那些年,靑春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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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란했다. 봄내음이 물씬 나는 그런 날, 너와 나는 어쩌면 소울메이트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수업시간에 몰래 떠들다 걸려 교실 밖으로 쫓겨나던 그날, 같은 하늘을 바라보던 그날, 처음으로.
처음으로 바라고 바랐다. 처음으로 욕심을 낸 적이 있었다. 손끝만 스쳐도 어색했던 우리가, 내가,
더이상 손끝만 스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한발자국은 금기였다. 깨트리면 안되는 선이었다.
"
「
"짱재밌다. 네 뒤에 숨어서 나 안보이잖아"
"그러라고 허리피고 앉는거야"
"뭐?"
"내 뒤에서 딴짓좀 해보라고 그런거라고"
」
「
"윈윈, 나도 밀크티 좋아해, 이건 너거야"
"나 별로 안좋아해 밀크티"
"근데 너 맨날 주머니에 달고 살잖아"
"그건 내 친구, 천설이 좋아해서 가지고 다니는건데"
」
「
"넌 왜 맨날 야채뿐이야!!!"
"너가 맨날 소세지잖아"
"그거랑 뭔 상관인데?"
"소세지만 먹으면 몸에 안좋으니까 같이 먹이려고" 」
"누군가 그랬다. 너희 둘은 어떤 관계냐고. 나는 속시원히 답할 수 없었다.
어차피 곱게 보지 않을테니. 친구라는 틀 안에서 우리둘은 항상 그 밖으로 배제된다.
이 글을 읽는 너에게 물어보고싶다. 지금 옆에 있는 남사친, 혹은 여사친이 정말로 틀 안에 있는 '친구' 일 뿐인지.
"
『 那些年,靑春을 보낸,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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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
글
覡
歡
격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