르기때문이니까.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싶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좀 오바지않나? 교복을 입고갔는데..
물론 나이차이가 얼마안나니 그럴 수 있다고 쳐도.. 공인인데 저렇게 티를 낼까? 그것도 팬들이 둘러싼 팬싸인회에서? 웃기지도않아..
딩동댕동-
자습시간이 끝이나고 쉬는시간. 광경은....뭐... 예상한 그 자체다. 창가에는 수많은 여학생들이 붙어있고 앞문 뒷문이 사람으로 미어터진건 기본이요.
내 자리에는 평소 인사한번 안하던 그런 애들이 따닥따닥 붙어 내려다 보고있다. 할 말이 없다. 다들 이렇게 할 일이 없는건지..
"야"
"왜?"
"왜? 왜냐니? 너 뭐냐?"
"뭐가?"
"아.. 진짜...눈치가 없는거냐 싸가지가 없는거냐?"
"야 그건 오히려 OO이가 할말인거 같은데? 야!! 니들 뭐냐? 니네 반으로 안가?"
"니들이 뭔데 욕을해!!"
"됬어 민아야, 유나야 냅둬"
"OO아 미안.. 내가 가자고 졸라서.."
"아냐 갑자기 뭘 또 미안하데 너 잘못한거 없어.. 나 뭐냐고?"
"야.. 도OO말하려고?"
"뭐 어쩌겠어 이렇게 지내는게 더 불편해 화장실도 못가겠네"
"..너 알아서해"
"니들이 묻는 의도에 뭐냐고 답하자면 나.. 도경수 동생 도OO 여자친구 그런거 아니니까 걱정말고 길 좀 비켜줘"
야 쟤 방금 뭐랬냐?. 도경수 동생이라고 한거같은데?. 헐 대박대박. 헐 쟤 이름표 보니까 도OO맞네. 헐 대박 어쩐지 이쁘더라. 미친년 아깐 욕존나 하더만.
존나 부러워 도경수동생이래. 근데 쟨 여자치곤 안작네?. 미친시발 경수 작은거 아니라고. 그럼?. 경수는 귀여우니까 패스다. 헐 대박 도경수동생이래.
헐 그럼 여태까지 도경수가 존나 아끼던 동생이 쟤야?. 아 쟤한테 좀 잘해줄걸. 지금부터라도 잘해볼까. 뭐래 속물인거 다보이네.
"미안한데 좀 비켜주면 안될까? 화장실이 가고싶은데"
-
"하..."
"괜찮아?"
"응 뭐.. 예상했어.. 아 유나야 니가 톡안해줬으면 큰일날뻔했다.."
"응.. 근데 말한거 진짜 괜찮겠어?"
"어짜피.. 이제 1년남았는데 곧 방학이고"
"그렇지..뭐.. 걱정마!! 니친구인 내가 지켜준다"
"뭐야"
"나도나도, 근데 오빠한테는 별말 없고?"
"글쎄.."
오늘 하루종일 사람들에게 붙들리며ㅡ달라붙는 애들은 유나랑 민아가 처리(?)를 해줬지만ㅡ 아주 조금 새끼 발톱만큼이나마
팬들에게 붙들리며 사는 오빠의 심정을 느끼게 됬다면 말 다한거지 않을까 싶다. 새삼스럽지만 오빠도 고생이 참 많은것 같다.
그래도 담임선생님의 배려ㅡ소란스러운 학교때문이라는 것 알지만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그렇다ㅡ 로 야자를 하지않고 집으로 온건... 좋다. 매우 좋다.
카톡.
오빠다. 뭐가 미안한지는 모르겠으나 인터넷도 마찬가지였나보다.. 오빠가 아는정도면 안봐도 뻔하네.
진심인데.. 요즘 오빠가 왜이리 귀여워진거지? 오빠가 아니라 다른 멤버분이신거 아냐?
아 피곤해.. 자야겠다..
독자님들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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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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