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전 원하는 선수를 한명 정해놓고.. (사실 별 대사도 안나오지만)
그대 나를 떠나보내고 잘 지냈는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티비속 그대 모습이 정말 당신의 모습이라면, 당신은 이미 날 잊어버렸다는 거죠
저도 당신을 잊어갑니다
머리는 아는데 마음은 그댈 잊지못하네요
당신과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이
여름 장맛비를 두번이나 보았고, 겨울 그 하얀 눈을 두번이나 보았네요
그만큼 당신이 잊혀지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그만큼 사랑했기에, 단풍이 물든 낙엽이 다섯번이나 떨어지는 걸 보았을만큼 우리 사랑했던거잖아요
그대가 주었던 편지도 이미 빛이 바래져가는걸요
당신이 주었던 꽃도 이미 당신의 마음처럼 시들어버린걸요
그렇지만 나는 아직도 미련하게 당신만을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말했잖아요
우리 잠시 헤어져있는거라고 금방 오겠다고
근데 그 시간이 왜이리 긴거죠?
내 마음도 어느새 뭉드러져버린걸요
사랑하는데 아직도 많이 사랑하는데
그대는 어디에 있는건가요
이 흘러간 시간 모두 다시 되돌릴 순 없는건가요
보고싶어요, 많이
지금 나 당신과의 추억이 많이있는 곳에 와있어요.
날씨가 쌀쌀하지만 오늘도 그대 기다릴게요
그런데 저 멀리 당신이 보이는거같은데
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팔짱을 끼고 웃네요
행복해보이네요
나와 함께한 시간보다 더 행복해보여요
당신도 나를 본건가요
당황하며 팔짱을 풀더니 나에게 한걸음씩 다가오네요
오지마요
눈물 흘리고 2년동안 못잊어서 미련한 내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요
그냥 가줘요
어차피 우리 이미 끝난거잖아요
나혼자 당신 말 믿고 기다린 바보니까 그대로 그냥 가줘요.
"00아..?"
"....."
미안해요
보고싶었다고, 안고싶었다고, 당신 목소리 듣고싶었다고 그냥 너무나 기다렸다고 말하고싶은데
말을 못해주겠어요
그냥 눈물만 뚝뚝흘리며 흐느끼며
입으로만 웃어줄게요
행복하세요 아니, 행복해야되요